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 자게 중독에서 벗어나...

중독 해방. 조회수 : 2,574
작성일 : 2011-12-04 11:24:23

저 한때 82 중독자였습니다.

특히 자유 게시판, 새 글 올라오나, 주옥같은 댓글 달리나 늘 보느라,

어느 책보다, 어느 매체보다 인생에 대해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만.....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참 도끼자루 많이 썩었습니다.

호미에 날 다 빠지고

곡갱이에는 녹 슬고.

처음에는 금단 현상. 진짜 힘들었습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환청이 들리고, 이 기나긴 하루 또 뭘로 채워야 하나.

그래서 금단 현상을 완화시켜준다는 보조제도 써 봤습니다. 다름아닌, 모 가수 팬까페... ㅋ

어쨌거나,

저 이제 끔찍한 중독에서 벗어나, 매일매일 알차게 살고 있답니다.

일찍 일어나 가족 아침밥 챙겨주기. 후딱 학원 가서 공부하고 돌아와 집중해서 일하고

산책하는 시간도 늘리고 집도 더 깔끔하고...

저, 지금 무지 행복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82쿡 계속 사랑하고 아끼겠지요. 모 가수 팬까페에도 제 정열을 바칠 테지만...

어쨌건 전 중독에서 헤어났다구요.

만세...

일단 제가 미래를 위해 공부할 시간이 늘었다는 것,

책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제대로된 밥을 먹게 되었다는 것.

IP : 125.146.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4 11:39 AM (116.37.xxx.130)

    저도 졸업할때가 온것 같네요 시간가는줄모르고 자게에서 살았는데 직장에나갈것 같아서요

  • 2. 원글.
    '11.12.4 11:42 AM (125.146.xxx.140)

    네, 축하드려요.

    82쿡 정말 좋은 곳이죠.

    저도 끊기 되게 힘들었어요. 정말 담배 끊는 것 못지 않게...

    이곳에서 보고 들은 풍경, 감사하지요.

    직장 나가시는 것 축하드려요.

  • 3. 중독은 아니라도
    '11.12.4 11:53 AM (125.177.xxx.193)

    항상 밥먹듯이 하루에 한두번 시간 정해놓고 보고 있어요.
    요즘엔 시국이 이러다보니 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내년 대선때까지는 아마 82에서 못벗어날 것 같아요..ㅎㅎ

  • 4. 그랬군요...
    '11.12.4 12:32 PM (112.155.xxx.139)

    저는 요즘 중독 초기증세라서 슬슬 걱정하고있었는데
    저만그런게 아니었군요 ㅎㅎㅎㅎ 방가방가

  • 5.
    '11.12.4 12:33 PM (115.140.xxx.203)

    좋으시겠어요. 원글님
    전 요즘 중독증상 너무 심해서 걱정이에요.
    특히 요즘 여러 정치이슈가 만히 발생하면서
    이곳에서 확인하느라 수시로 오가게되네요.
    일상이 너무 망가져서 어떻게 끊나 고민중입니다.T.T

  • 6. 원글.
    '11.12.4 12:41 PM (125.146.xxx.140)

    네 제게는 이곳이 수혈 받고 링거맞는 곳이기도 해요.
    특히 정치적으로.
    균형잡힌 생각을 위해서도 반드시 와서 교육받아야 할 곳이라 절대 떠날 수는 없답니다.
    그렇지만, 저도 살아야지요. ㅠㅠㅠㅠ

  • 7. ..
    '11.12.4 12:46 PM (125.137.xxx.55)

    저도 요즘 중독이에요. 이렇게까지 빠진 적은 없는데...
    어제는 상식적이지 않은 고정닉의 활동에 팀까지짜서 교묘히 분란시키는 것 같아 늦게까지 잠도 못자고
    게시판을 걱정했다죠..
    이젠 좀 진정하고 하루 세번정도만 오려고 하는데...어느새 전 또 여기와있군요 ㅜㅜㅜ

  • 8. 부자패밀리
    '11.12.4 1:49 PM (58.239.xxx.118)

    시간을 정해놓고 오면 되죠.
    저는 보통 그렇게 해요.
    오전에 한번.밤에 한번.

