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요....

하소연 조회수 : 1,907
작성일 : 2011-12-01 22:00:49

익명게시판에라도 얘기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제 결혼한지는 1년되었고, 아기가 있어요

다음달이면 시어머니 칠순이고요

 

남편은 결혼당시 돈이 하나도 없었어요

제가 가지고 있던 돈으로 결혼했네요

그당시엔 돈없어도, 앞으로 열심히 살면 되겠지 싶었어요

근데 남편은 열심히 살 생각이 없는거같아요

정말 창피해서 어디다 말도 못했는데

남편 백수에요

하..........................

첨엔 집에서 놀다가 나중에 공부해본다해서 그래 공부라도 해봐라 했는데

그것도 오래 못가더군요

결국 지금도 집에서 맨날 오락만 하네요

그렇다고 아기를 같이 보는것도 아니에요

저혼자 살림하고 아기보고 종종거려도 아는척도 안해요

어쩔땐 정말 미쳐버릴거같아요

가만히 있다가도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오는거같아요

어디다 말도 못하니 정말 미치겠어요

어머니칠순도 해드리긴 해야겠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남편한테 말하면 귀찮데요..

정말 다 집어 던지고 싶어요

내 엄마도 아니고, 자기 엄마 칠순인데...

 

왜 이러고 사냐고 하신다면 할말이 없네요

아기가 있어서 참고 살아보려고 하는데, 정말 앞이 안보여요

내가 어쩌다 이렇게 살게되었는지

어쩔땐 진짜 남편이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하하..........................

아기가 너무 이쁜데, 머리가 미쳐버릴땐 아기도 싫어져요

내가 전생에 죄가 많았는지..

미쳐버릴거같아요...

IP : 211.178.xxx.2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1.12.1 10:09 PM (125.177.xxx.151)

    제가 읽기만 해도 숨이 꽉 막히네요

    사실 아이만 없으면 이혼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람 성향이라는게 쉽게 바뀌지가 안으니까요...

    맨날 놀고 먹던 사람이 갑자기 바뀌어서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아휴~~ 정말
    아기랑만 있어도 벅찬데...
    남편까지 집에 그러고 계시면
    숨이 꽉꽉 막힐 거 같아요~ㅠㅠ

  • 2. 독수리오남매
    '11.12.1 10:11 PM (211.33.xxx.77)

    에고..많이 힘드시겠군요..
    뭐라 위로를 해야할찌..
    속을 터 놓고..마구 얘기를 털어놓다보면..잠시나마 후련해지실텐데..
    제 친구도.. 님 같은 경우에 있던 친구가 있었어요..
    참다..참다..결국 이혼했지만..
    우째요..많이 힘드셔서.. ㅠ,ㅠ

  • 3. ㅇㅇ
    '11.12.1 10:25 PM (211.237.xxx.51)

    흠...
    결혼전에 글을 올리셨어야... 아니 애기라도 안가졌을때 글을 올리셨어야
    찢어놓든 갈라놓든 도시락을 싸들고 쫓아가든 하죠 ㅠㅠ
    아니 어떻게 먹고 사시는지 참 ㅠㅠ
    원글님은 애기 키우느라 일도 못다니실것 같고 남편은 저러고 있다니
    에효~

  • 4. 그냥
    '11.12.1 10:48 PM (122.40.xxx.41)

    원글님은 칠순 모른 체 하세요.
    남편이 죽이되든 밥이되든 알아서 하라고요.

    가끔 칠순 며칠남았다 언급만.

    옆에서 알아서 해주면 끝도 없겠네요.

  • 5. 돈도 안 벌면서..
    '11.12.1 11:10 PM (180.230.xxx.93)

    저 같으면
    컴터부터 없애버립니다.
    돈도 안 벌면서
    인터넷요금은 누가 내 주나요?
    능력없으면 아무것도 안 해줘야 되지요?
    전화핸드폰인터넷 다 없애 버립시다.
    이시점에서 제대로 잡아야지 어쩌시려구요.
    짐싸서 무조건 밖으로 쫒아내세요.

