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아이랑 광화문 갔다가
숨막히게, 테트리스 쌓아놓은 거처럼
광장 진입을 못하게 전경과
경찰차로 빙 둘러놓아서
두시간을 빙빙 돌다..
할 수 없이 돌아왔는데
아프리카 보니 종로에서 가투 중이군요.
젊은이들 외치는 함성 들으니
정말 미안하고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깨인 젊은이들에게서 희망을 보네요.
담 주엔 꼭 아이 맡기고 합류할께요.
집회 중인 모든 분들께 미안합니다.
다섯살 아이도
길을 막아선 전경들 보고 한마디 하네요.
<저 형들 정말 치사하다...>
정말 치사한 놈들은 숨어서 집회를
지켜보고 있겠지요.
오늘 이만큼 모인 것만으로도 시작입니다.
절반의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