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어머니 치매인데 어떻게 할까요

에스오 조회수 : 2,848
작성일 : 2011-11-29 14:02:10

저는어머니는 저를 상처주지않았다고 하는데

 저는   부모님께 받은 상처가 많다고 생각하면서 54세까지 살았습니다

 제 남편과 결혼하고 살면서 많이 치유되었구요. 특히 어린시절부터 쌓인 결핍은 치유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따뜻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사랑받고.
 완전한 치유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서 지금도 가끔 그때의 상처를 달고 있지요

전 부모님께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대신 저 혼자서 제 인생을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는
자립심과 책임감을 배웠고.
  앞가림 제가 하면서...

이제 어머니치매(2년넘음)로 고생하시고 저희 집은  3남 1녀로서  딸 하나인  저하고  지내는데 자주 싸우게 됩니다.

정말 어머니가 저보고 독하다고 소릅끼친다고 할때도 있지요.

또한 잘 지낼때도 있지만  싸우는 이유는 아파트 쓰레기통에서 음식물을 주워오셔요.

고구마 같은것 싹나서 버리면 아깝다고. 김치 이사가면서 버리면  아깝다고 .또한 어쪌댄 먹을 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판단이 흐려진 어머니  살아있는게 자식에게 피해준다고 생각하시고

 어떻게나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인것 같아요. 남편은 어머니에게 꼬박꼬박 드나들때 인사하고 잘해줍니다.

정말 어떻게 제가 뒷처리를 해 야 할지요.

IP : 211.198.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1.11.29 2:05 PM (122.32.xxx.93)

    며칠전 아파트 단지에서 쓰레기통에서 음식물을 주워담으며 먹어, 먹어 하시는 할머니를 봤어요.
    그분도 치매이신 거 같더라구요. ㅠ.ㅠ
    가족분들 넘 힘들겠어요....

  • 2. 에스오
    '11.11.29 2:07 PM (211.198.xxx.19)

    눈물나요.그냥 이해하고 살아야 할까요. 심하진 않은데 나에게 피해주지 않겠다는 생각이 더 많은것 같아요

  • 3. 헤로롱
    '11.11.29 2:08 PM (121.139.xxx.195)

    요양원이 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속 악화될테고 언제까지 집에서 돌볼 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나마 요양원에 모셔야 남은 가정 해체되지 않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나 미안함 이런게 남을것 같아요.

  • 4. 부득
    '11.11.29 2:25 PM (123.215.xxx.185)

    업이지요.

    가시는 날까지 편하게 해주시는게 자식된 도리지요.

    요양원에 가시면 오래 못 버티실겝니다.

  • 5. 에이
    '11.11.29 3:25 PM (121.128.xxx.213)

    남이 남에게 한 말이지만 갑자기 화가 치미네요.
    요양원에 가시면 오래 못 버티다니요. 요양원을 얼마나 아신다고 그렇게 말합니까.
    나는 집에서 모시다가 요양원에 모신지 5,6년 됐습니다.
    나쁜 요양원은 본적이 없지만, 요양원들 대부분 잘 해줍니다.
    집에서 어느 자식이 그렇게 잘 해 줄수 있을까요. 마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물리적으로요.
    어느 자식이 24시간 들여다보고 말 상대를 해 줄까요.
    집에서 안 모셔본 사람이 머리속으로만 자기는 잘 할것같죠. 천만에요.

    님, 가까워서 자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요양원을 알아보세요.
    늙고 병든 사람도 물론 불쌍하지만 님의 인생이 더 중요하지않습니까.

  • 6. 하나비
    '11.11.29 3:37 PM (58.233.xxx.101)

    저 위에 부득이란사람... 뭔가요????????
    부득이란 사람 정말 양가부모가 치매걸려도 끝까지 모시고 있을까요????
    아마 한번도 자기부모나 처가부모 모신적 없는사람일거고 생각도 없는 사람일거에요

    원글님 뭘 고민하세요?
    치매시면..... 그땐 어쩔수 없어요.
    요양원 모셔야지요
    더이상 고민마시고 좋은요양원 잘 찾아보세요
    님의 가정을 지켜내고 싶으시다면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요양원 주1회라도 꾸준히 찾아뵈면 됩니다.
    치매일때는 답없습니다.

  • 7. ..
    '11.11.29 5:44 PM (110.14.xxx.164)

    어느 정도 약할땐 몰라도 심할땐 요양원 에 모시고 자주 가뵙는게 어떨지요
    집에서 모실땐 집에 와서 돌봐 주는 도우미가 있더군요 자주 오는건지는 몰라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02 게슈탈트(Gestalt) 심리치료 세미나 연구소 2011/12/07 1,178
46101 택배로 주문한게 2번 왔어요! 12 아쉬움 2011/12/07 7,408
46100 최은배 판사와 벤츠여검사,그리고 컴맹당의 한계 1 ^^별 2011/12/07 1,326
46099 나경원 도우려고 범행 저질렀다.,, 4 고백 2011/12/07 1,942
46098 김장김치 일반냉장고에보관해도 괜찮나요? 7 ** 2011/12/07 8,484
46097 카키색 야상 점퍼 때 많이 안탈까요? 4 반지 2011/12/07 1,441
46096 아기 배변훈련때문에 질문좀드려요. 4 초보엄마 2011/12/07 1,405
46095 운전면허 960번인가 떨어졌다는 할머니 아시죠? 12 dd 2011/12/07 5,831
46094 중딩 전교권 아이들 공부시간 어느 정도 되나요? 40 궁금해요 2011/12/07 6,731
46093 부천에서 김포가는길에 서울에서오는사람 만나기 좋은장소.. 5 지현맘 2011/12/07 1,517
46092 가카의 미소금융, 서민 쓸 돈마저 빼먹다 참맛 2011/12/07 997
46091 신나게 살고싶습니까? 흐름을 읽으십시오. 정행자 2011/12/07 1,095
46090 밤 12시 넘어 샤워하고 늦게 7 속터집니다 2011/12/07 3,238
46089 시댁의 제사.. 어디까지 챙겨야 하는건가요? 20 초보주부 2011/12/07 6,383
46088 여기에 가끔 쓰던 초등학생 과외학생 이야기 8 그동안 2011/12/07 2,470
46087 아이폰으로 보는데, 댓글이 안보여요 9 2011/12/07 1,165
46086 사회를 비난하는 영적지도자. 자격있습니까? 2 safi 2011/12/07 897
46085 식물성 화장품 스와니코코 사용해 보신분? 화장품 2011/12/07 1,166
46084 김래원 연기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12 비록 룸래원.. 2011/12/07 3,055
46083 돈까스클럽요? 8 도움좀```.. 2011/12/07 1,551
46082 롤케잌 맛있는곳 추천 부탁드려요~ 5 ,,, 2011/12/07 1,801
46081 어린이집 원비도 카드 할인 되나요?? 2 ... 2011/12/07 1,102
46080 컬리플라워..데쳐먹나요? 생으로 먹나요? 2 조리법 2011/12/07 2,082
46079 이거 사기맞죠? 2 .. 2011/12/07 1,661
46078 fta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3 ffta절대.. 2011/12/07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