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광화문 집회 참가 후기

광장 내놔~ 조회수 : 2,874
작성일 : 2011-12-04 08:59:04
다음주에 시험인 중1 아들애 꼬셔서 같이 갔어요.
집회시간이 4시라 2시간정도만 참가하고 오려구요.
종각역에서 내렸는데 거기서부터 깔린 경찰차와 전경들 보고는 애가 놀라더군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광화문 광장 원천 봉쇄했던데요.
인도옆도 경찰차로 빼곡히 막아놔서 아예 광장쪽이 보이지도 않아요.
횡단보도도 다 막고 겨우 지하도 7번 출구 하나 열어놔서 그쪽으로 나가니 사람들이 듬성듬성..
지난주 집회장소였던 세종문화회관 계단도 완전 다 막고 흐미.. 전경들 천지예요.
곽노현 교육감님 탄원요청 받는곳도 전경들이 막고 있길래 이건 정말 해도 너무한다 싶었네요.
나이드신 아저씨들이 막 항의해서 나중에보니 거긴 전경들 사라졌길래 줄서서 서명했어요.
82쿡 깃발 찾으러 왔다갔다 했는데 오늘도 역시나 못만났네요...ㅠ

광화문 광장에 야당의원님들 계셨다는데 인도쪽보다는 소수로 고립되셨다는 소식과 함께
5시 넘어 정청래 의원님 진행으로 구호 외치고 자유발언 듣고 그러다가
6시쯤 아이가 춥고 배고파해서 저는 먼저 나왔어요.
교보 잠깐 들렀다가 종각역쪽으로 가니 거기에 수많은 깃발들..
광화문쪽 말고도 다른 곳에서 이미 다른 집회가 있었나봐요.
그곳을 지나 먼저 집으로 돌아오면서 함께 하지못해 너무 미안했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점점 인원이 많아져 광화문쪽으로 청계광장쪽으로 시위대가 행진했었다고 하네요.

경찰들이 야5당 연설회 모임인 집회를 막으려고 광화문 광장을 원천 봉쇄한건 진짜 너무해요.
그러니 사람들이 결국 갈곳을 못찾아 도로로 나서게 되는것이.. 일부러 유도한 거 같기도 하구요..
좀전에 다음 뉴스 보니 '집회 참가자들 도로 점거'라는 제목으로 기사 뽑아냈고
댓글중에 무슨 불법 깡패 시위인것처럼 보는 글도 있어 화가 납니다.
신경질나는데 82님들도 댓글 좀 달아주세요~~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1203191...

IP : 125.177.xxx.19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11.12.4 9:04 AM (125.177.xxx.193)

    저희가 간디? 모임원들 사이에 앉아있었었는데요.
    무슨 모임인지 혹시 아세요? 궁금해서요..

  • 2. 전에도
    '11.12.4 9:27 AM (1.246.xxx.160)

    퇴로차단하고 해산방송하다가 물대포 쐈잖아요.
    그런 다음날 해산안하고 버티는 불법시위대란 식으로 기사 쓰고...
    걔들 패턴이에요.
    검찰한테 빼앗긴 수사권이나 찾을 생각하지...
    경찰들, 참 안타까워요.
    암튼
    원글님 고생하셨어요
    아드님이 담주에 셤 잘보길 빌어요^^

  • 3. 대구달성주민
    '11.12.4 9:41 AM (211.37.xxx.200)

    저도 그 깃발 봤어요 산청간디학교라는 써져있던데요
    저는 6시반쯤 광화문으로 갔다가 원천봉쇄한 경찰들보고 살짝 쫄았는데 사람들 이동하는 방면으로 가니
    자연스럽게 종각으로 가더라구요
    거기도 경찰들이 막고 있었는데 갑자기 깃발을이 우르르 몰려와서 그틈에 끼어 있었어요
    위풍당당한 깃발들을 보니 갑자기 울컥 하더군요
    4살 6살 애기들이 하고 같이갔는데 애들이 잠이들어서 다시 인도로 올라왔다가 큰애까지 잠이 들어서
    집으로 왔어요
    저는 대구 사는데 수요일에 올라와서 나꼼수 콘서트도 갔다오고 집회도 다녀와서
    항상 지고있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수 있어서 좋았어요
    친정이 서울이라 그나마 가능했지요
    어제 집회모이신분들 정말 분기탱천이란걸 느낄수 있었어요
    광화문광장 원천봉쇄해 거리로 몰아넣고는 불법시위라니 어이가 없었네요

