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의 여의도. 감사합니다...

나도갔다~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11-12-01 21:47:11
어제 게시판에서 알려주신대로,
털모자 쓰고, 목도리 두르고, 넥워머도 두르고,
속잠바입고, 바람막이잠바도 입고,
기모레깅스 신고, 그위에 기모바지 입고
백팩챙기다가 교통카드랑 공연관람료만 크로스백에 넣고,
크로스백 연결줄에 등산방석 대롱대롱 달고(취권에 그 호롱술병 생각하심 딱입니다)
나가기 전 거울을 보니, 딱!!! 대합실에 누워있어도 어울릴 복장이대요.

6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인산인해.
일단 무대바라보고 오른편! 이라는 82깃발을 확인하고.
근처에 사람들이 넘넘넘 많이 서 있어서 안되겠길래 울타리 따라 뒤로뒤로 갔지요.
중간에 그게 모니터일줄은 모르고, 비와서 스피커에 비닐 씌웠나? 생각하면서
홀로간 유일한 장점! 기동력을 발휘해 빈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앞사람, 뒷사람, 옆사람, 그외 온사람중 아무도 모르지만 
인사 나누지도 않았지만, 끝나는 시간까지 즐겼습니다.

김어준~김어준~김어준~
정봉주~정봉주~정봉주~
주진우~주진우~주진우~
김용민~김용민~김용민~

요 소리들이요... 보통 돌림노래처럼 들리잖아요...
근데, 저~~~멀리 메아리처럼 들릴 정도로 어마어마어마한 사람들이었다고 생각되었어요.
안들려서 돌아가신 분들도 계셨었군요...아쉬우셨겠다...

하루에 한명씩 포섭(설득)해서 다시 모이자~라는 얘기에,
제가 하나 바뀐게 있어요..

아끼는 모임이 있는데, 
정치글(이랄 것도 없는 단순 fta가 통과됐다는데 isd가 뭔가요? 이런 완전 얌전글)에 
그건 이런저런 거래요...라고 답글 달았다고 일부 회원이 막 뭐라고 했었거든요.
정치글 금지다, 회칙을 만들어서 강퇴시킬거다...막 이런 강한 발언을 하니까
그 후론 답글도 못달겠고(가슴 두근두근) 정이 막 떨어져버려서,
에잇!!! 여기 인제 안가!!! 했었다가,
그럴게 아니라 반발하는 사람 있거나 말거나,
그런 온건한 글에도 정치글이라고 할꺼냐?? 라고 반항하기로 맘을 먹은거죠.
거기 사람들은 내사랑82에서 활동하는 알밥들 글 보면 기절할지도 몰라요.하하


해서, 오늘 그런 취지의 글을 올렸고,
또... 용기 잃지 않기로 굳게 다짐했어요.

내삶의 중심 82
시련과 역경을 겪으며 멋진공간이 되듯이,
내후손들에게 잘 전해줘야하는 내나라 대한민국
멋진 곳으로 만드는데 작지만 알찬 힘 보태려구요.


어제공연은 조금 미숙했지만, 다음번에는 더 나아지겠죠?
송년모임들이 생기는 12월이지만,, 주말에는 여의도로 가봅시다. 머릿수 채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니까요!

간만에 긴~ 글 써봤습니다. 너무 길게 됐나요? ㅎㅎㅎ

IP : 203.171.xxx.2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쩜
    '11.12.1 9:51 PM (121.162.xxx.83)

    멋진분 ~^^* 박수짝짝

  • 2. 광화문
    '11.12.1 9:53 PM (210.205.xxx.25)

    여의도 아니고 광화문.

  • 3. 감사.
    '11.12.1 9:55 PM (14.45.xxx.110)

    글이 아주 감칠 맛이 나네요. 그리고 용기 내 주신다니 더 감사하구요..

    길게 가는 길, 모두 함께 손잡고 가다보면 다다르는 날도 있겠지요.

    고맙습니다.

