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금) 저희 남편은 하도 안하다보니까 예민해졌어요.

조회수 : 14,822
작성일 : 2011-12-02 12:23:07

저희도 진짜진짜 안해요.

결혼하고 나서는 초반에 좀 하고... 제가 임신하고 나서는 못/안 했고

그게 쭉 이어지고 있어요.

 

남편이 피곤하기도 하고 잘 못하기도 하고 잘 못하니까 더 안하게 되고

그렇다고 제가 막 맞춰서 하고 싶은 욕구도 없고 저도 늘 피곤해서 주중에는 잠만 더 자고 싶고

시간이 있을때는 그냥 피자 뜯어먹으면서 깔깔대고 노는게 좋지 막 옷벗고 땀흘리고 어색하고... 싫거든요.

저희가 성적으로 잘 안 맞기도 해요. 해도 서로 좋은지도 잘 모르겠고...

그리고 남편이 제 다리털을 싫어라 하는데 제가 제모를 안해요 ㅎㅎㅎ  

 

남편은 이십대에는 성욕이 많았대요. 그래서 야동이라는 친구의 손을 잡고 격동의 이십대를 지났다고;;;

그때는 안 그러면 몽정하고 그래서 당황하고 근데 야동을 진짜 많이 본거 같아요.

지금은 안 보는데 제가 왜 그런걸 봤냐고 하면 그때랑 지금이랑 남편 자신이 많이 다르대요.

젊을때는 안 그럴수가 없었다고.

 

아무튼 그래서 제가 애를 지난 7월에 낳았는데 지금까지 두번 했어요.

한달에 한번도 아닌거죠 ㅎㅎㅎ

근데 저는 상관없는데 남편은 이러다보니 간지럼을 굉장히 많이 타는 사람이 됐어요.

어느 정도냐면 그냥 말하다 툭 치면 간지러워서 죽으려고 해요.

어제는 등을 긁어달라고 해서 긁어주려고 하는데 손톱이 아니라 손가락이 등에 먼저 닿았거든요?

그랬더니 또 으하하하하하 간지러간지러 하면서 난리가 났어요.

 

진짜 너무 신기해요.

남편 말로는 우리가 접촉이 없어서 예민해져서 간지러운거라며...

저는 별로 전혀 안 그렇거든요.

이럴수도 있나요? 

IP : 199.43.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 12:27 PM (1.225.xxx.12)

    간지러움과 성감이 이웃 사촌이래요.
    남편이 아직 정상이긴 하네요. ^^

  • 2.
    '11.12.2 12:35 PM (199.43.xxx.124)

    아뇨 남편은 불쌍하지 않아요 ㅎㅎㅎ
    제가 특별히 하자고 하거나 분위기를 잡는게 아닌거지 하자고 하면 했겠죠.
    오히려 그는 섹스리스인데도 불구하고 그걸 갖고 문제삼지 않는 마누라를 얻어서 고마워 하지 않을까요?

  • 3. ..
    '11.12.2 12:50 PM (112.151.xxx.134)

    제모는 해주세요. 사람에 따라서 그걸 정말 못견디게
    싫어하기도 해요. 여자가 인중에 시커먼 털이 수북하면..
    아무리 이뻐도 ..싫듯이.. 다리털을 그렇게 느끼는
    남자들도 있어요. 그냥 샤워할때 비누칠한 상태에서
    일주일에 두세번 면도기로 가볍게 쓱 밀어주면 되는걸요.

  • 4.
    '11.12.2 12:53 PM (199.43.xxx.124)

    저도 그게 걱정이 되긴 해요.
    이렇게 정신적으로만 교류해도 되나? 장기적으로 괜찮을까?

    근데 제가 뭘 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저 애 낳고도 40킬로 대고 외모 사실 이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아요. 남편 회사 사람들은 누구누구는 예쁜 와이프랑 사니까, 거기는 얼굴이 예쁘니까, 라고 말해요. 꾸미는 편이고요.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아니고...특별한 문제가 있는건 아니에요.

