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딸아이의 편지

주부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11-12-02 20:00:23

초1딸아이가 엄마 생일이라고 준 편지에요..

남편은 늦고.. 생일이라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외식한번이 부담스런 현실이 답답하다가도,

이맛에 또 힘내고 씩씩하게 살아가는거죠.. 세 아이의 엄마로^^

편지도 기특하고 이번에 교내 영어대회에서 고학년 언니오빠들을 물리치고 1등을 거머쥔

딸아이 자랑도 막 하고싶어져서 글 올립니다.. 야유는 참아주셔요~

 

나를 길러주신 어머니에게

 

엄마, 생신축하드려요!

엄마 어렸을때 낮에는 너무덥고, 점심때는 김치랑 밥밖에 못먹었죠?

밤에는 또 너무 춥고여.

하지만 지금만이라도 먹고, 살수 있는것 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야되요.

그리고 우리가 때가 되면 죽지만 이많큼 살수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되요.

저는 항상 좋아요.

옛날처럼 않 살수 있는게 좋거든요.

다음은 아빠 생일이에요.  곳 한살 더 먹을수 있는 날이 오고 있어요.

곳 지금이 지나고, 내년이 오고 있다구요.

곳 크리스마스에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때는 **와 **가 (동생들) 철이 좀 들었어요.

아마도 선물을 받고 싶어서 인가봐요.ㅋㅋ

이젠 겨울방학이에요.

엄마의 평화가 다가온다구요.  (이건 제가 저녁밥먹으면서 아이들한테

"엄마한테 가장 큰 선물은 너희들이란다.. 그러니까 엄마는  너희랑 함께하는

매일이 생일인거야" 했더니 방학이라 모두들 집에 있게된다는 뜻이래요ㅠㅠ)

앗! 철 조금도 안들었네요...하하..

그리고, 엄마도 메리크리스마스!

2011년 12월 2일 금요일  날씨: 맑고 바람이 쌩쌩

ㅎㅎ 지금도 6살 동생이랑 엄마를 놀래켜줄 깜짝 이벤트를 다 들통나게 큰소리로 소곤거리고 있어요.^^

어렵고 힘들때도 많고 한번씩 깊은 우울에 빠지기도 하지만,

참..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생각해요.

역시.. 아이들은 엄마의 존재 이유네요..

모두 행복한밤 되셔요~

IP : 122.34.xxx.18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집3년생
    '11.12.2 8:09 PM (1.246.xxx.194)

    아이보다 .. 열배는 낫네요. 널린아이.............. 우리집아이. ^^:: 딸래미미얀.

  • 2. 크크
    '11.12.2 9:03 PM (114.207.xxx.163)

    내 아들도 언어영재, 신랑감 후보에 올려줘잉,
    내 아들 일곱살 ^^

  • 3.
    '11.12.2 9:44 PM (180.67.xxx.23)

    ㅋㅋ 깜짝놀라실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원글님..넘 부러워요.ㅎㅎ
    아들내미 세녀석은 저런 재미가 ...없으요..;;;;;;;;;;;;;;;;

  • 4. FTA무효
    '11.12.2 9:56 PM (14.35.xxx.17)

    아들 둘을 키우는 원글님이 너무 부러운 한사람....
    이뿌게 잘 키우셨네요. 부럽네요^^

  • 5. 세상에
    '11.12.2 10:12 PM (61.79.xxx.61)

    1학년 아이가 쓴 글이 맞답니까?
    정말 애가 생각이 깊네요.
    부럽사와요~
    잘 키워보셔요~

  • 6. 정말
    '11.12.2 10:29 PM (110.12.xxx.110)

    이쁜 아이네요
    사려깊은 원글님 아이에게 감동먹었어요.
    아이가 이쁘고 심성 곱고 바른거,다 부모님이 그렇기 때문이에요.
    원글님 내내 아이들 바르고 건강하게 키우세요

  • 7. 이뻐요~
    '11.12.3 11:26 AM (116.123.xxx.126)

    예쁜 따님 두셨어요. 행복해 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31 코오롱 아웃도어 제품서,, 기준치20배 발암물질 발견,,,, 2 베리떼 2011/12/16 1,317
47830 태양의 신부 넘 잼있지 않아요?? 2 으흐흥 2011/12/16 1,559
47829 가리온 빠진 윤제문씨 정기준만 남으니 매력이 반감... 3 뿌리깊은나무.. 2011/12/16 1,370
47828 학교폭력을 당하는아이..자식문제로 너무 고민입니다.. 22 힘듭니다. 2011/12/16 3,086
47827 아이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뽑혔어요..^^ 11 유치원전쟁 2011/12/16 3,373
47826 수도꼭지 틀어놓는 사람들.. 11 .. 2011/12/16 1,931
47825 유럽여행... 14 .. 2011/12/16 2,382
47824 재건축 아파트 구입 어떨까요?(꿈해몽도 부탁~) 2 베어 2011/12/16 1,718
47823 아래 믹스커피 싫어하시는 분글 보고 손님들 어떤 커피 대접해야하.. 12 신경쓰여 2011/12/16 1,779
47822 욕조에 몸 담근 후 일어났는데 머리가 무겁고 아파요 5 반신욕 2011/12/16 1,295
47821 아래 믹스커피 싫어하시는 분글 보고 손님들 어떤 커피 대접해야하.. 12 신경쓰여 2011/12/16 1,609
47820 저기 허벌 라이* 어떤가요.. 2 라이푸 2011/12/16 753
47819 강남고속터미널 친구들 만나 식사하고 대화하기 좋은 곳 추천 많이.. 13 지방민 2011/12/16 1,971
47818 나는 이렇게 아까고 신다! 하는 채찍질 글좀 올려주심 안될까요?.. 7 연말 2011/12/16 1,886
47817 김용민교수 시사자키 멘트... .. 2011/12/16 762
47816 밥은 뭐드셨어요? 1 인천공항 2011/12/16 662
47815 초등학교 1학년 수학문제 설명 좀 부탁드려요... 7 나 모냐~ 2011/12/16 1,147
47814 12월 1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16 505
47813 아이명의 청약통장이 나을까요. 다른 예금상품이 나을까요? 2 궁금 2011/12/16 1,189
47812 옆에 베스트 고1 성정체성 댓글들 완전 쩔어요 1 ㅋㅋㅋ 2011/12/16 1,118
47811 한복이 너무 입고 싶어요. 13 아휴 2011/12/16 1,280
47810 잠들기전 보일러1번 돌리고 자고일어나기 전 1번돌리는게 헤픈가요.. 33 정말헤픈가?.. 2011/12/16 4,897
47809 혹시 집에 책 많으신 분들요 (아이책말고 어른책요) 8 girl 2011/12/16 1,362
47808 한나라당 의원들이 해체니 쇄신이니 떠들면서 뒤로는 딴 짓을 하고.. 3 sooge 2011/12/16 977
47807 침대쓰면 겨울에 무조건 전기장판 쓰나요? 20 겨울추위 2011/12/16 9,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