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아이들 철들어 공부 할 날 오긴 하나요?

아들 둘 조회수 : 2,774
작성일 : 2011-12-02 13:22:06
저 아래 초등 5학년 시험 전날 초집중 한다는 글. 심히 부럽습니다.
저도 아들 만 둘 있는 불쌍한 사람인데^^

어렸을 때 부터 기대 많이 한 큰 놈... 이제 중2인데 
도통 공부에 열을 내지 않네요..

문자 중독일 정도로 책벌레 인데다가 ,
아이큐도 아주 좋다는데 생각보다 내신 등수는 안나와요ㅜㅜ

제가 보기엔 공부 욕심이 별로 없고
항상 난 괜찮아~뭐 어쩌라고~하는 스탈~ㅎㅎ 
어찌 보면 중등 되서 자기 생각보다 등수가 안나오니 약간 자신감을 잃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여전히 시험때면 교과서를 무슨 소설책 보듯이 대~충 보고....
학교 정책이 비 자율적이라는 둥...(지는 심히 자율적이면서)

남편 말로는 그나이때 남자 아이들 대부분 머릿속에 암 생각 없다고(자기가 그랬다고 ㅎㅎ)
그저 재밌게 놀 궁리 , 겜 할 궁리 , 아님 야한 생각(특히 중등때) 뿐이라네요 ㅎㅎㅎ

그래도 울 아들 참 진지하고 의젓하고 괜찮은 놈인데 
공부만 쫌 신경쓰면 참 좋겠구만

도대체 어찌 도와줘야 그 '자발적 공부의지'가 생기는 건가요?
그냥 냅두면 언젠가 하나요?
아니면 온갖 회유와 아부와 당근으로 조금씩이나마 억지로나마 공부를 하게끔 해야 하나요?
아들 키우신 경험 가지신 선배님들 좀 지혜를 나눠주세요...
국가를 위해서라도 아들들 잘 키워봐야지 않을까요 ㅎㅎ
IP : 174.51.xxx.1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 1:28 PM (211.237.xxx.51)

    그 자발적 공부의지가 생기려면 부모가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을 알수만 있다면 노벨평화상감일껍니다 ㅋ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느끼는 수밖에는...

  • 2.
    '11.12.2 1:32 PM (112.187.xxx.132)

    여잔데 그거 깨달으니까 학교를 졸업했더라구요..ㅜㅜ

  • 3. gg
    '11.12.2 1:32 PM (116.33.xxx.76)

    자기 본능을 확 당기는 구체적인 목표를 찾아야 돼요.
    돈잘버는 의사 친척이 벤츠 끌고 다니는거 보고 '나도 꼭 의사 되서 페라리 사야지' 마음 먹는다거나
    너무 좋아하는 공부 잘하는 여학생이 sky갈거 같아서 자기도 같은데 갈려고 공부한다거나....

  • 4. ...
    '11.12.2 1:33 PM (125.178.xxx.138)

    정말 그런날이 오기는 할까요?
    우리 아들은 고1...

  • 5. 혜원
    '11.12.2 1:38 PM (110.13.xxx.72)

    완전 우리 아들 얘기네요.울아들도 고1..

  • 6. .....
    '11.12.2 1:42 PM (121.165.xxx.127) - 삭제된댓글

    어릴때 낮잠도 잘안자던 녀석이 중학생이 되더니 뜸만나면 자려고합니다..
    지금 공부안하고 딴짓하는 녀석,,,,,할어버지되서 공부한다고 할까 무서워요..
    정녕 철은 언재 들것이며,,,동기의식은 어찌하면 생기는지.....

  • 7. 아들 둘
    '11.12.2 1:47 PM (174.51.xxx.132)

    참~ 이 아들놈들.... 가끔 군대 갔다와서 아님 서른, 마흔 되서 공부하겠다고 설치는 수가 있다대요. 늦게 철나서..것두 엄청 골치아프대요 ㅎㅎ

  • 8. 아들하나
    '11.12.2 2:01 PM (121.135.xxx.148)

    타고나야 하는가봐요..

  • 9. 사랑이
    '11.12.2 2:09 PM (220.120.xxx.105)

    울 아들 고2 때인 작년 11월에 그 분이 오셨어요
    정말 열심히 했어요
    3년 음악한다고 놀던 가락이 있어 1년후 수능 성적이 아직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그래도 공부 체질로 바뀐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해요 이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지 감 잡았나봐요
    수학 포기 안하고 중3것부터 해서 3점짜리는 다 맞고해서 69점나왔어요
    쉬웠는데 포기 했으면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재수할겁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옵디다^^

  • 10. 아들 둘
    '11.12.2 2:16 PM (174.51.xxx.132)

    사랑이님 그니깐 제가 이런 말씀을 듣고 싶은 거에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아님고2 고3 되면 다들 공부하는 분위기니까 같이 하는건가요?

