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혜로운 어머니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정말몰라서요 조회수 : 2,782
작성일 : 2011-11-29 16:23:50
중학생 아이가 뭔가를 잃어버렸답니다.

나가서는 모범생 중에 모범생이란 소리 듣는 아이인데, 야무지지 못 하고 덜렁대는 좀 부분이 있어요.
문제는 아이 자신은 그 부분을 전혀 심각하게 생각 안 한다는 거지요.

무조건 아이 편인 남편은 맺힌 거 없이 밝아 좋다 하지만...
전 아이의 성격 중에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예요.

지금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있는데...진정이 안 되네요.
남편같으면, 웃으면서 다음부턴 주의해...이렇게 좋게 타이르고 넘어가겠지만, 전 그렇게 못 하겠어요.

집에 오면 등짝부터 한대 날릴 것같아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교양있으신 어머니들은 어떻게 하시나요?ㅜ.ㅜ

IP : 111.118.xxx.2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9 4:27 PM (14.47.xxx.160)

    저희 큰아이가 그래요.
    잘 잃어버리고, 옷 찢어오고...

    저도 웃으면서 다음부터 좀 더 주의하라고 말은 해요...
    하지만 잃어버렸다고 바로 사주지는 않습니다.
    그 물건 잃어버려서 불편함을 느껴봐야 다음에는 좀 더 조심할것 같아서..
    불편함을 한참 느낀후에 아이 용돈으로 사라고 해요.

  • 2. ,,
    '11.11.29 4:32 PM (112.217.xxx.58)

    예전에는 잃어버리는거 잔소리로 끝냈는데 울애 전혀 고쳐지지않아서
    좀 심하다싶지만,
    잃어버린물건가격 감가삼각비 적용해서 울애 용돈에서 지불받습니다..ㅋ
    덜렁대는편이라 집에 물건을 파손하는경우도 있는데 새로 구입할경우도 적용됩니다.
    그후로는 조심합니다..돈이 팍팍 빠져 나가니..
    제가 좀 너무 계산해서 받아내나요^^;;;;

  • 3. 에고
    '11.11.29 4:35 PM (119.67.xxx.222)

    윗분들과 비슷해요
    어제 심부름 시켰는데 거스름돈 확인 안하고 천원이 비었더라고요. 확인안한 잘못이라고 아이용돈에서
    받아냈어요(담부터 거스름돈 확실히 하겠죠?)
    오늘도 제 허락없이 크리스마스씰을 샀길래 니돈으로 내라 했더니 풀이 죽어 있어
    이번만 엄마가 줄테니 담엔 잘 생각해보고 엄마 허락받으라 했어요(초5)
    저도 너무 팍팍한가요?

  • 4. 원글이
    '11.11.29 4:44 PM (111.118.xxx.214)

    다들 교양있으시군요.(뉘앙스가 비꼬는 것 같은데, 절대 아니예요. ^^;)

    그럼 혼은 전혀 안 내시나요?
    저만 교양 없는 엄마인가요?
    전 따끔하게 혼내거든요.

    우리 남편은 뭘 그게 혼날 일이냐 하지만, 자꾸 반복되니, 아이 성격으로 굳어질까 두려워요.
    왜 어른중에서도 정확하지 못 하고 흐릿해, 일부러는 아니라도 민폐끼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초등저학년 정도라면 그러려니 하지만, 이젠 뭐 잃어버리는 거 그만 할 나이인 듯 하거든요.

  • 5. 마음이
    '11.11.29 4:50 PM (222.233.xxx.161)

    큰애가 뭘 잘 잃어버리는데 잔소리에 혼도 많이 냈지만 안 고쳐지더라구요
    지금 여고생인데 1학기엔 학교 체육복을 상의만 잃어버려서
    반반 부담해서 다시 구입햇네요
    자기 물건 소중한걸 스스로 느끼고 신경쓰지 않으면 쉽사리 안 고쳐질듯해요

  • 6. ㅎㅎㅎ
    '11.11.29 4:56 PM (175.112.xxx.72)

    교양이 있고 싶은 엄마입니다만...ㅋ
    원글님이 교양 이야기 하셔서 급 반가운 맘에...
    한 두번은 새로 사준긴 합니다만 불이익이 가게 하는게 고치는 지름길이더군요.
    잔소리와 따끔하게 혼내는 것도 일단 한 번은 하구요.
    또 잃어버리면 용돈을 줄이던지 늦게 사주던지 합니다.

  • 7. 저희 아이도 잘 잃어버려요.
    '11.11.29 5:41 PM (122.38.xxx.45)

    저희 아이도 돈이든 물건이든 잘 흘리고 다니고 잘 잃어버려요..
    저나 남편은 절대로 안그렇기 때문에 아이 성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때마다 혼을 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이도 잃어버리고 싶어서 잃어버린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냥 같이 속상해 주는걸로 마음을 바꾸었어요..

    아이입장에서는 잃어버려서 속상하고 엄마한테 혼나서 속상하고 이중으로 속상할거 같아서요..

