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트위터가 뭐길래...

sukrat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11-12-03 11:35:19

 

최근 대한민국의 트위터는 어떤위치에 있는가?

오죽 들어가기 어려웠으면 언론고시라고 불리는 언론사 입사시험을 통과한 소위 인텔리라는 기자들조차 트위터의 글로 기사를 만드는 세상이 되었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도 국민은 듣지 않지만 트위터에 소위 싸지른 글은 전국민에게 리트윗된다.

싸지른다는 표현은 과하지 않다. 왜냐하면 어쨌든 트위터는 개인의 공간이라는 숨을곳을 마련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불특정다수(왜냐하면 누구나 클릭한번으로 팔로어가 되거나 리트윗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안해도 포털에서 줄줄 볼 수 있으니까)에게 공공연하게 적시되는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생각을 쓰는 개인의 홈피쯤으로 생각되어 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내 트위터에 내 개인의 생각을 쓰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변명으로 숨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언도 서슴치않게 만든다.

 

만일 티비인터뷰에서 또는 신문사설등에서 공지영씨가 인순이씨 개념없다고 발표했다면 누가 보아도 그것은 분쟁이 될 만한 발언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공지영씨는 어느새 스스로 말하는 것처럼 “일개 소설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소설이 위대해서라기 보다는 그녀가 많은 노출은 감행했기 때문이다.

 

공인에 가까운, 공인라고 할 만한 개인이 공공에게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매체로 트위터가 쓰이고 있다면 더 이상 트위터는 개인적인 소통의 도구가 아니다. 개인이 불특정일반대중과 소통하게 된다면, 그것도 정치와 사상의 영향력을 주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것이라면

쓰는 사람도 책임감있게, 그리고 보는사람도 경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IP : 180.182.xxx.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ttleconan
    '11.12.3 11:38 AM (210.57.xxx.147)

    지난번에 그 사건 생각나요. 방송국 피디가 임재범 디스 하는 글 트위터에 올렸다 난리 난 사건이요. 너무 트위터를 개인공간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이번에 다들 배운게 좀 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37 중딩들이 그렇게 공부를 한단 말입니까? 37 세상에..... 2011/12/07 12,338
46136 "한ㆍ미 FTA 발효에 사법부 동의 필요없다" 3 연합뉴스 2011/12/07 1,258
46135 조선일보에 역공 날린 개념판사 "이젠 쫄지 않는다!" 3 홧팅! 2011/12/07 1,714
46134 아이폰 82cook 어플에서.. 14 .. 2011/12/07 2,009
46133 딴나라당아~ 1 제발 2011/12/07 798
46132 용산이나 이촌쪽 맛집 알려주세요. 11 차이라떼 2011/12/07 1,862
46131 중딩의 경우 얼마나 선행을 해야할까요? 8 ㅂㅂ 2011/12/07 1,795
46130 나꼼수의 문제점..........(펌) 5 ^^별 2011/12/07 2,088
46129 지코트 옷이 어떤가요? 10 지를까말까 2011/12/07 3,534
46128 제발 주차하시고 차안에서 문 여실때 조심해서 열어주세요 9 한희한결맘 2011/12/07 2,503
46127 축구화를 기다리는아들 1 어머나 2011/12/07 809
46126 어젯밤 냉면에 대해 엠병신이 입장발표했네요 19 반지 2011/12/07 3,544
46125 아이가 합격을 했는데...어디가 더 좋을까요? 10 부모 2011/12/07 3,594
46124 고들빼기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 하나요? 2011/12/07 1,136
46123 문화센터라는 게 백화점에 있는 걸 의미하나요? 킴스클럽에도 있나.. 3 ... 2011/12/07 1,189
46122 [자각과 통찰집단] 도대체 나도 나를 모르겠어.. 연구소 2011/12/07 903
46121 게슈탈트(Gestalt) 심리치료 세미나 연구소 2011/12/07 1,192
46120 택배로 주문한게 2번 왔어요! 12 아쉬움 2011/12/07 7,421
46119 최은배 판사와 벤츠여검사,그리고 컴맹당의 한계 1 ^^별 2011/12/07 1,332
46118 나경원 도우려고 범행 저질렀다.,, 4 고백 2011/12/07 1,954
46117 김장김치 일반냉장고에보관해도 괜찮나요? 7 ** 2011/12/07 8,506
46116 카키색 야상 점퍼 때 많이 안탈까요? 4 반지 2011/12/07 1,447
46115 아기 배변훈련때문에 질문좀드려요. 4 초보엄마 2011/12/07 1,409
46114 운전면허 960번인가 떨어졌다는 할머니 아시죠? 12 dd 2011/12/07 5,840
46113 중딩 전교권 아이들 공부시간 어느 정도 되나요? 40 궁금해요 2011/12/07 6,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