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하는 친구관계의 서글픔

39아짐 조회수 : 3,071
작성일 : 2011-11-29 08:03:27

전 아직도  만나면 고딩친구들이 젤 편하고, 대학친구들은 잘 못 만나는 편이구요,,그런데 맞벌이에다 좀 바쁘게 사는 편이이어서 그런지...  전 예전친구들이 좋아요,,,

 전 성격이 둥근 편이라서 친구를 좀 쉽게 사귀는 편이예요,,처음 본 사람도 낯가리는 거 별로 없구요,,

그치만 마음 속으로는 예전 고향친구들이 가장 편해요...

직장 동료나 아이의 엄마들은 쉽게 사귀는 한편 한 2-3년 만나고 그만인것 같아요....

암튼,,,친구 관계가 변한다는 게 서글프네요...인간 관계의 서글픔이랄까,,,이런 게 많네요..

내가 이기적으로 살아서 그런지 돈 빌려달라는 친구도 없고,,,

객관적으로 무슨 모임에서 절 아는 사람들은 사람좋다,,,무난하다,,,성격 좋다 이런 말 많이 하고,,

그냥그냥 좋게좋게 사는 편인데,,,,,새로 사람을 사귀면 옛날 친구들 못 잊어서 그닥 깊이 있게 못사귀기도 하구요,,,

도대체 언제, 어떻게  사귄 친구가 진정한 친구일까요??

 장맛과 친구는 오래 되어야 제맛이라는데 30대 후반의 맞벌이로, 아이 둘 키우면서 사는 사람은

친구 관계도 깊게 맺지 못하는 것 같아서 좀 서글픕니다...

왜 친구 관계는 변해야 하는지,,,서글프구요,,,이런 게 서글픈게 너무 유치한 생각? 아님 감상적인 사람인가요??

먹고 사는 일에 큰 걱정은 없는 편인데요...

사람 관계에서도 이젠 욕심이 생기네요...나의 친구,,,사람과 사람간의 따뜻한 우정을 나눌 친구를 정말 다시 찾고 싶구요,,,이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이기적이지 않고,,,전화나 그 친구가 원할 때ㅐㅐㅐ(내가 일방적으로 원할 때 만나는 거 말ㄹ구요.) 만나 주는 센스도 필요한 듯....

 지금 주재원으로 외국 나와있는데 외국 나오면서 나름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10여명에게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다 돌렸어요..

그중 한명이 '너 외국나가서 벌써 심심하다고 전화하냐?"라고 티껍게 받고 서둘러 끊더라구요..

그래,,그 아이 요즘 형편이 안 좋고,,남편도 아프다고 했었지,,,경제적으로도 좀 힘들다고 했어...

그래도 어렵게 전화했는데,,,그 전화도 반갑게 받아주지 못하는 그 애에게 너무 실망하는 마음과 동시에

그런 사람을 친구로 두고 있는 제게 실망감이 너무나 크게 몰려와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제가 왜 친구관계를 깊게 맺지 못할까요??

IP : 91.66.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9 8:16 AM (218.155.xxx.186)

    외국에 나와있음 더 친구가 그립고 애틋할 거 같아요. 친구 관계 유지하기 참 힘들죠. 다 내 맘 같지 않고, 실망할 때도 많고. 어제 저도 젤 가깝다고 생각한 친구한테 넘 실망을 해서 잠도 못 잤답니다ㅠㅠ
    참, 제 친구가 애 둘 키우는 맞벌이인데 그래도 싱글인 저랑 잘 어울려요. 서로 카카오톡으로 꾸준히 연락 주고 받고, 잠깐 커피라도 마시고 해요. 님도 카카오톡 같은 거 많이 활용해보세요. 어제도 런던 사는 친구랑 몇 년 만에 카톡을 통해 소식 주고 받으니 넘 좋더라구요.