  • 4. MB OUT
    '11.12.1 10:01 PM (58.143.xxx.27)

    님의 다짐 응원합니다~
    저는 그래요, 막 거창하고 비장하고 대단한 각오로 달려들었다가 스스로 지치고 나가떨어지느니
    작은 일 하나씩, 큰 욕심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으로, 그러나 꾸준하게 지치지 않고 오래 가야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 생각하거든요.
    우리 지치지 말고, 길게 기운차게 끝까지 해봐요! 쫄면 안돼!

  • 5. 시골아짐
    '11.12.1 10:23 PM (121.154.xxx.227)

    저는 시골에 살아서 가지 못해 넘 아쉬워요..
    날도 추운데 고생하셔서 어째요..

  • 6. 멋지세요
    '11.12.1 11:55 PM (125.186.xxx.32)

    화이팅!!

  • 7. 멋져요~~
    '11.12.2 12:45 AM (175.194.xxx.139)

    용자십니다
    저도 오늘 친구 한명과 약간의 언쟁? ㅎㅎ
    암튼 의보민영화 얘기하니 완전 겁먹었어요
    물론 반신반의 ㅠㅠ

  • 8. 여의도아니고 광화문!
    '11.12.2 1:02 AM (203.171.xxx.226)

    아! 그래요? 광화문?

    마이홈 내글 기능으로 오니깐 익명게시판인 자게에서 내글찾기도 넘 편하네요~
    애플팟캐스트 덕에 나꼼수가 있듯이, 내사랑82덕에 살기좋은 내나라!!!!!!됩니다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621 엉뚱한 이 갈아논 사실 알게되면 어쩌시겠어요. 2 이런일도 2012/01/12 696
57620 냉이는 어떻게 다듬는 것인가요? 8 냉이 2012/01/12 3,084
57619 5년있다 이사할건데 벌써 이사하면 이거 사자 저거 사자 얘기하고.. 6 나름신혼 2012/01/12 900
57618 벤타 쓰시는분 계시면 꼭좀 한번 봐주세요~ 2 ..... 2012/01/12 1,196
57617 굴 1kg의 양이 얼마나 되나요 ㅜㅜ 4 모르는게 많.. 2012/01/12 10,323
57616 봉주2회 100인분 나갑니다~ 5 나꼼 2012/01/12 721
57615 판교 테라스 있는 아파트(빌라?) 어때요? 4 질문 2012/01/12 5,187
57614 1월 12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1/12 430
57613 창피하지만 여쭙니다 마스크 되팔려면 어케 해야 할까요 6 창피하지만 2012/01/12 1,018
57612 아 반갑습니다~! 1 화이트초콜릿.. 2012/01/12 295
57611 양식기 사려는데 싸이트나 남대문 가게 2 추천부탁 2012/01/12 895
57610 전에 부자패밀리님께서 들깨 관련하여 답변해주신 글 못찾겠어요 ㅠ.. 2 ;; 2012/01/12 1,004
57609 혹시 양파와인 드셔보신 분~ 2 dma 2012/01/12 14,406
57608 미소된장 국내산 있나요??? 3 영족기체 2012/01/12 2,144
57607 올레이 토탈 이펙트 노말크림 어떤가요? 2 40대 2012/01/12 1,352
57606 신혼 가전물품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17 현대생활백조.. 2012/01/12 1,788
57605 보일러 물이 뜨거워지지 않고, 미지근하고 찬물이 반복적으로 섞여.. 3 웃자맘 2012/01/12 2,073
57604 재미 없는 남편.. 6 다시처음으로.. 2012/01/12 5,462
57603 제가 좀 이상한가봐요. 3 추위 2012/01/12 627
57602 언니의 눈.. 1 수정 2012/01/12 867
57601 예전에 적금들던것이 이제야 기억이 났어요!!! 3 초보맘 2012/01/12 1,411
57600 감말랭이 냄새? 1 냄새가 2012/01/12 689
57599 영화 밀레니엄 개봉 질문이욧! 4 레몬머랭파이.. 2012/01/12 1,292
57598 갈등중입니다. 8 50대아줌마.. 2012/01/12 1,274
57597 산야초 드시는 분 효과보셨나요 자유 2012/01/12 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