  • 6. 초장에
    '11.12.2 12:35 AM (175.194.xxx.139)

    고쳐야합니다
    님은 아내지 어머니가 아니예요
    단호하게 대처하세요
    일단 용돈이나 이런거 다 끊고 반찬도 하지마시고
    시어머니 칠순은 남편이 말해도 일절 모른체 하세요
    그리고 잠잠코 계세요
    사람은 상대적이죠
    님이 안달 복달하니 믿고 더 게기는 거죠
    님도 집안일이든 생활비든 다 모르쇠로 퍼져버리세요
    그러면 정신 돌아올지도..
    받아주면 한없다는 거 명심하시고요
    헌신하면 헌신짝된다는 82명언도 명심하시고
    비상금 있으시면 아이를 위해 잘 가지고 계세요

  • 7. ..
    '11.12.2 9:02 AM (175.112.xxx.72)

    어머니 칠순은 부부가 서로 배려하고 노력해야 지금 삶이 어려워도 할 수 있는 겁니다.
    남편이 그런 의지인데 무슨 칠순입니까?
    그냥 넘기세요. 시모도 자기 아들이 어떤 상태인지 알고 있을 거 아닙니까?
    지금은 한 푼이라도 아껴서 아기 우유라도 사야 하는 때인거 같은데요.
    그냥 나몰라라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91 밑에 가슴저린노래글보고... Drim 2012/01/11 635
57090 노스페이스카고가방... 1 해라쥬 2012/01/11 628
57089 동안피부에 좋은음식~ 1 마나어나 2012/01/11 2,138
57088 아이폰으로 다운받은 동영상볼수 있나요? 3 아이폰유저 2012/01/11 590
57087 냉장고 가격이 많이 오른거 같아요 2 비싸라 2012/01/11 1,273
57086 정해주세요. 29 늦었다. 2012/01/11 5,582
57085 올 겨울 추운건가요? 12 겨울이야 2012/01/11 2,178
57084 호주 여행 도와주세요 3 호주로 2012/01/11 597
57083 배우 인터뷰 보면서 이사람 똑똑하구나 느낀 적 있으세요 ? 41 .. 2012/01/11 15,030
57082 그 밥상...도저히 잊혀지지가 않아요 도와주세요 25 비법전수 2012/01/11 11,947
57081 외롭네요 7 .. 2012/01/11 1,228
57080 언아이캔리드.. 가 읽고 듣기에 적당하지 않나요? 1 질문 2012/01/11 842
57079 연대 근처 깨끗한 아파트 추천해 주세요. 3 지리잘몰라요.. 2012/01/11 1,724
57078 이마트 폐점세일 이용하시는분 계신가요? 4 .... 2012/01/11 1,812
57077 제발 쓰레기 앞으로 툭툭 쳐내지 않는 청소기 추천좀.. 5 국/외 안가.. 2012/01/11 1,114
57076 나의 아름다운 남편 36 그냥 2012/01/11 6,648
57075 지금까지 안들어오는 딸년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41 ------.. 2012/01/11 12,598
57074 그럼, 냉장실,냉동실에서 몇달간 보관한 멸치는 괜찮을까요? 2 멸치 2012/01/11 1,410
57073 김추자 좋아하시는분. 5 옛날가수 2012/01/11 948
57072 현미와 현미찹쌀 비율..어떻게 드세요? 6 현미 2012/01/11 6,149
57071 연애의 목적, 강혜정같은 스타일이 자존감 낮은 스타일 아닌가요 .. 14 .... 2012/01/11 5,060
57070 리스부부입니다.... 상담부탁드려요 7 미니미 2012/01/11 4,850
57069 정말 성형의느님이더군요. 6 렛미인 2012/01/11 2,653
57068 케이팝스타에서 보아 7 멋져 2012/01/11 2,109
57067 7세 아이를 괴롭히는 반 아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3 웃자맘 2012/01/11 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