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쯤 나꼼수 전세철 타고 도착했어요.
혼자 갔는데 이건 뭐 길 찾을 필요도 없이 떠밀려서 가니 여의도 공원이더라구요. ^^
지하철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는 사람들 인파로 이미 고장난 상태구요. 2번 출구로 안내하더라구요.
공원 입구로 들어서니 이미 인파 거기까지 꽉 찼구요. 어묵 장사 아주머니가 들고 있는 거 까지 이천원이고 지금부턴 삼천원이라고 외치시네요. -_-;;
암튼 뒤쪽 오른 편에 자리잡고 서서 삼십여분 기다리니 공연 시작했는데 계속 사람들은 밀려오고
춥기로 유명한 동네라 중무장을 하고 갔건만 걸리적거려 혼났어요.
공연 보다가 다리가 저려서 일어나서 뒤에 가서 서서 봤어요.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5만 이상이예요. 뒤쪽까지 사람들이 너무 많고 제가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라 버텼지 옆에 아가씨가 자꾸 사람들에 밀려 넘어지는 걸 몇 번이나 목덜미를 잡아 일으켜 줬어요.^^;
인근 상점들도 다 털렸더라구요. 대박났을 듯.^^
친구가 늦게 온대서 만나기로 했는데 핸드폰도 안 터지고 몇 번 시도 끝에 통화는 했는데 서로 만나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서 합치자자는 말도 없이 각자 봤어요. ㅋㅋ
오는 길에 3번 출구 위에서 지하철 직원들이 에스컬리이터 고치면서 마치는 시간까지 고쳐야 할텐데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런 얘기 하고 있더라구요.
오늘 섞여 있으면서 너무 조마조마했어요. 사고날까봐. 말이 5만이지 정말 그 속에 있으니 무섭기까지.
담번엔 무리하더라도 일찍 가려구요. 앞쪽에 앉아 보는 사람들 넘 부러웠어요.
무사히 사고없이 다들 집에 가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