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하면 좋은 상처가 되지 않는 이별이 될수 있을까요?

좋은이별 조회수 : 3,123
작성일 : 2011-12-03 10:09:06

 저 밑에 어느님이 남친 양다리에 본인이 정리 하고 힘들어 하는 글을 보았어요.

 제 나이 40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데 대학때 헤어진 남친과의 관계가 아직도 가슴에 돌 얹은듯 해요.

 벌써 20 년 쯤 전 이야기네요.

동아리 커플이었고 정말  징글징글하게 사귀고 헤어지고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 했었는데 

 

 아차피 그 친구랑은 끝까지 못가겠구나..  (집안도 좋고 여러모로 어렵게 살고 있는 저랑은 차이나서 )그 나이에도 그 생각

 

은 했었네요. 그래도 늘 먼저 연락하고 손내밀고  찾아오는 쪽은  그  쪽이었어요.

그 친구는 늘 곁에 여자들이 꼬였어요.  잘생긴건 아니고 돈도 펑펑 쓰는 스탈도 아닌데 편안하고 유머감각있고 뭐랄까 흔

들림이 없는 당당함이 있던 친구거든요.

 암튼 저는  그 집안에서도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저희집에서는 그만하면 뭐.. 하는 입장이었는데 

 그 친구와 그 집안에서 좋아 할만한 조건의 여자를 만나는 걸 알아 챘어요.

 그 순간. 정말 많이 힘들고 괴로웠지만  어차피 버려질게 나구나. 직감적으로 알았고 내색 안하고 쿨하게 헤어 졌어요.

 그간 행복했다. 잘살아라.   그리고 씩씩하게 헤어 졌는데 그게 자존심이라고 생각 하고 헤어졌는데

 그 후 한 달정도는 밤마다 제방에서 소주 한 병 정도는 마시며 울다 잠든 것 같고 참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헌데.. 가끔은 그 시절 꿈도 꾸고 가슴이 답답할때가 있거든요.

 아이들도 중학생이고 한데도 꼭 물어 보고 싶어요. 

 나를정말 사랑은 하긴 한건지..  나랑 결혼할 생각 해본적은 있는지 ..  꼭 한번 물어 보고 싶단 생각이 들면서 아직도 그때

 힘들었던 마음의 기억들이 생각이나요.

 가끔은 품위따위는 버려두고 미친듯이 싸우고 속마음 다 얘기하고 발로 한번 걷어차주고  - 천박하다고 생각 했어는데

  - 그렇게 후련하게 헤어질껄  그랬나 싶기도 해요.  (제성격에 가능 한 이야긴지 모르겠지만)  

IP : 121.169.xxx.2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3 10:13 AM (211.246.xxx.227)

    상처없는 이별은 없더라구요.
    상처받은 마음을 얼마나 빨리 치유하느냐..
    그게 중요하더라구요..ㅠㅠ

  • 2. 그거
    '11.12.3 10:38 AM (118.127.xxx.62) - 삭제된댓글

    알아서 뭐하시게요...
    사랑했엇노라,,,그러면 알았다..그러고 다시 일상으로..아니었다..그래도 일상으로 다시....

    결과는 같네요

    과거는 과거일뿐....지금충실하세요...
    그때 그 남자 ..양다리였다면서 자존심상하지 않나요....

    괜히 어떤 중년남자 하나...자기 잊지 못하는 아줌있다고 되지못한 즐거움 느끼게 해주고 싶으신지..

    그때 아니었으면 ,,,지금도 아닙니다..인간이 변하지 않더군요

  • 3. 대한민국당원
    '11.12.3 10:42 AM (211.206.xxx.191)

    40이 맞으심? ㅎㅎ
    쪽팔리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ㅎㅎ

  • 4. 원글
    '11.12.3 10:52 AM (121.169.xxx.241)

    에고.

    저는 아직 그 친구를 못잊었다는 거 아니구요. 제가 글재주가 많이 딸리나 보네요

    지금 생각해도 남편 만난건 다행이고 복이다 생각 해요.


    헌데 남년관계의 문제가 나이라 나중에 두고서라도 덜 후회 하는 이별은 이별은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좋게 이별 할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거지.

    대한민국당원님. 저는 쪽팔리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그냥 지레 제가 상처받을까봐 틈도 안주고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던거..

    그런거 자존심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간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거지요.

    드라마에서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한대 때려주고.. 응징해주고.. 이런거 천박하다고 생각 했는데 꼭 그런건만

    은 아니란 얘기지요.

  • 5. 좀 엉뚱하지만
    '11.12.3 11:13 A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죽는 순간 다시 인생회귀를 한다고 합니다. 아 인생리플레이 뭐 이런거?
    그때 인생이 리플레이될 때 생생히 느끼시고 물어봐주세요. 진정 날 사랑했는지.
    아마 답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요즘 한창 서구에서 많이 연구되고있는 죽음학?의 이론이래요.

  • 6. 좀 엉뚱하지만
    '11.12.3 11:16 A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참, 인생회귀때는 입장이 바뀔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님이 그 헤어진 남친분이 되는거죠.
    그래서 생생히 그분의 마음을 다 알게되요. 내마음이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24 12월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05 1,129
45123 어떤 스타일이세요 ^& 2011/12/05 789
45122 눈썰매탈때 보드복 입어도 되나요? 2 ... 2011/12/05 1,017
45121 홍합미역국 큰맘먹고 끓여줬는데..안먹네요...남편이.. 10 속풀이.. 2011/12/05 2,193
45120 사촌동생 결혼축의금은 얼마를 해야할까요? 6 .. 2011/12/05 3,861
45119 누군가 자꾸 네이버로그인 시도를 해요.... 12 불안.. 2011/12/05 8,625
45118 수시에 도움이 될까요? 4 세원맘 2011/12/05 1,547
45117 한복 입을 땐 어떤 백을 들어야 하나요? 5 한복 2011/12/05 1,586
45116 스마트폰 없는 사람이 관련 저축상품 가입가능한가요? ** 2011/12/05 698
45115 12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05 928
45114 아이들 잘 다 키우신 고딩,대딩 고수님들께 여쭙니다.... 10 초등6학년맘.. 2011/12/05 2,473
45113 컴퓨터 팝업창 뜨는거 어찌해결하나요.. 7 컴맹이 2011/12/05 1,604
45112 감기 걸린 아이 어떤 음식 해주면 될까요? 4 초등맘 2011/12/05 1,480
45111 분당에 있는 택배영업소 좀 알려주세요. 1 김치 2011/12/05 924
45110 남쪽 끝에 사시는 분들 1 .. 2011/12/05 833
45109 백화점 부츠 환불 관련 9 ,,, 2011/12/05 1,975
45108 지하철환승 2 ... 2011/12/05 1,113
45107 새로 바뀐 도로명 주소....우편번호는 어디서 찾나요? 5 질문 2011/12/05 1,480
45106 차마 미안하다는 말도 채 못했는데...지인이 돌아가셨네요. 7 패랭이꽃 2011/12/05 2,717
45105 남편을 동거인수준으로 받아들이려면 얼마나 많은걸 내려놔야 하는걸.. 9 ... 2011/12/05 3,306
45104 번역 부탁드려볼게요. 2 해석 2011/12/05 733
45103 너무 잘 사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어요... 12 소심아짐 2011/12/05 6,709
45102 12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05 977
45101 재수 강북 종로학원 4 지방 고3맘.. 2011/12/05 1,885
45100 이 시간에 듣는 바비킴의 노래 3 초보엄마 2011/12/05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