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도 잘 안먹는 집인데..
남편 회사 식당 아줌마가 파 김치 한 통이랑 딸랑무 김치 한 통을 남편에게 안겼네요..
남편이 몇 번 거절했는데.. 책상에 놓고 가버리셨대요..
그걸 또 남편은 집으로 들고 왔네요..
제 입맛도 아니고.. 더구나 저는 파김치를 먹지 않아요.. 가져온지 몇 주 되었는데 열어보지도 않고 볼 때마다 한숨만 나와요..
제가 알기로는 그 김치 아줌마 개인 김치도 아니고 회사돈으로 만든 김치인걸로 아는데..
먹기도 싫고 버리면 죄 지을거 같고..
주변에 줄 사람도 없어요..
그렇다고 디게 많은건 아니지만 제 입장에서는 많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누가 주는 음식은 잘 안먹어요..(음식뿐 아니라 내 필요에 의해서 사는 물건이나 음식은 소비하는데 누가 떠안긴 것들은 손이 안가고 귀하지가 않아요..)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그냥 과감히 버릴까요?
자기가 버리기 싫어서 저한테 떠 넘긴거 같아요..
통 버리고 씻어서 다른 음식 담아서 보내야 하는거잖아요..
으으으으으...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