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문제가 나오면 남자들의 화살은 여자로 가더군요.
하지만 그들이 받은 군대에서의 트라우마는 분명 남성중심적인 군대문화와 상하관계에서 오는 데
군대라는 조직의 문제점에는 접근을 하지않고 모든 것을 여자들에게 돌리는 걸까요.
여자도 입대를 해라. 뭐 여건이 되면 하겠죠. 근데 군대에서 과연 여자들을 받고 싶어하긴 할까요?
한국에서 남성중심 문화는 군대에서 시작하는데 그걸 여자들에게 할당해 주려 할까요?
그리고 전업 논란도 마찬가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상사에 대한 불만 사회 불만은 왜 몽땅 전업에게로 화살이 돌아가는 걸까요? 전업도 일을 해라, 근데 여자가 육아를 하면서 직장을 다닐 여건을 만들어 주질 않죠. 직장 자체가 남성중심이라 여자들이 중도하차하기 쉬워요. 물론 진입도 비율로 따지면 여자가 힘들죠. 여성이 많은 직장은 아마 비정규직이 많은 서비스직종일테구요.
군대는 물론, 사회에서 여자들의 할당은 적고, 자연스럽게 진입을 막거나 중도하차하게 만들어 놓죠.
그렇게 여자와 전업은 '만만한 동네북'이 되네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분노의 원인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분노의 배설은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만만한 것들에게 투사하죠.
그게 한국사회에서 여자고 전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조직은 견고하고 바뀌면 안될 곳이라 건들지 못하죠.
복지복지.. 제도가 바뀐데도 사람들 의식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