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6살되는 남자애예요.
4살때부터 어린이집에 다녔고 올해는 스포츠단으로 옮겨줬구요.
(좀 문제가 있는 어린이집이었고 애가 너무 심심해하고 가기싫어해서 스포츠단이면 좀 나을래나해서)
그런데 2학기 즈음 다닌 지금, 스포츠단도 너무 싫어합니다.
그냥...
집에만 있고 싶데요 집에만
이번주들어 감기가 심해서
화,수,목 오늘까지 집에 있는데
셔틀 떠난 시간임을 아는지 너~~~~무너무 행복해하며 이불 친친 감고 정말 함박눈웃음으로 '아~~~~ 조~~~타!'
오늘 하루종일 완전히 업되어서 난리입니다 지금...
수는 1-10까지 겨우 세고 글자 못읽어요. 그냥 자기 이름만 그리는 수준.
맨 집에서 블럭하고 맥포머스하고 그림그리고 tv만화보고... 밑에층사는 친척 엉아(7세)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놀고,, 집근처에 놀이터가 없어서 엉아들이랑 실내축구하고 뛰어놀아라 싶어 5시쯤보내는 태권도 가고..
그래요.
아이 전체 인생에 있어서 이렇게 빈둥거리는때가 있을까 싶어... 내년 한학기 정도는 그냥 엄마랑 점심먹고 볕쬐고 그렇게 빈둥대며 놀릴까도 싶은게 제 마음이예요. 책이나 읽어주구요. (제가 막 다양한 활동들 서포트 잘해주고 잘놀아주는 스타일은 아니구요)
근데 그러다가 6세 내내 1년 놀지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걱정은..
사내아이인지라 더더욱, 얘가 혹시 사회활동 자체를 안좋아하는 성격이면 어쩌나.. 학교가서도 학교가기 싫다고하면 어쩌나...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혹시 저희 아이같은 스타일의 아들 키우시다가 초등 or 중등 or 고등 or 대딩까지... 키우고 계신 분들 계실까요?
저희 아이 성향이 시간 가면 바뀔 수 있을까요??
데리고 있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