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성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데 남자아이는 소심하고 욱하는 성격이 있다면 여자 아이는 성격이 좋고 속도 깊고 자기 의견도 잘 말하는 야무진 아이에요 얼마전에 유치원 엄마들을 만났는데 (여자 하나 남자 셋) 남자 아이들이 우리아이를 셋다 좋아하고 있더군요. 그러닌깐 제 말은 성격이 유별나거나 모가 있는 아이는 아니에요 근데 유치원을 가기 싫다고 해요. 친구때문에.
위에 말한 만났던 애들중에 여자하나 아이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소꼽놀이를 좋아하는데 이 아이가 모든것을 정해주나 봐요. 다 애들은 엄마나 아빠를 하고 싶어하는데 이 아이가 정하는 데로 해야 해서 가기 싫다고 하네요.(그 아이외에 기가 쎈 아이가 2명이 더 있긴 하지만 이 아이가 가장 강한가 봐요)
담임에게도 말해 보았지만 그냥 사이좋게 놀아라 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이야기 시간에 한것 같아요. 오늘도 그 아이에게" 나 엄마해도 되" 하고 물어봤는데" 아기"하라고 해서 못 했다고..그래서 왜 그런것을 그 아이한테 물어봐야 해 하닌깐 그 아이가 정해준다고..
전 첨에는 이 아이기 이기적인 아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기적이긴 한데 리더쉽이라고 해야 하나 기가 쎄다고 해야 하나 (보통 리더쉽있는 아이가 기쎄다고도 할 수 있죠) 그런 위치에 있는데 그 아이말에 우리아이가 따르기 싫은 거잖아요. 어른도 이런관계에 놓이게 될때가 있죠. 이럴때 이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이끌어 주어야 할까요.
제가 아이에게 한 말은 2학기부터 그 애 이야기를 하길래 이기적인 아니라고만 생각해서 "친구야 사이좋게 놀아야지 너만 좋은것 하면 안 되잖아 서로 돌아가면서 하자"라고 가르쳤어요. 그 다음에 자다가 흐느껴 울길래 왜 우냐고 물어보니 그 아이 때문에 유치원 가기 싫다고 해서 너가 하기 싫은것은 눈을 보며 "싫어" 라고 강하게 말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잘못한 아이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그런데 요즘 들은 생각은 그 아이가 이기적인 아이일 수도 있지만 그 유치원서 권력(?)를 행사하는 아이고 우리아이기 그 권력에 불복종(?)하는 아이라 힘들어 하는것 같아요. (그 아이에게 담임이 교정해 주지 않는것 보면)
정말 힘든 문제인데 이럴때 어떻게 해결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