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은 소설..'명바기의 일기' - 농협해킹과 다스 140억

시인지망생 조회수 : 2,906
작성일 : 2011-12-03 08:34:40

오늘은 소설입니다. 신춘문예가 점점 다가오는데

펜은 안잡히고....ㅋㅋㅋ 소설만 써댑니다.

 

명바기가 잠시 나가고 없을 때 나는 그의 일기장을 훔쳐보고야 말았다.

 

2011년 4월 5일

일단 갱준이 새큉한테 140원을 돌려받았다.

스위스 계좌에서 꺼낼 수 있으면서 그 지랄을 한거다.

이 새퀴는 확실히 엿을 멕이지 않으면 결코 토해내지 않을 새끼였다.

 

아...근데 걱정이다...이 반띵한 걸 어케 한국으로 들고와야 하나......ㅠㅠ

뒷산에 가서 아침이슬이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도 거래는 거래니까. 오늘 미쿡소장

오함마한테 전화해서 다스가 BBQ먹는 건 취소해달라고 했다.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반겨준다.....에잇....에뤼카가 보고 싶다.................

 

2011년 4월 11일

오늘은 청계학교에 가서 선생들이랑 의논을 해봤다.

갱준이가 쏴준 거 까진 확인했기에 오함마한테 전화한건데

이걸 어케 안걸리고 한국 내 계좌로 가져오지???

씨바..졸라 어렵다.

지하실에 업소하나 없앴더니 이렇게 상상력이 떨어질 수가 없다.

우리끼리의 꼼수가 생각이 나질 않아

개고기를 먹으러 갈려는 찰나...

농사짓는 최원뱅이한테 전화가 왔다.

'야...그거 그냥 우리 밭에다가 묻어. 내가 수수료 10%만 떼고 묻어줄께'

역시.........돈이 있으면 다 들어가는 구멍은 있다니까~~ㅋㅋㅋ

원뱅이한테 묻어두기로 하고 개고기나 맛나게 먹어야겠다.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반겨준다.....에잇..... 드라이브나 다녀올껄....ㅠㅠ

 

2011년 4월 14일

개쉐.....원뱅이.....일을 졸라 키위버렸다.

삽자루를 들고가서 ATM 기계를 부셔버렸다. 최신 디도스삽이라고 그렇게 자랑을 하더니...

얘는 그냥 아오지 탄광에서 4대강 물 다 퍼올릴 때까지 삽질을 시켜야 한다..

140원....동전을 안먹는다고 ATM기계를 부셔버리는 새끼는 그냥 할 말이 없다...

아....어뜩하냐.....ㅠㅠ...

할 수 없다.

그냥......이건 다~~북한 소행입니다. 라고 해야 한다.

통일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다........통일이 내 배 불려줄 것도 아니고.

통일할라믄 사람들이 젤 먼저 잘 사는 분들 주머니부터 털라고 할 것 아닌가.

정이리생퀴....미안하지만 이제 빠이빠이다......

골아픈 일만 자쿠 생긴다.

140원 묻기도 이렇게 힘든 것인가?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반겨준다....에잇.....영퐁빌딩 지하에 업소를 없애지 말았어야 했어...ㅠㅠ

 

 

---문이 덜컥 열리더니 명바기가 돌아왔다. 나는 화들짝 놀라 그의 일기장을 덮었다.

다행이다. 그가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그가 나가면 또 다시 읽어봐야 겠다.

 

투비컨티뉴...
IP : 182.239.xxx.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3 8:40 AM (222.98.xxx.193)

    하하하하하하
    쵝오!!!!!!!!!!!

  • 2. ㅋㅋㅋㅋ
    '11.12.3 8:46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응징해줄 사람이 없으니 웃기면서도 서글픔

  • 3. 푸하하하
    '11.12.3 8:55 AM (125.252.xxx.35)

    아.. 웃기면서 눈물난다. Cba

  • 4. littleconan
    '11.12.3 8:57 AM (210.57.xxx.147)

    님아 이건 논픽션입니다.

