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아이들 철들어 공부 할 날 오긴 하나요?
1. ㅇㅇ
'11.12.2 1:28 PM (211.237.xxx.51)그 자발적 공부의지가 생기려면 부모가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을 알수만 있다면 노벨평화상감일껍니다 ㅋ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느끼는 수밖에는...2. 전
'11.12.2 1:32 PM (112.187.xxx.132)여잔데 그거 깨달으니까 학교를 졸업했더라구요..ㅜㅜ
3. gg
'11.12.2 1:32 PM (116.33.xxx.76)자기 본능을 확 당기는 구체적인 목표를 찾아야 돼요.
돈잘버는 의사 친척이 벤츠 끌고 다니는거 보고 '나도 꼭 의사 되서 페라리 사야지' 마음 먹는다거나
너무 좋아하는 공부 잘하는 여학생이 sky갈거 같아서 자기도 같은데 갈려고 공부한다거나....4. ...
'11.12.2 1:33 PM (125.178.xxx.138)정말 그런날이 오기는 할까요?
우리 아들은 고1...5. 혜원
'11.12.2 1:38 PM (110.13.xxx.72)완전 우리 아들 얘기네요.울아들도 고1..
6. .....
'11.12.2 1:42 PM (121.165.xxx.127) - 삭제된댓글어릴때 낮잠도 잘안자던 녀석이 중학생이 되더니 뜸만나면 자려고합니다..
지금 공부안하고 딴짓하는 녀석,,,,,할어버지되서 공부한다고 할까 무서워요..
정녕 철은 언재 들것이며,,,동기의식은 어찌하면 생기는지.....7. 아들 둘
'11.12.2 1:47 PM (174.51.xxx.132)참~ 이 아들놈들.... 가끔 군대 갔다와서 아님 서른, 마흔 되서 공부하겠다고 설치는 수가 있다대요. 늦게 철나서..것두 엄청 골치아프대요 ㅎㅎ
8. 아들하나
'11.12.2 2:01 PM (121.135.xxx.148)타고나야 하는가봐요..
9. 사랑이
'11.12.2 2:09 PM (220.120.xxx.105)울 아들 고2 때인 작년 11월에 그 분이 오셨어요
정말 열심히 했어요
3년 음악한다고 놀던 가락이 있어 1년후 수능 성적이 아직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그래도 공부 체질로 바뀐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해요 이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지 감 잡았나봐요
수학 포기 안하고 중3것부터 해서 3점짜리는 다 맞고해서 69점나왔어요
쉬웠는데 포기 했으면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재수할겁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옵디다^^10. 아들 둘
'11.12.2 2:16 PM (174.51.xxx.132)사랑이님 그니깐 제가 이런 말씀을 듣고 싶은 거에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아님고2 고3 되면 다들 공부하는 분위기니까 같이 하는건가요?
11. 어머
'11.12.2 2:40 PM (14.36.xxx.129)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희집 큰 놈도 중 2.. 원글님 아드님이랑 아주 똑같습니다.
엄마들 착각이 우리애는 머리는 좀 되는데 노력을 안해서.. 라지만,
제가 우리 아들이라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일을 하니, 최대한 객관적으로 울 아들을 보면, 이 놈이 능력은 좀 된단말이죠.... 근데, 왜 그렇게 뺀질대는지,, 어쩌다 공부 좀 하고 가도 왜 그따위로 시험을 봐가지고 오는지... 허구헌날 책을 끼고 살아서 배경지식 풍부하고, 이해력 뛰어난데...
이것도 남이 보면 제 착각일까요? 속터집니다..ㅠㅠㅠ12. 사랑이
'11.12.2 2:54 PM (220.120.xxx.105)자판이 드문 드문 쳐져서 시간이 넘 걸려요 오타가 계속..만원쥉처럼....ㅠㅠ
아들은 중학교때 치던 기타로 실용음악과 갔어요
학교가 전혀 공부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구요
그래서 시험 치다가도 자는 한심한 분위기.....
하여간 저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무조건 후원해주었어요
그것이 아이가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 생각했어요
물론 초등학교때는 최고의 선생님을 붙여서 이것 저것 다해보았어요
아이가 몸이 약해 6학년때는 영어스트레스로 쓰러지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모든 것을 다 스톱하고 하고싶다는 것만 하게 했지요
한참을 쉬다 중학생되니 바이얼린이 하고 싶대요
절대음감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너무 늦은감이 있어 기타를 하게 되었는데 제 인생에 있어 할 수 있을지 생각지도 못한 '고만하고 자"
라는 말을 하고 살았어요 ㅋ
그리하여 열심히 하다가 1년 전 진지하게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저는 처음에 반대했어요
하루 세끼 먹으며 되지 행복이 별거냐구요....
