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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지금 너무 설레여요

흐흐 조회수 : 2,485
작성일 : 2011-11-30 00:10:22

저 오늘 첫 김장독립하고 데뷔했어요

전에는 동서네랑 같이 김치 했어요 시어머니랑

늘 어머님이 올해만 해줄게 생색 내셨지만

늘 내년에는 혼자 해야지 하고 다짐 했거든요

평생 해 주실 것도 아니고 내 음식 내가 해보자 주의인데..

드디어!

이렇게 간단 한 건 줄 알았다면 진작에 독립 할 걸 후회되네요

신혼때 부터 간장게장도 할 줄 알고 각종 요리 도전 했고 맛도 인정 받았는데

유독 김장은 고수들만 하는 것이고 어른들만 할 줄 아는 요리 라는 생각이 강해서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그런데 정말 제일 쉽네요

제가 예전에도 글 올렸지만

혼자 김장 따로 한다 했더니 동서가 누구는 할 줄 몰라 그러는 거냐

이러면서 얼굴 보자는거지 하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하며 투덜대더라 했는데

올해는 형님네랑 동서네랑 김치 하는데 저 일부러 돕기 싫었어요

늘 김치는 제일 많이 가져가면서 불만은 왜그리 많은지

저 일하는 거 하나도 힘들지 않고 잘해요 그런데 동서 얼굴 보기 싫어서요

늘 언제나 그렇게 잔머리 굴리며 본인 필요 할 때만 얼굴보자 하고

돈 걷어야 할 순간에는 돈 없다 함서 늘 시댁에 뭐 뜯어 갈까 궁리하는 사람 너무 싫거든요

닳고 닳은 사람 너무 싫어요

동서는 결혼 13년차에 늘 얻어 먹으니 제가

김장 독립 하면 본인 입장 불편 할 거라는 거 아는데 저는 그 사람 배려해 주기 싫어요

여하튼 자신감을 찾으니 고들빼기며 각종 김치 담아서

어머님도 드리고 형님네도 드리고 자랑 자랑 마구 하고 싶어지네요

저 김장 할 줄 아는 여자랍니다 하고요 히히히

아 이리 쉽고 재미난 거 진작에 겁내지 말고 담아볼걸

30대 중반 김장 데뷔면  늦은건 아니죠? ㅋㅋㅋ

그런데 김치 종류 뭐뭐 있을까요?

고들빼기만 생각나요...

IP : 222.116.xxx.2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같이
    '11.11.30 12:16 AM (210.124.xxx.87)

    에너제틱한 사람 좋아요. 전 눈 움직이는 거 외엔 귀찮아하는 성격이라.
    '누구는 할 줄 몰라 그러는 거냐 이러면서 얼굴 보자는거지' 좋은 말도 진상 얌체스런 사람이 하니
    너무 얄밉네요,
    진상 얌체족들은 우찌그리 말을 잘 갖다 붙인데요.어디가서 단체로 교육받고 오나봐요.

  • 2. 화이팅!
    '11.11.30 12:19 AM (14.43.xxx.234)

    올해부터 김장 독립한 일인 추가요 ㅋㅋ
    김장 해보니 별거 아니지요?
    쓸 데 없이 큰 손 취향 맞추느라 허리 빠질일도 없고
    우리 가족 입맛에 맞게
    짜지않게 할 수 있어 더 좋고
    더구나 안 보고 싶은 얼굴 안 봐서 더더 좋고 ㅎㅎ

  • 3.
    '11.11.30 1:05 AM (121.131.xxx.173)

    저요, 저번에 깍두기 시도했다가 성공맛봐서 아주살짝 김치담가봤는데 성공했어요^^. 원글님 파김치도 가능하실거에요 한번먹을 분량씩 돌돌 이쁘게 감아담으시면 성공!!

  • 4. ^-^
    '11.11.30 7:26 AM (218.158.xxx.149)

    부럽기도 하구 ㅎㅎ
    근데 맛은요??
    전 늘 솜씨좋은 형님네랑 같이 김장하는데,
    올해 첨으로 열포기정도 혼자 해봤어요
    근데 형님이랑 같이 하는 그맛이 안나네요,
    생새우도 갈아넣고 했건만,아마 조미료를 안넣어서인지.
    우쨋거나,,자꾸 담가봐야 겠어요

  • 5. 맞아요
    '11.11.30 9:01 AM (182.213.xxx.169)

    맞아요 일이란게 내가 해야 힘든줄 도 모르고 그재미가 있는거에요...
    윗님 말대로 큰손 취향 맞추고 하는게 더힘들고 피곤하죠...
    거기다가 중간손까지 맞취주느니 내가 하고 말죠....잘햇어요..게다가
    일잘하시는 스타일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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