  • 4. 원글
    '11.12.4 9:50 AM (125.177.xxx.193)

    전에도님.. 네 감사해요~^^
    윗님 애기들하고 고생하셨네요.
    간디학교분들끼리 노래도 부르고 구호도 외치고 처음부터 눈에 띄었었어요.
    잘 참여하시다가 갑자기 왜 여기서 민주당연설 듣고 있냐고 저기 종각으로 갑시다!하고는
    우르르 일어나서 가시길래 궁금했었어요.

  • 5. 82csi ㅋ
    '11.12.4 10:07 AM (220.118.xxx.142)

    대안학교분들이네요.
    프로필보니 이런 시국에 가만히 계실 분들이 아니시라는...
    계절학교 욕심나는군요.
    http://www.gandhischool.net/index.jsp?SCODE=S0000000897&mnu=M001005002

  • 6. 이플
    '11.12.4 10:22 AM (115.126.xxx.146)

    역쉬..82csi...

  • 7. 아는 사람들은
    '11.12.4 11:49 AM (24.205.xxx.140)

    다 알죠, 불법이니 폭력이니 다 경찰 쪽에서 유도 조작하여 무력진압 합리화시키려는 꼼수라는 것. 고생하셨어요. 원글님 분노 이해해요.

  • 8.
    '11.12.4 12:34 PM (221.147.xxx.4)

    대안학교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58 시댁 외가쪽 호칭문의.. 3 궁금녀 2012/01/06 2,969
56757 현재 아파트 전세 계약 1년이 유리할까요? 전세하락혹은.. 2012/01/06 2,497
56756 남자 나이 40 중반... 17 ... 2012/01/06 7,739
56755 방치된 5남매 보고서 화가나서 잠이 안와요 4 호루라기 2012/01/06 4,313
56754 원글 지웠습니다. 38 과외 2012/01/06 10,750
56753 애플 맥북 워런티 1 애플 맥북 2012/01/06 2,271
56752 이상호 "국정원, 장자연 매니저와 수시접촉" 1 truth 2012/01/06 2,800
56751 진한 갈색의 약식을 먹고 싶어요 7 약식 2012/01/06 3,691
56750 한번도 영어를 접해보지 못한 아이의 학습지 선택 1 영어 2012/01/06 2,167
56749 정봉주 "나 구하려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주기를&qu.. truth 2012/01/06 2,399
56748 남편 동기 부인 모임 계속 가야 하나 고민입니다. 5 ... 2012/01/06 3,716
56747 4대강 이어 댐 건설 ‘강행’ 1 참맛 2012/01/06 2,193
56746 "숭례문 복원공사 못하겠다"…한 달째 중단 truth 2012/01/06 2,766
56745 당장 막지않으면 한미FTA 폐기 가능하지 않다. 1 퍼옴 2012/01/06 2,105
56744 예비초4 수학예습 하고있는데 많이 틀려요. 2 수학 2012/01/06 2,918
56743 김근태 전의원 장례식장에서 난동부린 멧돼지 면상--;; 6 ㅡㅡ 2012/01/06 3,626
56742 해를 품은 달인가 그 드라마.. 31 해를 품은 2012/01/06 10,627
56741 어제가 제생일..역시 딸냄이 있어야함..; 3 2012/01/06 2,845
56740 영드 셜록 14 열무 2012/01/06 3,705
56739 부끄럼쟁이 아들...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4 샤이보이 2012/01/06 3,266
56738 급)질문입니다(회사가 부도났어요) oolbo 2012/01/06 2,308
56737 산부인과 첫 내진, 피가 비쳐요 ㅜㅜ 2 이흐히호호 2012/01/06 6,230
56736 어린이집 취직이 힘드네요.. 5 힘들다..... 2012/01/06 5,247
56735 28개월 아기인데.. 말하는 법을 어떻게 가르칠까요. 8 4살 2012/01/06 12,661
56734 세탁 세제 - 에코버와 세븐스 제너레이션 어떨까요? 5 간질간질 2012/01/06 2,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