  • 5. ㅋㅋㅋㅋㅋㅋㅋ
    '11.12.3 9:05 AM (75.195.xxx.180)

    잼~나당^^

  • 6. 시인지망생
    '11.12.3 9:19 AM (110.23.xxx.35)

    가카는~~.가카는 절 ~때 그럴 분이 아니다. 오 커몬 놔는 꼼수~~ 꼼꼼수~~~ 나꼼수 인트로가 생각나네요 ㅋㅋㅋ
    이건 절대 픽션이다, 마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논픽션으로 읽으시면 곤란하다능 ㅋㅋㅋ

  • 7. 원글님하~
    '11.12.3 9:20 AM (112.151.xxx.112)

    시보다 소설에 재능이 넘쳐나는 듯

  • 8. 참맛
    '11.12.3 9:37 AM (121.151.xxx.203)

    쩝 꼴난 140원땜시!

  • 9. ....
    '11.12.3 9:45 AM (115.23.xxx.114)

    재미있는 소설이네요. 막 화가나요. siba

  • 10. /////
    '11.12.3 10:00 AM (175.119.xxx.44)

    엽기소설이구만

  • 11. ggg
    '11.12.3 10:18 AM (211.196.xxx.94)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2. 아 머시따아
    '11.12.3 10:42 AM (116.122.xxx.209)

    님은 천재....이십니다.
    전 있는 이야기도 잘 못 전합니다 ......

  • 13. 부산사람
    '11.12.3 10:49 AM (121.146.xxx.169)

    이건 노벨문학상감으로 강추!
    *^________^*

  • 14. 윤옥희
    '11.12.3 11:03 AM (121.170.xxx.74) - 삭제된댓글

    슬퍼요~어떤 손이 저런 개xxxxx xxxx....ㅠㅠ

  • 15. ㅓㅓ
    '11.12.3 11:44 AM (211.246.xxx.197)

    다음편기대해요너무재미있어욤

  • 16. ..
    '11.12.3 12:57 PM (125.137.xxx.55) - 삭제된댓글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ㅜㅜ

  • 17. 빈집에서
    '11.12.3 2:16 PM (119.67.xxx.75)

    미틴년 처럼 웃다...헐헐~~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38 갱년기 자가 검진 2 나도 벌써?.. 2011/12/08 4,255
46437 난생 첨으로 비싼기초 살려고합니다.. 설화수 괜찮을까요? 17 40살 건성.. 2011/12/08 3,892
46436 사랑의 매가 필요한 대한민국 공교육 3 sukrat.. 2011/12/08 1,327
46435 중3인데 수학선행 조언부탁드릴게요 4 그냥 2011/12/08 1,925
46434 말 드럽게 안들어도 가끔 웃겨주는 작은아들 13 엄마 2011/12/08 3,105
46433 죄;송하지만 우도 땅콩 저렴하게 살수 있는곳 있을까요? 2 중1맘 2011/12/08 1,963
46432 저 필러 맞았어요 8 모모 2011/12/08 6,840
46431 하이원리조트 5 .. 2011/12/08 2,411
46430 연말정산.. 2 연말정산 2011/12/08 1,570
46429 학원은 없나요? 1 삼수생 2011/12/08 1,372
46428 아까전에 선행학습 댓글을 보았는데요... 11 초3엄마 2011/12/08 3,083
46427 현대건설 부모님 병원비 11 지원 되려나.. 2011/12/08 3,339
46426 경찰, 선관위 해킹 '윗선없다'에 무게…금명 발표 12 세우실 2011/12/08 1,873
46425 장미인애란 배우가 누군가요??? 30 시청자 2011/12/08 9,858
46424 초등 조카 아이를 보면서... 40 안타까움 2011/12/08 9,207
46423 선행이 필요한 아이도 있지만, 이게 무슨 선행이란 말인가요 ? .. 1 인플레 2011/12/08 1,640
46422 인간관계 참 회의가 드네요.. 35 우울한 날 2011/12/08 14,759
46421 사탕바구니는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3 ^^ 2011/12/08 1,263
46420 선관위 투표소이동및 내부조작사건은..미궁으로 빠지나여? 2 .. 2011/12/08 1,284
46419 화장실 횟수가 늘었어요. 5 걷기 운동후.. 2011/12/08 2,038
46418 한복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되나요? 1 .. 2011/12/08 1,447
46417 돌잔치를 점심/ 저녁으로 나눠서 하는데 돌떡을 어떻게 해야 될까.. 4 .... 2011/12/08 1,731
46416 반기문의 댓가 6 비누인 2011/12/08 2,879
46415 '가카의 빅엿' 언급한 현직 판사 "SNS심의? 내 트윗도 심의.. 세우실 2011/12/08 1,417
46414 유사광우병 의인성(醫因性) CJD환자 국내서 두 번째 발견이라네.. 10 호박덩쿨 2011/12/08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