  • 2. ...
    '11.11.29 8:19 AM (218.155.xxx.186)

    그리고 나이들면서 옛친구들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건 너무 자연스런 과정이에요. 추억만 있을 뿐 현재 삶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공감대형성이 안되면 한계가 오죠. 넘 자책하지 마세요^^

  • 3. 저는
    '11.11.29 8:25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상대에게 인정 받지 못한다고 공감을 얻을 사람이 없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관계라는 것도 변하니까 너무 기대가 크면 나중에 좌절감만 커집니다.
    그냥 그때 그때 일상을 나누며 웃을수 있는 이웃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관계가 오래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사실 오래 된 관계일수록 오해도 깊은 측면이 있어요.
    편견없이 나를 바라봐주지 않거든요.

  • 4. 연진이네
    '11.11.29 9:38 AM (115.136.xxx.125)

    저도 항상 사람관계때문에 괴로워?하는사람이에요
    원글님하고 똑같아요.
    맞벌이안하지만, 아파트에 아는사람은 있어도 코드맞는 사람은 없고..
    정말 내사람이다 생각했는데 뒤통수맞는 경우도 많았고 ㅠㅠ

    사람한테 상처잘 받고.. 한번씩 학교모임가보면 나같이 바보처럼사는사람없고..
    다들 이기적인거같고(뭐 그사람들도 저보고 그렇게 생각하겠죠..?)
    괴롭고 지금도 힘듭니다.
    근데 다들 그런거 같아요. 아무일없듯이 평온한듯 보이지만..같이 힘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17 사회를 비난하는 영적지도자. 자격있습니까? 2 safi 2011/12/07 532
44416 식물성 화장품 스와니코코 사용해 보신분? 화장품 2011/12/07 883
44415 김래원 연기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12 비록 룸래원.. 2011/12/07 2,827
44414 돈까스클럽요? 8 도움좀```.. 2011/12/07 1,332
44413 롤케잌 맛있는곳 추천 부탁드려요~ 5 ,,, 2011/12/07 1,589
44412 어린이집 원비도 카드 할인 되나요?? 2 ... 2011/12/07 882
44411 컬리플라워..데쳐먹나요? 생으로 먹나요? 2 조리법 2011/12/07 1,776
44410 이거 사기맞죠? 2 .. 2011/12/07 1,448
44409 fta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3 ffta절대.. 2011/12/07 814
44408 한중 FTA 어떻게 될까? safi 2011/12/07 571
44407 남편이라 대화 제가 트집인건지..................... 10 . 2011/12/07 2,075
44406 조선에 역공 날린 개념판사 "이젠 쫄지 않는다!" 4 ^^별 2011/12/07 1,654
44405 버버리 더플 코트요.. 8 요즘 안입죠.. 2011/12/07 2,922
44404 급)치아 재신경치료 방법 2 알려주세요 2011/12/07 2,069
44403 노재헌 이혼 소송을 보면서 11 어째야 쓸까.. 2011/12/07 18,470
44402 위탄 에릭남 노래 너무 좋네요.. 14 제이미 2011/12/07 2,589
44401 태양에너지로 아파트 온도 올리기 에너지절약 2011/12/07 1,409
44400 유행 지난 박스 핸드메이드 반코트 1 40대 초반.. 2011/12/07 1,618
44399 원주 떡집 추천해주세요.. 1 크림 2011/12/07 1,857
44398 자원봉사하고싶은데 가족자원봉사할곳이 마땅치않네요 1 에리카 2011/12/07 686
44397 뿅뿅이 창문 관련해서요 12 00 2011/12/07 2,526
44396 수사권 조정안 반발…경찰 간부 사표 제출 세우실 2011/12/07 525
44395 듣기 편한 경쾌한 노래 부탁드려요 1 쐬주반병 2011/12/07 964
44394 올해 최고의 영화들 6 영화 2011/12/07 1,780
44393 재택근무요?? 소개좀 해주실래요..ㅜㅜ 8 2011/12/07 2,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