    와서 글읽고 댓글 달것 있으면 시간지나도 달아요.
    보통 한시간 정도 보면 얼추 그날 이야기 다 되새김질 되요.

    왔을떄 한시간 정도..
    그리고 제 일 하는거죠.
    저는 거의 다 하는 편이구요.

  • 9. 저는
    '11.12.4 2:01 PM (118.38.xxx.183)

    애들 공부할때 티비보는거보다 82하는데요

  • 10. 크크
    '11.12.4 3:21 PM (114.207.xxx.163)

    그 심정 제가 이해 되어요,
    저는 이쁘장하게 생긴 이지성작가
    문요한 선생님
    책이랑 펜카페 보면서 좀 벗어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54 전국모의고사 외국어 변형문제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7 검색 2011/12/04 1,537
44953 정말 화가 납니다. 30 후우 2011/12/04 11,743
44952 립스틱이나 립그로스 괜찮은 브랜드 어딘가요?-미샤같은 브랜드중... 4 두아이맘 2011/12/04 2,315
44951 생필품이요~한국제품 중에 혹시 미국에 없고 요거다 싶은게 뭐가 .. 5 아리 2011/12/04 1,932
44950 8시부터 손바닥TV 개국축하, "하하의 ㅇㅇㅇ"출연 참맛 2011/12/04 1,599
44949 오늘밤 11시 MBC시사매거진 2580 본방사수합시다. 4 밝은태양 2011/12/04 2,717
44948 여행지에서 사온 일본과자를 왜 유치원 전체에 돌리는 걸까요 ? .. 4 의문점 2011/12/04 3,156
44947 커피 관련...일리캡슐머신....모두 만족 하시나요? 7 지름신 2011/12/04 3,325
44946 잠자리에 드시는 어머니에게..... 2 흠... 2011/12/04 2,444
44945 침대랑 식탁 어디께 이쁜가요? 5 가구고민 2011/12/04 2,781
44944 역겨운 강아지 냄새 없애는 방법 알려주세요. 6 데이빗맘 2011/12/04 11,009
44943 나경원 찍었던 보수판사, ‘반 FTA’로 돌아선 까닭 2 세우실 2011/12/04 1,667
44942 20대 후반 남자 신입 연봉이 8천 정도 되는 직업은 무엇일까요.. 3 웅.. 2011/12/04 3,313
44941 아빠가 읽으면 좋을 육아책 5 6세아빠 2011/12/04 1,522
44940 꼼수 착한링크 다운받으세요~ 3 31회 2011/12/04 1,750
44939 저도 결혼후 호칭좀 가르쳐주세요... 2 노처자 2011/12/04 1,228
44938 아도르노, 벤야민, 제임스조이스..책 추천부탁드려요 4 2011/12/04 1,124
44937 외동아이 다 키워놓으신분...어떠신가요? 79 외동맘 2011/12/04 42,845
44936 나꼼수 31회 팟케스트에도 떳어요 2 지중해 2011/12/04 1,329
44935 이혼후의삶은 어떨까요,.. 3 이혼 2011/12/04 4,017
44934 부산은 오늘도 집회 중 참맛 2011/12/04 1,223
44933 적우나오는 나가수 처음봤는데요.. 54 ... 2011/12/04 14,040
44932 방콕 여행,,, 아직 무리일까요?? 2 12월여행 2011/12/04 1,463
44931 나꼼수 31회 떳어요(냉무) 13 지중해 2011/12/04 1,860
44930 생강을 꿀에 절이는거요 그거 꼭 냉장고에 넣어야 되나요? 5 ??????.. 2011/12/04 5,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