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은 소설..'명바기의 일기' - 농협해킹과 다스 140억

시인지망생 조회수 : 2,891
작성일 : 2011-12-03 08:34:40

오늘은 소설입니다. 신춘문예가 점점 다가오는데

펜은 안잡히고....ㅋㅋㅋ 소설만 써댑니다.

 

명바기가 잠시 나가고 없을 때 나는 그의 일기장을 훔쳐보고야 말았다.

 

2011년 4월 5일

일단 갱준이 새큉한테 140원을 돌려받았다.

스위스 계좌에서 꺼낼 수 있으면서 그 지랄을 한거다.

이 새퀴는 확실히 엿을 멕이지 않으면 결코 토해내지 않을 새끼였다.

 

아...근데 걱정이다...이 반띵한 걸 어케 한국으로 들고와야 하나......ㅠㅠ

뒷산에 가서 아침이슬이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도 거래는 거래니까. 오늘 미쿡소장

오함마한테 전화해서 다스가 BBQ먹는 건 취소해달라고 했다.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반겨준다.....에잇....에뤼카가 보고 싶다.................

 

2011년 4월 11일

오늘은 청계학교에 가서 선생들이랑 의논을 해봤다.

갱준이가 쏴준 거 까진 확인했기에 오함마한테 전화한건데

이걸 어케 안걸리고 한국 내 계좌로 가져오지???

씨바..졸라 어렵다.

지하실에 업소하나 없앴더니 이렇게 상상력이 떨어질 수가 없다.

우리끼리의 꼼수가 생각이 나질 않아

개고기를 먹으러 갈려는 찰나...

농사짓는 최원뱅이한테 전화가 왔다.

'야...그거 그냥 우리 밭에다가 묻어. 내가 수수료 10%만 떼고 묻어줄께'

역시.........돈이 있으면 다 들어가는 구멍은 있다니까~~ㅋㅋㅋ

원뱅이한테 묻어두기로 하고 개고기나 맛나게 먹어야겠다.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반겨준다.....에잇..... 드라이브나 다녀올껄....ㅠㅠ

 

2011년 4월 14일

개쉐.....원뱅이.....일을 졸라 키위버렸다.

삽자루를 들고가서 ATM 기계를 부셔버렸다. 최신 디도스삽이라고 그렇게 자랑을 하더니...

얘는 그냥 아오지 탄광에서 4대강 물 다 퍼올릴 때까지 삽질을 시켜야 한다..

140원....동전을 안먹는다고 ATM기계를 부셔버리는 새끼는 그냥 할 말이 없다...

아....어뜩하냐.....ㅠㅠ...

할 수 없다.

그냥......이건 다~~북한 소행입니다. 라고 해야 한다.

통일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다........통일이 내 배 불려줄 것도 아니고.

통일할라믄 사람들이 젤 먼저 잘 사는 분들 주머니부터 털라고 할 것 아닌가.

정이리생퀴....미안하지만 이제 빠이빠이다......

골아픈 일만 자쿠 생긴다.

140원 묻기도 이렇게 힘든 것인가?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반겨준다....에잇.....영퐁빌딩 지하에 업소를 없애지 말았어야 했어...ㅠㅠ

 

 

---문이 덜컥 열리더니 명바기가 돌아왔다. 나는 화들짝 놀라 그의 일기장을 덮었다.

다행이다. 그가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그가 나가면 또 다시 읽어봐야 겠다.

 

투비컨티뉴...
IP : 182.239.xxx.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3 8:40 AM (222.98.xxx.193)

    하하하하하하
    쵝오!!!!!!!!!!!

  • 2. ㅋㅋㅋㅋ
    '11.12.3 8:46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응징해줄 사람이 없으니 웃기면서도 서글픔

  • 3. 푸하하하
    '11.12.3 8:55 AM (125.252.xxx.35)

    아.. 웃기면서 눈물난다. Cba

  • 4. littleconan
    '11.12.3 8:57 AM (210.57.xxx.147)

    님아 이건 논픽션입니다.

  • 5. ㅋㅋㅋㅋㅋㅋㅋ
    '11.12.3 9:05 AM (75.195.xxx.180)

    잼~나당^^

  • 6. 시인지망생
    '11.12.3 9:19 AM (110.23.xxx.35)

    가카는~~.가카는 절 ~때 그럴 분이 아니다. 오 커몬 놔는 꼼수~~ 꼼꼼수~~~ 나꼼수 인트로가 생각나네요 ㅋㅋㅋ
    이건 절대 픽션이다, 마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논픽션으로 읽으시면 곤란하다능 ㅋㅋㅋ

  • 7. 원글님하~
    '11.12.3 9:20 AM (112.151.xxx.112)

    시보다 소설에 재능이 넘쳐나는 듯

  • 8. 참맛
    '11.12.3 9:37 AM (121.151.xxx.203)

    쩝 꼴난 140원땜시!

