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은 소설..'명바기의 일기' - 농협해킹과 다스 140억

시인지망생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1-12-03 08:34:40

오늘은 소설입니다. 신춘문예가 점점 다가오는데

펜은 안잡히고....ㅋㅋㅋ 소설만 써댑니다.

 

명바기가 잠시 나가고 없을 때 나는 그의 일기장을 훔쳐보고야 말았다.

 

2011년 4월 5일

일단 갱준이 새큉한테 140원을 돌려받았다.

스위스 계좌에서 꺼낼 수 있으면서 그 지랄을 한거다.

이 새퀴는 확실히 엿을 멕이지 않으면 결코 토해내지 않을 새끼였다.

 

아...근데 걱정이다...이 반띵한 걸 어케 한국으로 들고와야 하나......ㅠㅠ

뒷산에 가서 아침이슬이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도 거래는 거래니까. 오늘 미쿡소장

오함마한테 전화해서 다스가 BBQ먹는 건 취소해달라고 했다.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반겨준다.....에잇....에뤼카가 보고 싶다.................

 

2011년 4월 11일

오늘은 청계학교에 가서 선생들이랑 의논을 해봤다.

갱준이가 쏴준 거 까진 확인했기에 오함마한테 전화한건데

이걸 어케 안걸리고 한국 내 계좌로 가져오지???

씨바..졸라 어렵다.

지하실에 업소하나 없앴더니 이렇게 상상력이 떨어질 수가 없다.

우리끼리의 꼼수가 생각이 나질 않아

개고기를 먹으러 갈려는 찰나...

농사짓는 최원뱅이한테 전화가 왔다.

'야...그거 그냥 우리 밭에다가 묻어. 내가 수수료 10%만 떼고 묻어줄께'

역시.........돈이 있으면 다 들어가는 구멍은 있다니까~~ㅋㅋㅋ

원뱅이한테 묻어두기로 하고 개고기나 맛나게 먹어야겠다.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반겨준다.....에잇..... 드라이브나 다녀올껄....ㅠㅠ

 

2011년 4월 14일

개쉐.....원뱅이.....일을 졸라 키위버렸다.

삽자루를 들고가서 ATM 기계를 부셔버렸다. 최신 디도스삽이라고 그렇게 자랑을 하더니...

얘는 그냥 아오지 탄광에서 4대강 물 다 퍼올릴 때까지 삽질을 시켜야 한다..

140원....동전을 안먹는다고 ATM기계를 부셔버리는 새끼는 그냥 할 말이 없다...

아....어뜩하냐.....ㅠㅠ...

할 수 없다.

그냥......이건 다~~북한 소행입니다. 라고 해야 한다.

통일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다........통일이 내 배 불려줄 것도 아니고.

통일할라믄 사람들이 젤 먼저 잘 사는 분들 주머니부터 털라고 할 것 아닌가.

정이리생퀴....미안하지만 이제 빠이빠이다......

골아픈 일만 자쿠 생긴다.

140원 묻기도 이렇게 힘든 것인가?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반겨준다....에잇.....영퐁빌딩 지하에 업소를 없애지 말았어야 했어...ㅠㅠ

 

 

---문이 덜컥 열리더니 명바기가 돌아왔다. 나는 화들짝 놀라 그의 일기장을 덮었다.

다행이다. 그가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그가 나가면 또 다시 읽어봐야 겠다.

 

투비컨티뉴...
IP : 182.239.xxx.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3 8:40 AM (222.98.xxx.193)

    하하하하하하
    쵝오!!!!!!!!!!!

  • 2. ㅋㅋㅋㅋ
    '11.12.3 8:46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응징해줄 사람이 없으니 웃기면서도 서글픔

  • 3. 푸하하하
    '11.12.3 8:55 AM (125.252.xxx.35)

    아.. 웃기면서 눈물난다. Cba

  • 4. littleconan
    '11.12.3 8:57 AM (210.57.xxx.147)

    님아 이건 논픽션입니다.

  • 5. ㅋㅋㅋㅋㅋㅋㅋ
    '11.12.3 9:05 AM (75.195.xxx.180)

    잼~나당^^

  • 6. 시인지망생
    '11.12.3 9:19 AM (110.23.xxx.35)

    가카는~~.가카는 절 ~때 그럴 분이 아니다. 오 커몬 놔는 꼼수~~ 꼼꼼수~~~ 나꼼수 인트로가 생각나네요 ㅋㅋㅋ
    이건 절대 픽션이다, 마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논픽션으로 읽으시면 곤란하다능 ㅋㅋㅋ

  • 7. 원글님하~
    '11.12.3 9:20 AM (112.151.xxx.112)

    시보다 소설에 재능이 넘쳐나는 듯

  • 8. 참맛
    '11.12.3 9:37 AM (121.151.xxx.203)

    쩝 꼴난 140원땜시!

