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어머니 치매인데 어떻게 할까요

에스오 조회수 : 3,534
작성일 : 2011-11-29 14:02:10

저는어머니는 저를 상처주지않았다고 하는데

 저는   부모님께 받은 상처가 많다고 생각하면서 54세까지 살았습니다

 제 남편과 결혼하고 살면서 많이 치유되었구요. 특히 어린시절부터 쌓인 결핍은 치유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따뜻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사랑받고.
 완전한 치유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서 지금도 가끔 그때의 상처를 달고 있지요

전 부모님께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대신 저 혼자서 제 인생을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는
자립심과 책임감을 배웠고.
  앞가림 제가 하면서...

이제 어머니치매(2년넘음)로 고생하시고 저희 집은  3남 1녀로서  딸 하나인  저하고  지내는데 자주 싸우게 됩니다.

정말 어머니가 저보고 독하다고 소릅끼친다고 할때도 있지요.

또한 잘 지낼때도 있지만  싸우는 이유는 아파트 쓰레기통에서 음식물을 주워오셔요.

고구마 같은것 싹나서 버리면 아깝다고. 김치 이사가면서 버리면  아깝다고 .또한 어쪌댄 먹을 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판단이 흐려진 어머니  살아있는게 자식에게 피해준다고 생각하시고

 어떻게나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인것 같아요. 남편은 어머니에게 꼬박꼬박 드나들때 인사하고 잘해줍니다.

정말 어떻게 제가 뒷처리를 해 야 할지요.

IP : 211.198.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1.11.29 2:05 PM (122.32.xxx.93)

    며칠전 아파트 단지에서 쓰레기통에서 음식물을 주워담으며 먹어, 먹어 하시는 할머니를 봤어요.
    그분도 치매이신 거 같더라구요. ㅠ.ㅠ
    가족분들 넘 힘들겠어요....

  • 2. 에스오
    '11.11.29 2:07 PM (211.198.xxx.19)

    눈물나요.그냥 이해하고 살아야 할까요. 심하진 않은데 나에게 피해주지 않겠다는 생각이 더 많은것 같아요

  • 3. 헤로롱
    '11.11.29 2:08 PM (121.139.xxx.195)

    요양원이 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속 악화될테고 언제까지 집에서 돌볼 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나마 요양원에 모셔야 남은 가정 해체되지 않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나 미안함 이런게 남을것 같아요.

  • 4. 부득
    '11.11.29 2:25 PM (123.215.xxx.185)

    업이지요.

    가시는 날까지 편하게 해주시는게 자식된 도리지요.

    요양원에 가시면 오래 못 버티실겝니다.

  • 5. 에이
    '11.11.29 3:25 PM (121.128.xxx.213)

    남이 남에게 한 말이지만 갑자기 화가 치미네요.
    요양원에 가시면 오래 못 버티다니요. 요양원을 얼마나 아신다고 그렇게 말합니까.
    나는 집에서 모시다가 요양원에 모신지 5,6년 됐습니다.
    나쁜 요양원은 본적이 없지만, 요양원들 대부분 잘 해줍니다.
    집에서 어느 자식이 그렇게 잘 해 줄수 있을까요. 마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물리적으로요.
    어느 자식이 24시간 들여다보고 말 상대를 해 줄까요.
    집에서 안 모셔본 사람이 머리속으로만 자기는 잘 할것같죠. 천만에요.

    님, 가까워서 자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요양원을 알아보세요.
    늙고 병든 사람도 물론 불쌍하지만 님의 인생이 더 중요하지않습니까.

  • 6. 하나비
    '11.11.29 3:37 PM (58.233.xxx.101)

    저 위에 부득이란사람... 뭔가요????????
    부득이란 사람 정말 양가부모가 치매걸려도 끝까지 모시고 있을까요????
    아마 한번도 자기부모나 처가부모 모신적 없는사람일거고 생각도 없는 사람일거에요

    원글님 뭘 고민하세요?
    치매시면..... 그땐 어쩔수 없어요.
    요양원 모셔야지요
    더이상 고민마시고 좋은요양원 잘 찾아보세요
    님의 가정을 지켜내고 싶으시다면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요양원 주1회라도 꾸준히 찾아뵈면 됩니다.
    치매일때는 답없습니다.

  • 7. ..
    '11.11.29 5:44 PM (110.14.xxx.164)

    어느 정도 약할땐 몰라도 심할땐 요양원 에 모시고 자주 가뵙는게 어떨지요
    집에서 모실땐 집에 와서 돌봐 주는 도우미가 있더군요 자주 오는건지는 몰라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366 [원전]미 Texas에 36개주의 방사능폐기물 추가 매립 통과 참맛 2012/03/27 921
89365 트렌스젠더가..미인대회 결선진출했군요 2 ㅇㅇ 2012/03/27 1,864
89364 대통령 표창상을 받았다는 어떤 분이, 집에 와서.. 4 애잔하다 2012/03/27 1,484
89363 종편들, 야당후보들이 상대안해주니 별짓다하네요.. 1 호빗 2012/03/27 1,122
89362 한식 실기시험 요령좀 알려주세요... 4 2012/03/27 2,266
89361 자영업하는데 쿠*에 등록하면 질이 떨어져보일까요? 20 힘들지만 아.. 2012/03/27 2,893
89360 나꼼수 9회5번째 들었어요 2 .. 2012/03/27 1,961
89359 운동전 클렌징이요.. 4 헬스 2012/03/27 2,094
89358 큰믿음교회.. 3 질문.. 2012/03/27 1,527
89357 운동을 못하면 불안해요. 3 불안 2012/03/27 1,542
89356 32 .... 2012/03/27 5,827
89355 [원전]日원전사고, 인간성마저 오염시키나 1 참맛 2012/03/27 989
89354 눈밑이랑 눈가 주름 성형외과 소개해주세요 성형외과 2012/03/27 1,245
89353 원룸 사는데 1층 에서 고기집 하는 주인이... 34 .. 2012/03/27 10,145
89352 아들 때문에 울어요.. 91 내 아들 자.. 2012/03/27 15,787
89351 주식 장외시간에 사고 팔아보신분 있으세요..?? 1 .. 2012/03/27 2,769
89350 저희 동네에 헬스장이 생겼는데... 4 헬스헬스 2012/03/27 1,494
89349 친구가 있는 옷수선 앞에서 노점으로 할 만한 품목 뭐가 좋을까요.. 5 조언주세요 2012/03/27 1,722
89348 남편,밥먹고 온다니까 세상에서 젤 기분좋네요 (50대) 25 // 2012/03/27 4,049
89347 학교 정기고사문제 접근권한이 없다는데요. ff 2012/03/27 715
89346 혹시..긁어서 종이에 베끼는 펜 없을까요? 전사지처럼... 2 궁금 2012/03/27 682
89345 제가 유별난건지,,, 소아과에서 7 몰라서 2012/03/27 1,821
89344 침대커버 왕창세일하는 사이트 보신분~ 최근에 2012/03/27 697
89343 괌여행 쇼핑 팁좀 알려주세요 3 해외여행처음.. 2012/03/27 3,606
89342 도와주세요. 솜씨없는 엄마덕분에 여자아이 머리가 매일 산발이예요.. 16 따사로운햇살.. 2012/03/27 3,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