    자식 키우면서 도를 닦습니다...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밖에서는 모범생이라면서요. 부럽습니당

  • 8. ....
    '11.11.29 8:39 PM (121.138.xxx.11)

    제 큰아이가 그렇습니다.
    예전엔 저도 안달 복달 해서 야단을 치고 같이 찾으러 다니고 했는데요.
    지금은 놔둡니다.
    그리고 그걸 감당하게 합니다.
    아이가 감당해야하니 자기가 힘들지요. 내가 힘든건 아닙니다. 제가 놓아버리니 편하네요.
    이번에 지구과학 프린트물을 제출해야하는데 잃어버렸습니다. 수행평가에 필요한겁니다.
    예전같으면 쌈 났습니다. 그리고 저도 빌리러 다니고 복사하고 신경써야해서 화 내고
    너는 왜 그모양이니...왜 아직도 그러니..해가며 서로 맘상해 했는데
    지금은 몇일전부터 프린트물을 대체할 것들을 찾고 있더군요.
    갱지에 복사한거 아니면 안된다고 학교에서 그런 모양입니다. 갱지 구하러 다니느라
    3일째 고생하더군요. 저 맘 편하게 어쩐다니... 하면서 중간중간 물어나 봅니다.
    제 문제가 아니고 아이 문제화 시키니 오히려 쩔쩔매는 아이 안됐다 고생한다 하며 위로해주고 있네요.
    결국 해결은 했는데 이렇게 고생해야 학교 프린트물 함부로 안하겠지요?
    저한텐 큰 변화예요. 아이를 위로하고 땜방하는거 격려할 수 있게 된거요.

  • 9. --
    '11.11.29 10:43 PM (115.41.xxx.141)

    그런 애들 완전 공감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발에 불이 떨어지지 않는한 절대 급한것도 없어요
    엄마가 닥달해도 소 귀에 경읽기 모드고... 오히려 닥달할 수록 정신은 멍~

    그런데 지금 제 아이가 저랑 같아요
    전 완전 이해하는데 정말 답답해 죽겠어요
    울 엄마도 이해되구....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아는데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누구 이런 완전 우뇌형 스탈들 길들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우리집은 남편이 저와 애를 이해 못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269 지갑 신발 새로 사고싶은데 고장이 안나서... 2 .. 2012/01/25 837
63268 마가 많은데 냉동해도 되나요? 3 마 보관법 2012/01/25 1,589
63267 안동에 대해 잘 아시는 분~ aa 2012/01/25 732
63266 마리끌레르 2월호 부록이 짭잘하네요 .. 2012/01/25 2,073
63265 20일날. 양념해서. 냉장고 보관한. 불고기 먹어도. 될까요? 2 병다리 2012/01/25 1,029
63264 경북대병원 이빈후과 의사선생님 어느분이 유명하신가용 3 진료 2012/01/25 3,624
63263 인터넷으로 옷살때..(무통장입금)괜찮을까요? 2 .. 2012/01/25 1,000
63262 4대 보험과 식대공제후 85만원 학교 회계직 6 급여 올린다.. 2012/01/25 4,132
63261 새똥님 주방 살림에 관한 글 시리즈로 읽고 싶은데... 2 저기요~ 2012/01/25 1,556
63260 고소미치킨을 포기할 수는 없어요 ㅋㅋㅋ 1 고고유럽 2012/01/25 1,213
63259 자정기차타고오니 보일러 얼었네요. 2 -- 2012/01/25 862
63258 [원전]후쿠시마 원전, 수수께끼 같은 세슘 방출량 급증 3 참맛 2012/01/25 1,254
63257 역시 조선일보! 참맛 2012/01/25 1,250
63256 올설에는 목소리한번 냈어요.ㅎㅎㅎ 1 귀경했습니다.. 2012/01/25 1,406
63255 요새도 아이들 종이접기 많이 하나요? 머리와 상관있을까요? 2 ㅎㅎㅎ 2012/01/25 1,219
63254 김홍도목사 '설교’ “너무 귀한 글이다” “정말 통쾌하고 리얼하.. 5 호박덩쿨 2012/01/25 1,671
63253 세뱃돈 많이 받았다는 글보고...욱합니다.ㅠㅠ 21 푸념 2012/01/25 9,572
63252 아이가 연필잡고 쓰는건 본능적으로 하는건가요? 4 브러쉬 2012/01/25 1,074
63251 밤, 고구마, 단호박 3 styles.. 2012/01/25 1,117
63250 집추천 8 부탁드려요 2012/01/25 1,629
63249 엄마가죽장갑을 빌렸는데 전 마이너스의손인가봐요........휴ㅠ.. 6 엄마죄송해요.. 2012/01/25 1,781
63248 미국 미들스쿨 8학년 공부.... 1 유학생맘 2012/01/25 1,776
63247 나무도마 쓰시는분~~ 1 가르쳐주세요.. 2012/01/25 1,694
63246 손아래 시동생에게 호칭 어떻게 하시나요? 6 불편.. 2012/01/25 1,959
63245 저처럼 재미라고는 조금도 없는분 계실까요? 4 눈꼽 2012/01/25 1,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