  • 9. ....
    '11.12.3 9:45 AM (115.23.xxx.114)

    재미있는 소설이네요. 막 화가나요. siba

  • 10. /////
    '11.12.3 10:00 AM (175.119.xxx.44)

    엽기소설이구만

  • 11. ggg
    '11.12.3 10:18 AM (211.196.xxx.94)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2. 아 머시따아
    '11.12.3 10:42 AM (116.122.xxx.209)

    님은 천재....이십니다.
    전 있는 이야기도 잘 못 전합니다 ......

  • 13. 부산사람
    '11.12.3 10:49 AM (121.146.xxx.169)

    이건 노벨문학상감으로 강추!
    *^________^*

  • 14. 윤옥희
    '11.12.3 11:03 AM (121.170.xxx.74) - 삭제된댓글

    슬퍼요~어떤 손이 저런 개xxxxx xxxx....ㅠㅠ

  • 15. ㅓㅓ
    '11.12.3 11:44 AM (211.246.xxx.197)

    다음편기대해요너무재미있어욤

  • 16. ..
    '11.12.3 12:57 PM (125.137.xxx.55) - 삭제된댓글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ㅜㅜ

  • 17. 빈집에서
    '11.12.3 2:16 PM (119.67.xxx.75)

    미틴년 처럼 웃다...헐헐~~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26 남편이 저더러 농부의 자식이래요..ㅡㅡ 58 남편이 2011/12/12 12,296
47625 사람이..죽을때가 되면..갑자기 정을 뗀다는 말..있잖아요 ㅠ.. 7 무지 슬퍼요.. 2011/12/12 9,926
47624 김은진온수매트... 사용해보신분....정말 좋으세요? 12 ... 2011/12/12 5,452
47623 윗층에서 매일 이불을 털어서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6 busymz.. 2011/12/12 2,154
47622 곽 교육감 "대가 아닌 선의 부조" 일관된 답변 4 ^^별 2011/12/12 1,384
47621 장터 절임배추로 김장하신 분들 후기좀 부탁드려요 5 김장 2011/12/12 1,680
47620 퍼스널트레이닝 받아 보신 분 있으세요? 4 힘든 삶.... 2011/12/12 1,613
47619 미묘하게 수긍가는, 불구경하는 소방관 2 sukrat.. 2011/12/12 1,812
47618 새벽에 이름만 물어보는 전화? 1 신상털기 2011/12/12 1,533
47617 시중에서 파는굴중에 생굴은 없나요? 7 생굴 2011/12/12 1,387
47616 감기시작하면 바로 약먹이시나요? 4 애들 2011/12/12 1,440
47615 정시관련 궁금해요. 2 ... 2011/12/12 1,580
47614 보좌관이 받기엔 거액… 이상득에게도 갔나 3 세우실 2011/12/12 1,272
47613 박지원 "전대 결과 따를 것.. 소송 안 한다" 7 ^^별 2011/12/12 1,920
47612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모습 판화 앞의 냉면 인증샷 1 사랑이여 2011/12/12 1,467
47611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쌩얼을 보여드립니다 7 ^^별 2011/12/12 2,090
47610 교원대와 고대를 고민하시는 원글님께.. 5 저의 생각입.. 2011/12/12 2,881
47609 뿌리깊은 나무 3회 보고 있는데요 2 누구? 2011/12/12 1,463
47608 동남아나 남태평양 등 해외 섬 추천좀 해주세요.. 1 가족여행 2011/12/12 1,370
47607 82고수님들!! 감식초 만드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독수리오남매.. 2011/12/12 1,125
47606 유치하게... 남편의 쇼핑에 심통이 나요. -_- 4 .... 2011/12/12 2,124
47605 중1수학문제좀 알려주세요.부등호입니다. 1 부탁드립니다.. 2011/12/12 1,211
47604 이럴때는 역시 딸인가봐요~ㅠㅠ 3 딸 아들 다.. 2011/12/12 2,047
47603 다시 친해지려는 같은반 엄마 8 ... 2011/12/12 2,973
47602 돼지갈비 맛있게 하는집 소개 부탁드려욤~ 14 이뿐이 2011/12/12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