  • 11. 어머
    '11.12.2 2:40 PM (14.36.xxx.129)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희집 큰 놈도 중 2.. 원글님 아드님이랑 아주 똑같습니다.

    엄마들 착각이 우리애는 머리는 좀 되는데 노력을 안해서.. 라지만,
    제가 우리 아들이라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일을 하니, 최대한 객관적으로 울 아들을 보면, 이 놈이 능력은 좀 된단말이죠.... 근데, 왜 그렇게 뺀질대는지,, 어쩌다 공부 좀 하고 가도 왜 그따위로 시험을 봐가지고 오는지... 허구헌날 책을 끼고 살아서 배경지식 풍부하고, 이해력 뛰어난데...
    이것도 남이 보면 제 착각일까요? 속터집니다..ㅠㅠㅠ

  • 12. 사랑이
    '11.12.2 2:54 PM (220.120.xxx.105)

    자판이 드문 드문 쳐져서 시간이 넘 걸려요 오타가 계속..만원쥉처럼....ㅠㅠ
    아들은 중학교때 치던 기타로 실용음악과 갔어요
    학교가 전혀 공부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구요
    그래서 시험 치다가도 자는 한심한 분위기.....
    하여간 저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무조건 후원해주었어요
    그것이 아이가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 생각했어요
    물론 초등학교때는 최고의 선생님을 붙여서 이것 저것 다해보았어요
    아이가 몸이 약해 6학년때는 영어스트레스로 쓰러지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모든 것을 다 스톱하고 하고싶다는 것만 하게 했지요
    한참을 쉬다 중학생되니 바이얼린이 하고 싶대요
    절대음감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너무 늦은감이 있어 기타를 하게 되었는데 제 인생에 있어 할 수 있을지 생각지도 못한 '고만하고 자"
    라는 말을 하고 살았어요 ㅋ
    그리하여 열심히 하다가 1년 전 진지하게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저는 처음에 반대했어요
    하루 세끼 먹으며 되지 행복이 별거냐구요....
    모든 것을 돌이키려니 만만하지도 않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거든요
    과목선생님을 개인교습으로 첨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아이가 생각을 바꾼 것은 아마도 하고픈 것을 다 해봤기에 미련없이 좋아하던 음악을 접을 수 있지 않았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는 게임이나 친구들과 밤새 어울리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길게 쓰고 싶은데 자판때문에 30분 걸렸어요ㅠㅠ

  • 13. 저도 아들둘
    '11.12.2 3:35 PM (175.113.xxx.38) - 삭제된댓글

    지금은 고2 된 큰아들 중1 까지 책보는거 너무 좋아했어요.. 상위권정도..가르치는 선생님들마다 이해력도
    높고 머리 좋다고 하셨죠.. 내심 기대햇는데 워낙 성격이 긍정적이라 한개 틀리던 세개 틀리던 걱정이
    없어요..저랑도 사이가 좋은편이었구요. 중2때는 아무생각 없더니 바닥을 쳤죠.. 우리애는 시험끝난날도
    놀고 들어와서 삼국지 읽던아이였어요.. 태생이 워낙 책을 좋아했죠..그래도 특목고갈거 아니구 국영수위주로 해서 중3때는 웬만큼은 햇어요.근데 고등가더니 집에서 좀 먼 남고로 갔거든요.. 이때부터 아이가 mp3
    에 판타지소설 넣고 밤새 보고 아침에 토끼눈 되고.. 저랑 무지 싸웠죠.. 성적은 열심히 해야 하는 내신은
    떨어졌구.. 모의고사는 그래도 했던 공부가 있는지라 1,2등급 찍었죠..올해 봄까지 무지 힘들었어요
    아이도 자기도 안보고 싶은데 워낙 읽는거 좋아하다보니 끊을수가 없대요..
    게임보다 더 무섭더라구요.. 고2 가을.. 지금부터 좀 잠잠하네요.. 예전처럼 토끼눈도 안되구요..
    이과 아이인데.. 성적이 조금 상승선 타고 있어요.. 중간에 한눈 팔더니 지금은 좀 낫네요..

