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 자게 중독에서 벗어나...

중독 해방. 조회수 : 2,588
작성일 : 2011-12-04 11:24:23

저 한때 82 중독자였습니다.

특히 자유 게시판, 새 글 올라오나, 주옥같은 댓글 달리나 늘 보느라,

어느 책보다, 어느 매체보다 인생에 대해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만.....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참 도끼자루 많이 썩었습니다.

호미에 날 다 빠지고

곡갱이에는 녹 슬고.

처음에는 금단 현상. 진짜 힘들었습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환청이 들리고, 이 기나긴 하루 또 뭘로 채워야 하나.

그래서 금단 현상을 완화시켜준다는 보조제도 써 봤습니다. 다름아닌, 모 가수 팬까페... ㅋ

어쨌거나,

저 이제 끔찍한 중독에서 벗어나, 매일매일 알차게 살고 있답니다.

일찍 일어나 가족 아침밥 챙겨주기. 후딱 학원 가서 공부하고 돌아와 집중해서 일하고

산책하는 시간도 늘리고 집도 더 깔끔하고...

저, 지금 무지 행복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82쿡 계속 사랑하고 아끼겠지요. 모 가수 팬까페에도 제 정열을 바칠 테지만...

어쨌건 전 중독에서 헤어났다구요.

만세...

일단 제가 미래를 위해 공부할 시간이 늘었다는 것,

책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제대로된 밥을 먹게 되었다는 것.

IP : 125.146.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4 11:39 AM (116.37.xxx.130)

    저도 졸업할때가 온것 같네요 시간가는줄모르고 자게에서 살았는데 직장에나갈것 같아서요

  • 2. 원글.
    '11.12.4 11:42 AM (125.146.xxx.140)

    네, 축하드려요.

    82쿡 정말 좋은 곳이죠.

    저도 끊기 되게 힘들었어요. 정말 담배 끊는 것 못지 않게...

    이곳에서 보고 들은 풍경, 감사하지요.

    직장 나가시는 것 축하드려요.

  • 3. 중독은 아니라도
    '11.12.4 11:53 AM (125.177.xxx.193)

    항상 밥먹듯이 하루에 한두번 시간 정해놓고 보고 있어요.
    요즘엔 시국이 이러다보니 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내년 대선때까지는 아마 82에서 못벗어날 것 같아요..ㅎㅎ

  • 4. 그랬군요...
    '11.12.4 12:32 PM (112.155.xxx.139)

    저는 요즘 중독 초기증세라서 슬슬 걱정하고있었는데
    저만그런게 아니었군요 ㅎㅎㅎㅎ 방가방가

  • 5.
    '11.12.4 12:33 PM (115.140.xxx.203)

    좋으시겠어요. 원글님
    전 요즘 중독증상 너무 심해서 걱정이에요.
    특히 요즘 여러 정치이슈가 만히 발생하면서
    이곳에서 확인하느라 수시로 오가게되네요.
    일상이 너무 망가져서 어떻게 끊나 고민중입니다.T.T

  • 6. 원글.
    '11.12.4 12:41 PM (125.146.xxx.140)

    네 제게는 이곳이 수혈 받고 링거맞는 곳이기도 해요.
    특히 정치적으로.
    균형잡힌 생각을 위해서도 반드시 와서 교육받아야 할 곳이라 절대 떠날 수는 없답니다.
    그렇지만, 저도 살아야지요. ㅠㅠㅠㅠ

  • 7. ..
    '11.12.4 12:46 PM (125.137.xxx.55)

    저도 요즘 중독이에요. 이렇게까지 빠진 적은 없는데...
    어제는 상식적이지 않은 고정닉의 활동에 팀까지짜서 교묘히 분란시키는 것 같아 늦게까지 잠도 못자고
    게시판을 걱정했다죠..
    이젠 좀 진정하고 하루 세번정도만 오려고 하는데...어느새 전 또 여기와있군요 ㅜㅜㅜ

  • 8. 부자패밀리
    '11.12.4 1:49 PM (58.239.xxx.118)

    시간을 정해놓고 오면 되죠.
    저는 보통 그렇게 해요.
    오전에 한번.밤에 한번.

    와서 글읽고 댓글 달것 있으면 시간지나도 달아요.
    보통 한시간 정도 보면 얼추 그날 이야기 다 되새김질 되요.

    왔을떄 한시간 정도..
    그리고 제 일 하는거죠.
    저는 거의 다 하는 편이구요.

  • 9. 저는
    '11.12.4 2:01 PM (118.38.xxx.183)

    애들 공부할때 티비보는거보다 82하는데요

  • 10. 크크
    '11.12.4 3:21 PM (114.207.xxx.163)

    그 심정 제가 이해 되어요,
    저는 이쁘장하게 생긴 이지성작가
    문요한 선생님
    책이랑 펜카페 보면서 좀 벗어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80 중딩의 경우 얼마나 선행을 해야할까요? 8 ㅂㅂ 2011/12/07 1,775
46079 나꼼수의 문제점..........(펌) 5 ^^별 2011/12/07 2,076
46078 지코트 옷이 어떤가요? 10 지를까말까 2011/12/07 3,520
46077 제발 주차하시고 차안에서 문 여실때 조심해서 열어주세요 9 한희한결맘 2011/12/07 2,495
46076 축구화를 기다리는아들 1 어머나 2011/12/07 794
46075 어젯밤 냉면에 대해 엠병신이 입장발표했네요 19 반지 2011/12/07 3,534
46074 아이가 합격을 했는데...어디가 더 좋을까요? 10 부모 2011/12/07 3,570
46073 고들빼기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 하나요? 2011/12/07 1,114
46072 문화센터라는 게 백화점에 있는 걸 의미하나요? 킴스클럽에도 있나.. 3 ... 2011/12/07 1,167
46071 [자각과 통찰집단] 도대체 나도 나를 모르겠어.. 연구소 2011/12/07 883
46070 게슈탈트(Gestalt) 심리치료 세미나 연구소 2011/12/07 1,166
46069 택배로 주문한게 2번 왔어요! 12 아쉬움 2011/12/07 7,391
46068 최은배 판사와 벤츠여검사,그리고 컴맹당의 한계 1 ^^별 2011/12/07 1,307
46067 나경원 도우려고 범행 저질렀다.,, 4 고백 2011/12/07 1,922
46066 김장김치 일반냉장고에보관해도 괜찮나요? 7 ** 2011/12/07 8,431
46065 카키색 야상 점퍼 때 많이 안탈까요? 4 반지 2011/12/07 1,425
46064 아기 배변훈련때문에 질문좀드려요. 4 초보엄마 2011/12/07 1,393
46063 운전면허 960번인가 떨어졌다는 할머니 아시죠? 12 dd 2011/12/07 5,813
46062 중딩 전교권 아이들 공부시간 어느 정도 되나요? 40 궁금해요 2011/12/07 6,710
46061 부천에서 김포가는길에 서울에서오는사람 만나기 좋은장소.. 5 지현맘 2011/12/07 1,492
46060 가카의 미소금융, 서민 쓸 돈마저 빼먹다 참맛 2011/12/07 962
46059 신나게 살고싶습니까? 흐름을 읽으십시오. 정행자 2011/12/07 1,066
46058 밤 12시 넘어 샤워하고 늦게 7 속터집니다 2011/12/07 3,212
46057 시댁의 제사.. 어디까지 챙겨야 하는건가요? 20 초보주부 2011/12/07 6,351
46056 여기에 가끔 쓰던 초등학생 과외학생 이야기 8 그동안 2011/12/07 2,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