    다만 제가 사실 성욕도 없기도 없거니와 저도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건지도 모르겠고 남편도 잘 모르고 영화에선 이렇지 않던데... 하면서 걍 우리는 이런데 소질(?)이 없나보다 하고 있는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노력을 해야 하는 문제일까요?

  • 5. 이럴줄은..
    '11.12.2 12:56 PM (14.47.xxx.228)

    젊었을때의 제 생활과 아주 흡사해서 로긴 했어여

    그때는 아무 불만없었고 오히려 그 생활이 더 좋았으니까요

    해도 좋은거 모르겠구 외려 자기스탈식의, 아내쪽은 전혀 고려치 않은 부부관계였으니!

    지금은 50대중반!외로움과 허망함만이 하루의 반이상 그 우울모드로 지내는것을 곰곰 생각하니

    그 부분이 부부로서 아주 중요한 포션을 차지 하고 있는 거였구나 라는 생각 들더라구요

    신혼 10년동안 주말부부로 살다가 그 이후론 좀 창피하지만 기억나는 횟수가 10번정도 인듯 싶어요

    대화의 물꼬를 터보면 화낼일이 분명 아닌데 화를내버려 이젠 서로 동지로만 살아가고 있답니다

    주첵스럽게 말을 꺼냈는데 제게 딸이 있다면 많이 사랑하며 살라 해주고 싶어요

    마음은 어른들 말씀하시듯 아직 열정이 있고 내남편과 사랑하고 싶죠~.~

  • 6. ..
    '11.12.2 1:03 PM (1.225.xxx.12)

    점 두개 216. 님이 원글님을 걱정 해주는건 님이 뚱뚱하고 못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점점 남편의 눈에 님이 이쁘고 날씬하고 스타일 좋고 성격좋은 누이동생化 하는게 아닐까 염려하는거죠.
    누이동생과 응응.. 하는 남자 없잖아요?
    의형제, 동지, 여동생을 탈피해 여자로 보이시길 노력하란 말이에요 ^^

  • 7. 에구..
    '11.12.2 1:55 PM (125.177.xxx.193)

    댓글들 읽으니 남일이 아니라 한숨만 나옵니다..

  • 8. aa
    '11.12.2 4:13 PM (211.46.xxx.253)

    남자들은 자신의 성적 무능함을 알지만 그걸 인정을 못하고 각종 핑계를 대죠.
    바쁘고 피곤해서,
    아내가 이성적 매력이 없어서 등등..
    자주 하지 않아 민감해졌다는 건 또 새로 들어보는 레파토리네요. ㅎㅎ
    그냥 무능한 겁니다.
    자존심때문에 인정 안하고 자꾸 딴소리 하는 겁니다.

    섹스리스 아내에게 외모를 가꾸라고 하는 것도 사실 본질과 매우 떨어진 얘기예요.
    남자든 여자든 부부가 살다 보면 상대의 외모때문에 하진 않잖아요.
    배우자에 대한 애정, 배려, 각자 신체의 건강함이 있으면
    아무리 배나온 아저씨나, 뚱뚱한 아줌마라도 사랑을 나누는데 전혀 지장 없거든요.

    원글님의 시기가 사실 배우자간에 제일 소원한 시기이긴 합니다.
    출산해서 육아기 2~3년간은 아기에게 온 신경이 집중되고 서로간에 관심이 덜해지죠.
    그렇지만 부부 사이는 서로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걸 감안하셔서 노력하시길 바래요.
    성관계 없이도 부부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지만
    절대 반짝반짝 빛나는 윤기있는 부부는 될 수 없어요.

  • 9. 하세요.
    '11.12.2 11:48 PM (58.126.xxx.162)

    아무리 좋은 부부간이고..쿨해도 안하면..글쎄요.
    남자란 단언할수 없어요

    여긴 여자 사이트랍니다.우리가 아무리 괜찮대도 남자는 틀릴수 잇고요.하물며 여자들이 이리 말하는데 성관계필요한거랍니다.

