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친구는 초등학교때 부터 친구인데 현재 같은 중학교 같은 반이고요..
아이들은 이제 내년에 고등학교 가는데 그 친구아이가 아주 예쁘고 착합니다.
얼마전에 부모가 이혼했다고 들었는데 그 엄마 사정으로
딸 친구와 한살 어린 여동생을 묶어서 집근처 원룸으로 내보냈나봅니다.(그 원룸이
저희집에서도 가까워요 한동네니깐요)
엄마가 2~3일에 한번씩 와서 밥해주고 빨래는 집에 가져가서 해다주고 한다길래
제가 저희 집에서 만든 떡갈비를 저희 애 학원가는 길에 보냈어요..
근데 어젯저녁에 저희 아이도 학원가서 없는데 그 친구가 혼자 저희 집에 왔어요.
제가 밀폐용기에 담아준 떡갈비를 다시 들고 왔더라고요.
10개쯤 포장해줬는데 8개 담아진걸 들고와서 죄송하다 하면서 엄마가 갖다 드리래요하고
다시 돌려주고 가는거에요
얼굴을 보니 운것 같기도 하고.. 뭔가 엄마한테 혼난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없이 받아들고 잘가라고 했어요.
밤에 학원에서 돌아온 저희 아이에게 그 얘길 했더니 걔네 엄마한테 혼났나보다고
저희 아이도 걱정을 하더라고요.
제가 뭔가 잘못한것 같아서 어젯저녁부터 마음이 불편하고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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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실은 전에 그 친구아이가 아빠랑 핸폰 연락이 안된다고 맨날 걱정하고 운다고 하길래(핸폰요금 연체되서)
대리점에 같이 가서 그 아이 아빠의 밀린요금을 내준적이 있어요.. 한 십만원 정도
그때 요금을 내줘도 되려나 여기다 글을 올린적도 있는데 뭔가 다 잘못된것 같기도 하고
아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