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설입니다. 신춘문예가 점점 다가오는데
펜은 안잡히고....ㅋㅋㅋ 소설만 써댑니다.
명바기가 잠시 나가고 없을 때 나는 그의 일기장을 훔쳐보고야 말았다.
2011년 4월 5일
일단 갱준이 새큉한테 140원을 돌려받았다.
스위스 계좌에서 꺼낼 수 있으면서 그 지랄을 한거다.
이 새퀴는 확실히 엿을 멕이지 않으면 결코 토해내지 않을 새끼였다.
아...근데 걱정이다...이 반띵한 걸 어케 한국으로 들고와야 하나......ㅠㅠ
뒷산에 가서 아침이슬이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도 거래는 거래니까. 오늘 미쿡소장
오함마한테 전화해서 다스가 BBQ먹는 건 취소해달라고 했다.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반겨준다.....에잇....에뤼카가 보고 싶다.................
2011년 4월 11일
오늘은 청계학교에 가서 선생들이랑 의논을 해봤다.
갱준이가 쏴준 거 까진 확인했기에 오함마한테 전화한건데
이걸 어케 안걸리고 한국 내 계좌로 가져오지???
씨바..졸라 어렵다.
지하실에 업소하나 없앴더니 이렇게 상상력이 떨어질 수가 없다.
우리끼리의 꼼수가 생각이 나질 않아
개고기를 먹으러 갈려는 찰나...
농사짓는 최원뱅이한테 전화가 왔다.
'야...그거 그냥 우리 밭에다가 묻어. 내가 수수료 10%만 떼고 묻어줄께'
역시.........돈이 있으면 다 들어가는 구멍은 있다니까~~ㅋㅋㅋ
원뱅이한테 묻어두기로 하고 개고기나 맛나게 먹어야겠다.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반겨준다.....에잇..... 드라이브나 다녀올껄....ㅠㅠ
2011년 4월 14일
개쉐.....원뱅이.....일을 졸라 키위버렸다.
삽자루를 들고가서 ATM 기계를 부셔버렸다. 최신 디도스삽이라고 그렇게 자랑을 하더니...
얘는 그냥 아오지 탄광에서 4대강 물 다 퍼올릴 때까지 삽질을 시켜야 한다..
140원....동전을 안먹는다고 ATM기계를 부셔버리는 새끼는 그냥 할 말이 없다...
아....어뜩하냐.....ㅠㅠ...
할 수 없다.
그냥......이건 다~~북한 소행입니다. 라고 해야 한다.
통일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다........통일이 내 배 불려줄 것도 아니고.
통일할라믄 사람들이 젤 먼저 잘 사는 분들 주머니부터 털라고 할 것 아닌가.
정이리생퀴....미안하지만 이제 빠이빠이다......
골아픈 일만 자쿠 생긴다.
140원 묻기도 이렇게 힘든 것인가?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반겨준다....에잇.....영퐁빌딩 지하에 업소를 없애지 말았어야 했어...ㅠㅠ
---문이 덜컥 열리더니 명바기가 돌아왔다. 나는 화들짝 놀라 그의 일기장을 덮었다.
다행이다. 그가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그가 나가면 또 다시 읽어봐야 겠다.
투비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