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지 형 야동 보는 거 같다고 그래서 알게 됐어요.
그래서 고등이니까 볼 수는 있다 이해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절제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아이에게 야동 보지마라고 말했더니 쑥스러운지 알겠다고 안 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 녀석이 집에 아무도 없으면 가끔 야한 영화 정도는 보는 줄 짐작했거든요.
그런데..어제..
책상에 앉아 공부하길래 저도 작은 애 공부 봐 주면서 책 보며 앉았는데..
시간이 너무 늦길래 그만 자라고 아이 방에 갔더니.. 자고 있더라구요.
그래서..이불 덮어준다고 머리깨로 갔는데..!
아이는 잠 들었는데..아이팟에서 야동이 벗은 나신들이 꿈틀대는..충격 받았어요..!
밤에 잠을 못 자겠고..안 그래도 곧 대학생 되면 연애라도 하면 그 자체로도 마음 쓰일거 같은데..
그런 동영상을 항상 휴대하는 아이팟으로 버젓이 보고 있었다니..!
전에 아는 언니가 고등 아들이 야동 본 거보고 흥분하고 길길이 날 뛰는 모습보고 뭐 고등 정도 되는 애에게 저렇게 야단일까 싶었었는데..막상 닥쳐보니..미치겠네요!!
어쩌죠! 너무 꼴뵈기 싫어요! 지는 뭐 잘했다고 아침에 밥도 안 먹고 갔어요.
일단 아이팟 저장한거 다 지우고 제게 반납하랬거든요. 오늘 중으로..그리고..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기만 막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