  • 14. ..
    '11.12.2 3:42 PM (118.131.xxx.168)

    여자아이들은 철이 일찍들지만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철 늦게 드는거 같아요
    그래도 나쁜짓하고 엇나가지않고 바르게 커준다면 더 좋겠는데요?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주변의 상황으로 쇼크를 좀 받아야 그런 변화가 오는듯해요
    친구가 공부못한다고 자존심을 긁으면 확 불타오는거 같고 아님 사회나와서 성공한 사람에게 자존심 긁혀봐야 정신차리는듯해요

    고딩때 놀아도 남자아이들은 군대에서 정신 많이 차려요
    중고딩때 주변에 비슷한 환경의 비슷한 수준아이들과 있으니 별충격없다가
    군대라는곳이 워낙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섞이게 되서 충격받는듯합니다
    자기가 딱 평균인줄 알고 살다가 중학교 간신히 졸업하고 오는애들, 훨씬 어렵게 사는애들부터
    수재같이 똑똑한애들, 집이 무지 잘사는애들, 다양한 사람 만나면서 인생 목표생기고
    오기도 생기고 그런거같습니다

    제동생도 고딩때 대학을 뭐하러 가냐고 하고 고등학교도 졸업 안하겠다고 학교안가고 놀러다니던 놈이었는데 군대 다녀와서 정신차려서 완전 열심히 살더니 대학가서 공모전해서 외국으로 까지 상받으러 다니곤 하더니 지금은 대기업다녀요
    가끔 동창들 만나면 완전 깜놀한답니다 그렇게 변할줄 몰랐다구요
    범생이 이던 동창들보다 더 잘나가서 진짜 놀란다네요

    남자아이들은 독한면이 있어서 나중에라도 정신차리는듯합니다 걱정마세요

  • 15. ㅎㅎ
    '11.12.2 5:29 PM (211.176.xxx.112)

    남동생이 어느날 좀 묘한 얼굴로 집에 들어와요.
    그러더니 하는 이야기가 오랫만에 초등 동창을 만났다네요.
    거의 반 꼴등에 가까운 앤데 중1때까지도 그랬다고요.
    그 뒤로 학교가 갈려서 소식 모르다 오늘 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공부를 못하는 애라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이나 했으려니 하고 어디 다녀? 하고 물었더니 응 연대....그러더랍니다.ㅎㅎㅎ
    중 2 이후에 정신 차려서 정말 죽기아니면 살기로 공부했다네요.

  • 16. 아들셋인 저..
    '11.12.2 7:11 PM (180.67.xxx.23)

    위안을 얻고 갑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29 10억짜리 계약을 하고보니 10억, 그까이꺼 대충!!! .. 2011/12/26 1,036
51428 뒤늦게 야상 살려고 하는데... 어떤게 나은지 봐 주세요~~ 5 야상아짐 2011/12/26 1,207
51427 벌써 명절 스트레스받네요 9 새댁 2011/12/26 1,530
51426 나꼼수 가방 어디서 파나요? 3 사고시포 .. 2011/12/26 1,283
51425 중대 안성이 서울캠하고 합쳐지나요? 3 dd 2011/12/26 1,912
51424 세입자인데 장기수선충당금에 대해서 여쭤봐요. 7 전세 2011/12/26 1,425
51423 82분들 글을 읽을수록 다가올 육아가 절망스럽게 느껴지네요 19 2011/12/26 2,147
51422 송파구 전세 싼곳 있을까요?? 6 전세설움 2011/12/26 3,027
51421 초등 사춘기 딸 샴푸 질문드려요 4 샴푸 2011/12/26 3,092
51420 아래 '정봉주님이 2007년 말했듯...' 닉넴이 깨어있는 시민.. 5 건너가셔도 .. 2011/12/26 873
51419 원미초 어떤가요? 왕따 2011/12/26 430
51418 대구 경북대 근처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2 알려주세요 2011/12/26 2,008
51417 구연산으로 가습기 세척할 수 있나요?? 2 하야 2011/12/26 2,024
51416 남편의 딸아이에게 하는 스킨쉽..판단해주세요 33 궁금맘 2011/12/26 15,583
51415 정봉주님의 2007년 말했듯이 그때 BBK 실체에 다가섰나 봅니.. 4 깨어있는시민.. 2011/12/26 1,208
51414 보험 꼭 가입해놔야될까요??? 9 보험 2011/12/26 1,252
51413 이 시국에 죄송한데... 치핵수술 6 민망하지만 2011/12/26 2,330
51412 노래+소리=노랫소리 처럼 '사이시옷' 넣는 법칙은 뭔가요? 3 sjqnfl.. 2011/12/26 1,553
51411 애들 영양제 샀어요 행복만땅녀 2011/12/26 612
51410 남자빅사이즈옷 파는곳이 대전에 2011/12/26 834
51409 얼마전에 오리엔탈드레싱 레시피 올리면서 식초를 빼먹었어요 이궁 2011/12/26 793
51408 이게 4대강 살리기 인가? 죽이기지 미친넘 2 속터져 2011/12/26 728
51407 sbs8시뉴스도 관리 들어갔나요... 8 2011/12/26 1,820
51406 헌법상의 권리인 표현의 자유 보호를 위한 기금 조성 '쫄지마 프.. 2 ... 2011/12/26 476
51405 점 뺀후 관리? 2 00 2011/12/26 3,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