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살 딸내미 데리고 여의도 다녀왔습니다.
전 퇴근하고 바로 가고,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서 꼬멩이 데리고 나왔구요.
저의 이런? 활동 반대하시는 친정엄마가. 꼬멩이 옷 챙겨 입히시고 보온병에 물이랑 애기 간식이랑 잔뜩 싸주셨어요.
남편이 배낭으로 한짐 들고 왔더라구요.
7시 좀 넘어 도착했는데.
인파에 애기가 좀 겁을 먹어서 엄마 손 꼭 붙잡고 있으라고 말해줬어요.
공원안에 들어가서도 음악이 크게 울리니 무서운거아니냐구 묻길래.
엄마가 좋아하는 아저씨들 보러 온거니까 안무섭다고 해줬어요.
회사동료가 애기 모 사주라고 챙겨주어서 자갈치랑 머거본깡통하나 사갔는데 그거 먹음서 잘 버티더라구요.
7시부터 9시까지 꼬멩이가 협조해준 덕에 함께하고 왔습니다.
옆에 계신 분들이 애기있다고 많이 챙겨주셨어요.
혼자 오신 중년 남성분이 담요도 주셨구요. (본인 쓰시려고 사신거같던데..정말 감사드립니다)
옆에 계신 여자분들이 핫팩도 주셨습니다.
남편은 저만큼은 아니었는데..
셋이 나란히 앉아 있자니, 가카덕분에 별짓 다한다 생각했네요 ㅎ
애기가 지루해하고 추워해서 9시쯤 나와 집앞에서 해장국 한그릇 먹구 들어갔습니다.
주위계셨던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담에는 저도 뜨거운 차나 그런것좀 더 나눠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