모든 것을 돌이키려니 만만하지도 않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거든요
과목선생님을 개인교습으로 첨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아이가 생각을 바꾼 것은 아마도 하고픈 것을 다 해봤기에 미련없이 좋아하던 음악을 접을 수 있지 않았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는 게임이나 친구들과 밤새 어울리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길게 쓰고 싶은데 자판때문에 30분 걸렸어요ㅠㅠ13. 저도 아들둘
'11.12.2 3:35 PM (175.113.xxx.38) - 삭제된댓글지금은 고2 된 큰아들 중1 까지 책보는거 너무 좋아했어요.. 상위권정도..가르치는 선생님들마다 이해력도
높고 머리 좋다고 하셨죠.. 내심 기대햇는데 워낙 성격이 긍정적이라 한개 틀리던 세개 틀리던 걱정이
없어요..저랑도 사이가 좋은편이었구요. 중2때는 아무생각 없더니 바닥을 쳤죠.. 우리애는 시험끝난날도
놀고 들어와서 삼국지 읽던아이였어요.. 태생이 워낙 책을 좋아했죠..그래도 특목고갈거 아니구 국영수위주로 해서 중3때는 웬만큼은 햇어요.근데 고등가더니 집에서 좀 먼 남고로 갔거든요.. 이때부터 아이가 mp3
에 판타지소설 넣고 밤새 보고 아침에 토끼눈 되고.. 저랑 무지 싸웠죠.. 성적은 열심히 해야 하는 내신은
떨어졌구.. 모의고사는 그래도 했던 공부가 있는지라 1,2등급 찍었죠..올해 봄까지 무지 힘들었어요
아이도 자기도 안보고 싶은데 워낙 읽는거 좋아하다보니 끊을수가 없대요..
게임보다 더 무섭더라구요.. 고2 가을.. 지금부터 좀 잠잠하네요.. 예전처럼 토끼눈도 안되구요..
이과 아이인데.. 성적이 조금 상승선 타고 있어요.. 중간에 한눈 팔더니 지금은 좀 낫네요..14. ..
'11.12.2 3:42 PM (118.131.xxx.168)여자아이들은 철이 일찍들지만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철 늦게 드는거 같아요
그래도 나쁜짓하고 엇나가지않고 바르게 커준다면 더 좋겠는데요?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주변의 상황으로 쇼크를 좀 받아야 그런 변화가 오는듯해요
친구가 공부못한다고 자존심을 긁으면 확 불타오는거 같고 아님 사회나와서 성공한 사람에게 자존심 긁혀봐야 정신차리는듯해요
고딩때 놀아도 남자아이들은 군대에서 정신 많이 차려요
중고딩때 주변에 비슷한 환경의 비슷한 수준아이들과 있으니 별충격없다가
군대라는곳이 워낙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섞이게 되서 충격받는듯합니다
자기가 딱 평균인줄 알고 살다가 중학교 간신히 졸업하고 오는애들, 훨씬 어렵게 사는애들부터
수재같이 똑똑한애들, 집이 무지 잘사는애들, 다양한 사람 만나면서 인생 목표생기고
오기도 생기고 그런거같습니다
제동생도 고딩때 대학을 뭐하러 가냐고 하고 고등학교도 졸업 안하겠다고 학교안가고 놀러다니던 놈이었는데 군대 다녀와서 정신차려서 완전 열심히 살더니 대학가서 공모전해서 외국으로 까지 상받으러 다니곤 하더니 지금은 대기업다녀요
가끔 동창들 만나면 완전 깜놀한답니다 그렇게 변할줄 몰랐다구요
범생이 이던 동창들보다 더 잘나가서 진짜 놀란다네요
남자아이들은 독한면이 있어서 나중에라도 정신차리는듯합니다 걱정마세요15. ㅎㅎ
'11.12.2 5:29 PM (211.176.xxx.112)남동생이 어느날 좀 묘한 얼굴로 집에 들어와요.
그러더니 하는 이야기가 오랫만에 초등 동창을 만났다네요.
거의 반 꼴등에 가까운 앤데 중1때까지도 그랬다고요.
그 뒤로 학교가 갈려서 소식 모르다 오늘 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공부를 못하는 애라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이나 했으려니 하고 어디 다녀? 하고 물었더니 응 연대....그러더랍니다.ㅎㅎㅎ
중 2 이후에 정신 차려서 정말 죽기아니면 살기로 공부했다네요.16. 아들셋인 저..
'11.12.2 7:11 PM (180.67.xxx.23)위안을 얻고 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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