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친구들, 친정엄마한테도 전화를 잘 안 하는 게 굳어지고,
제가 하는 일이 전화응대가 주된 일이라 전화 자체를 더 안 해요
(집에서는 휴대폰, 집 전화 자체도 안 받을 정도..... )
결혼한지 6개월이 되었는데요
스스로 생각해도 시어머님께 전화를 너무 안 드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주마다.... 이번달에는 한번...... ㅠㅠ
그렇다고 시댁에 안 가는건 아니예요
2주에 한번씩은 가고 택배로 과일이나 필요하실거 같은 것도 보내드리고,
얼굴 뵈면 애살있게 잘 하는데 이상하게 전화는 참...... 안 하게 되네요
지난 주에 집안 제사 문제가 있어서 전화를 드렸어야 했는데
전날, 다음날 타이밍을 놓치니.... ㅠㅠ
마음속으로는 계속 전화 드려야지하는데 막상 전화 드리면
뭔가 어렵고 어색하고....
매번 전화 드릴 때마다 전화 자주 못 드려서 죄송하다 이번 주에 못 가서 죄송하다
저도 모르게 계속 죄송하다며 움츠려드는 마음도 생기고....
안부만 묻고 끊기엔 왠지 매정한거 같고....
그렇다고 저희 시어머님 깐깐하거나 어려우신 분 아닌데,,
전화 드리는 게 왜 이렇게 어렵게 다가올까요?
저희 신랑은 2~3일마다 시어머님께 전화 드리니깐 전화 안 하는 저를 서운해해요....
저희 엄마하고도 전화 잘 안 하는거 알고 성격 이해하면서도...... 대놓고 서운해하니 ㅠㅠ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님 더 생각 많이 하는데
표현이 안되는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좀더 부담 덜 느끼고 편하게 전화드릴 수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