  • 10. 솔직히
    '11.12.3 5:57 AM (216.58.xxx.68)

    위에 분들 관계에 외모가 관련 없다고 하시는데...
    전 사실 이해가 안되네요
    가장 중요한게 이성적 매력이 있어야 관계로 직결 되는거 아닌가요?
    여자들 사이트라 여자들 귀에 듣기 좋은 소리로 바르는거 같아서요...
    남자들한테 물어보세요.... 남자랑 사는거니깐...
    몸매가 아니다 싶으시면 운동 하시고..그게 안되면 지흡이라도 하셔요...
    뭐든...저절로 좋아지는게 있을까요....
    여성적 매력 중요하다고 봐요....

  • 11.
    '11.12.3 8:16 AM (218.53.xxx.88)

    결혼의 최고 조건은... 들판의 암컷 과 수컷의 관계처럼...이라 햇어요.
    참고하시길...

  • 12. 남자들의 말
    '11.12.3 8:58 AM (69.112.xxx.50)

    남자들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아무리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 시달려도 상대가 달라지면 성욕도 달라진다고 하네요.
    즉 아내와 하지 않는다고 성욕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아.내.와.는. 성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 뿐.
    그렇다고 이 말이 곧 바람을 피운다.라고 연관지어지는 말은 아니라는 말도 덧붙이네요.

    말하자면
    피곤하다고 성욕이 생기지 않는 건 아니다.
    상대에 따라서는 피곤해도 성욕이 생기기도 하고, 편안해도 성욕이 절대 생기지 않기도 한다.
    아내와 하지 않는다고 성욕이 없다고 단정지으면 곤란하다.
    그렇다고 바람을 피운다는 건 아니다.
    그냥. 아.내.와.는.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서 안할 뿐이다.
    ..... 요거네요.

  • 13. 천년세월
    '19.2.11 4:08 PM (110.70.xxx.159)

    인간이 단세포 동물도 아니고 욕구의 지시를 받아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586 아들이 오고 있어요 1 ana 2012/04/11 1,083
96585 자신한테 맞는 정당 찾아주는 사이트가 있네요~ 9 바람이분다 2012/04/11 794
96584 친구가 너무 한심할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13 어쩌죠 2012/04/11 4,597
96583 저도 했어요. 1 인증샷 2012/04/11 734
96582 투표율 60% 충분히 가능합니다. 23 2012/04/11 3,056
96581 투표하고 왔어요~ 2 호호~ 2012/04/11 715
96580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뽑아달라고 문자가 왔네요 4 ... 2012/04/11 967
96579 강남구을 44.1% 8 ... 2012/04/11 1,851
96578 하루종일 심장이 두근두근.. 딴일을 못하겠네(냉무) 4 아침부터 하.. 2012/04/11 939
96577 몇시정도 윤곽이 들어날까요? 빨리 투표합시다 !!!! .... 2012/04/11 697
96576 우리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힘냅시다. 2012/04/11 579
96575 빨리 가셔야 하는 이유 4 지금 2012/04/11 1,669
96574 변희재 "투표 독려는 '나치 선동', 후진국이 투표율 .. 31 세우실 2012/04/11 2,126
96573 유일하게 이명박을 챙겨주었던 사나이... 1 불티나 2012/04/11 939
96572 예상 투표율 56~58% 3 아ㅘ 2012/04/11 1,841
96571 오 3시 투표율 올라가네요,, ㅇㅇㅇ 2012/04/11 823
96570 투표 3번 안할시 벌금.. 이런 법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7 투표안하면 2012/04/11 770
96569 고기중에 새는 안먹는사람이 많지요 새는 한자로.. 2012/04/11 725
96568 41.7%!! 3 3시 2012/04/11 1,407
96567 늦어서 죄송한데요,,,, 5 투표 2012/04/11 1,009
96566 죄선일보 투표율 낮추려고 부단히 애를 쓰네요...ㅍㅎㅎㅎ 5 죄선 2012/04/11 1,493
96565 sbs에서..투표율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 더이상 집계 힘들어.. 3 -- 2012/04/11 1,710
96564 뜸들이지 말고 지금 어서 가세요!! 5 밀당한다고 2012/04/11 827
96563 투표 하고 왔어요 ~ 3 인증 2012/04/11 626
96562 대구인대여... 4 pebble.. 2012/04/11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