  • 9. ....
    '11.12.3 9:45 AM (115.23.xxx.114)

    재미있는 소설이네요. 막 화가나요. siba

  • 10. /////
    '11.12.3 10:00 AM (175.119.xxx.44)

    엽기소설이구만

  • 11. ggg
    '11.12.3 10:18 AM (211.196.xxx.94)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2. 아 머시따아
    '11.12.3 10:42 AM (116.122.xxx.209)

    님은 천재....이십니다.
    전 있는 이야기도 잘 못 전합니다 ......

  • 13. 부산사람
    '11.12.3 10:49 AM (121.146.xxx.169)

    이건 노벨문학상감으로 강추!
    *^________^*

  • 14. 윤옥희
    '11.12.3 11:03 AM (121.170.xxx.74) - 삭제된댓글

    슬퍼요~어떤 손이 저런 개xxxxx xxxx....ㅠㅠ

  • 15. ㅓㅓ
    '11.12.3 11:44 AM (211.246.xxx.197)

    다음편기대해요너무재미있어욤

  • 16. ..
    '11.12.3 12:57 PM (125.137.xxx.55) - 삭제된댓글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ㅜㅜ

  • 17. 빈집에서
    '11.12.3 2:16 PM (119.67.xxx.75)

    미틴년 처럼 웃다...헐헐~~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69 남편 회사 시무식 옷차림( 40 초반) 어떤게 좋을 까요? 4 성현맘 2011/12/05 1,282
43668 여러분 하나 여쭤볼게요.. 1 .. 2011/12/05 423
43667 요즘 인터넷 쇼핑많이 하시 잖아요 9 갑자기 문득.. 2011/12/05 2,109
43666 수원갤러리아內....애슐리.. 3 성자... 2011/12/05 1,546
43665 야상좀 여쭙겠습니다. 우결의 함은정 라쿤 야상.. 2 야 안돼애애.. 2011/12/05 1,806
43664 종**에서 보쌈김치샀는데 맛이 없어요 ㅠ 5 맛없는 김치.. 2011/12/05 1,203
43663 30만원대 가방 좀 봐주세요 mcm과 만다리나덕 4 가방 2011/12/05 2,760
43662 중학생 남방은 어디에서 사나요? 3 드림하이 2011/12/05 709
43661 스스로 카리스마 넘친다 생각하시는 분?? 5 궁금한건 못.. 2011/12/05 1,740
43660 디키즈라는 미국브랜드 45세여자가 입기에 어떤가요? 6 ** 2011/12/05 1,646
43659 고현정이 화장품 제작에까지 직접 참여한다는데... 4 ㄴㄴ 2011/12/05 1,482
43658 업계 "해킹에 최소 억대 들었을 것"… 돈은 어디서 나왔나 外 1 세우실 2011/12/05 1,331
43657 요즘 우리아이 교육이 심각하게 11 고민되네요 2011/12/05 1,726
43656 카톡 등록하라는 친구 땜에 살짝 빈정 상했네요. 4 dd 2011/12/05 1,951
43655 나가수 적우는 왜 김완선 노래를 불렀나요? 12 두아이맘 2011/12/05 3,828
43654 주부원이라는 곳에서나온 된장파는데 아시는분없을까요? 해라쥬 2011/12/05 434
43653 효자병 남편 병 고치신 분?? 7 ㅇ이이 2011/12/05 4,416
43652 전과 몇번 있어서 한번 더 갔다와도 괜찮은 그런 애 좀 찾아봐 2 소설 2011/12/05 1,007
43651 음식 챙겨 먹는게 너무 힘들어요 2 임신초기 2011/12/05 805
43650 급체했나본데 좀 이상해서요 4 소화 2011/12/05 1,525
43649 미소 만들때 필요한 쌀누룩을 구해요 미소만들기 2011/12/05 2,013
43648 최의원 비서, 해킹전후 ‘제3인물’과 통화 .. 2011/12/05 567
43647 소개팅 복장으로 이옷은 너무 별론가요? 15 ggg 2011/12/05 4,548
43646 팔도 비빔면 왜 없죠?? 6 ... 2011/12/05 1,287
43645 지역아동센타같은곳은 40대 주부도 취업 1 가능한가요?.. 2011/12/05 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