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딸아이의 편지

주부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1-12-02 20:00:23

초1딸아이가 엄마 생일이라고 준 편지에요..

남편은 늦고.. 생일이라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외식한번이 부담스런 현실이 답답하다가도,

이맛에 또 힘내고 씩씩하게 살아가는거죠.. 세 아이의 엄마로^^

편지도 기특하고 이번에 교내 영어대회에서 고학년 언니오빠들을 물리치고 1등을 거머쥔

딸아이 자랑도 막 하고싶어져서 글 올립니다.. 야유는 참아주셔요~

 

나를 길러주신 어머니에게

 

엄마, 생신축하드려요!

엄마 어렸을때 낮에는 너무덥고, 점심때는 김치랑 밥밖에 못먹었죠?

밤에는 또 너무 춥고여.

하지만 지금만이라도 먹고, 살수 있는것 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야되요.

그리고 우리가 때가 되면 죽지만 이많큼 살수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되요.

저는 항상 좋아요.

옛날처럼 않 살수 있는게 좋거든요.

다음은 아빠 생일이에요.  곳 한살 더 먹을수 있는 날이 오고 있어요.

곳 지금이 지나고, 내년이 오고 있다구요.

곳 크리스마스에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때는 **와 **가 (동생들) 철이 좀 들었어요.

아마도 선물을 받고 싶어서 인가봐요.ㅋㅋ

이젠 겨울방학이에요.

엄마의 평화가 다가온다구요.  (이건 제가 저녁밥먹으면서 아이들한테

"엄마한테 가장 큰 선물은 너희들이란다.. 그러니까 엄마는  너희랑 함께하는

매일이 생일인거야" 했더니 방학이라 모두들 집에 있게된다는 뜻이래요ㅠㅠ)

앗! 철 조금도 안들었네요...하하..

그리고, 엄마도 메리크리스마스!

2011년 12월 2일 금요일  날씨: 맑고 바람이 쌩쌩

ㅎㅎ 지금도 6살 동생이랑 엄마를 놀래켜줄 깜짝 이벤트를 다 들통나게 큰소리로 소곤거리고 있어요.^^

어렵고 힘들때도 많고 한번씩 깊은 우울에 빠지기도 하지만,

참..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생각해요.

역시.. 아이들은 엄마의 존재 이유네요..

모두 행복한밤 되셔요~

IP : 122.34.xxx.18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집3년생
    '11.12.2 8:09 PM (1.246.xxx.194)

    아이보다 .. 열배는 낫네요. 널린아이.............. 우리집아이. ^^:: 딸래미미얀.

  • 2. 크크
    '11.12.2 9:03 PM (114.207.xxx.163)

    내 아들도 언어영재, 신랑감 후보에 올려줘잉,
    내 아들 일곱살 ^^

  • 3.
    '11.12.2 9:44 PM (180.67.xxx.23)

    ㅋㅋ 깜짝놀라실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원글님..넘 부러워요.ㅎㅎ
    아들내미 세녀석은 저런 재미가 ...없으요..;;;;;;;;;;;;;;;;

  • 4. FTA무효
    '11.12.2 9:56 PM (14.35.xxx.17)

    아들 둘을 키우는 원글님이 너무 부러운 한사람....
    이뿌게 잘 키우셨네요. 부럽네요^^

  • 5. 세상에
    '11.12.2 10:12 PM (61.79.xxx.61)

    1학년 아이가 쓴 글이 맞답니까?
    정말 애가 생각이 깊네요.
    부럽사와요~
    잘 키워보셔요~

  • 6. 정말
    '11.12.2 10:29 PM (110.12.xxx.110)

    이쁜 아이네요
    사려깊은 원글님 아이에게 감동먹었어요.
    아이가 이쁘고 심성 곱고 바른거,다 부모님이 그렇기 때문이에요.
    원글님 내내 아이들 바르고 건강하게 키우세요

  • 7. 이뻐요~
    '11.12.3 11:26 AM (116.123.xxx.126)

    예쁜 따님 두셨어요. 행복해 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63 연말정산 때문에 빠른 답변 부탁드려요 .. 4 토끼 2012/01/15 1,259
58662 영어 질문 4 rrr 2012/01/15 399
58661 초등2학년인 엄마들께서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2 아씨방 2012/01/15 1,145
58660 초1남자아이가 한번씩 머리가 아프다고 2 하는데요.... 2012/01/15 1,448
58659 옷장 대신 행거 사용하시는 분들 어떻게 하시나요? 3 궁금 2012/01/15 2,637
58658 연말정산에서 이런 경우는? 4 walnut.. 2012/01/15 991
58657 대나무숯 몇년된거 버려야 하나요? 2 ㄷㄷ 2012/01/15 919
58656 경주를 가려고 하는데...어떻게 다니면 좋을까요???? (PLZ.. 7 구정때 여행.. 2012/01/15 1,087
58655 베트남 1월 중순 이후 날씨가 궁금해요. 2 기온 2012/01/15 2,076
58654 마늘 보관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6 .. 2012/01/15 2,138
58653 4대의무, 국민의 의무,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요? 1 .. 2012/01/15 706
58652 이런증상도 공황장애 비슷한건가요? 4 막대사탕 2012/01/15 2,213
58651 야구는보통 몇살부터 할수있나요? 6 ㄷㄷㄷ 2012/01/15 995
58650 엄마가 설거지 할때 세제를 갑자기 안쓰시는데요 32 강아지 2012/01/15 13,855
58649 핸드폰이 KT인데요.. 영화예매 문의요.. ? 2012/01/15 488
58648 동네 친구가 저더러 섭섭하다네요?저는 납득이 안가서.. 60 이런상황 2012/01/15 12,283
58647 요새 여중고셍들의 arbeit는 성매매돈 30만원인가요? 4 .. 2012/01/15 2,343
58646 충격적인 현아 퍼포먼스라는대요 ㅠㅠ 15 진짜 ㅠ 2012/01/15 10,854
58645 초5학년 아들과 볼 영화가 없네요 3 지금 2012/01/15 718
58644 옷 수납하려면 어떤 가구가 필요할까요. .. 2012/01/15 526
58643 관리자님! pc버전도 있었으면 합니다 3 제발 2012/01/15 700
58642 목동에 일요일 문여는 한의원... 으~~악 2012/01/15 620
58641 친구가 첫 애기 낳았는데 출산선물 뭐가 좋을 까요?? 5 .. 2012/01/15 2,456
58640 어제 올리비아 로*에서 본 코트... 16 고민 2012/01/15 3,958
58639 샌드위치님께 질문이요, 아울러 다른 분들도 생활자기 구입처 추천.. 3 애셋맘 2012/01/15 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