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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노릇안하면 올케짓 하려드나요?.

신기한 조회수 : 3,226
작성일 : 2011-11-29 06:22:33

10년 넘게 그동안 좋게만 대하고 친자매라 생각하고 잘 대해주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심한얘기해서 맘 상하게 할뿐이라 믿고..왠만함 싫은소리 안하고...

그러다보니 한참 아랫인데도 이젠 물로 보려고 하네요. 아주 출가외인으로 딴사람 취급하려 듭니다.

지도 남매키우는데 남편은 강시만들어 뒤에서 브레인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네요.

전 사람 손안에 잡고 흔드는것도 거꾸로 잡히는것도 싫어하는 성향인데

결국 잡지 않으면 잡을려고 하는게 동물의 세계만의 일이 아니라는...

덕분에 생각이 바뀌고 사람보는 눈이 더 생기네요. 종교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사람을 좋게만 보았던것도

큰 실책이구요. 상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도 들구요.  저 바닦 아래 깔려져 있는 드러운 제승질 

다시 끄집어 내려니 잠도 확 달아나 일찍 눈깨인 새벽입니다.

올초 사건이 생겨 전화로 할얘기 말하는데...스스로 켕기는 구석이 많다보니

시누가 말 꺼내는데  울음보부터 터뜨리며...계속 그 우는 소리에 제 할얘기도 제대로 못했다는...

그 울음이 신종 무기더라구요.  여하튼 초원에 풀뜯는 소처럼 평화롭게만 지낼 수 없나봅니다.

상처로 피흘리고 아플까봐 물어 뜯지 않았더니 결국 물어 뜯기는 군요.

대출받아 남동생 집사주는데 보태신다는분 경황이 없으시겠지만 말리고 싶습니다.

IP : 220.118.xxx.1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만
    '11.11.29 7:03 AM (125.184.xxx.185)

    있음 가마니로 보는 게 인지상정이더군요
    저도 나이들어 배웁니다

  • 2. 유리
    '11.11.29 7:05 AM (110.14.xxx.59)

    심히 공감요~~
    비단 시누 올케란 관계에서만이 아니고요
    배려해주면 헌신짝취급당하기 일쑤고
    잘해주면 그게 당연지사라 여기는 부류들이 참 많네요
    내가 인덕이 없는건지원...
    지난 7여년이 참으로 씁쓸합니다
    들인 정성과 돈이 얼만데ㅎ

  • 3. ㅇㅇ
    '11.11.29 7:21 AM (211.237.xxx.51)

    저도 시집에선 올케이고 친정에선 시누이지만
    저같은 경우는 친정 올케랑 따로 연락도 안하며
    부모님 생신때나 마주치는게 전부고요..
    명절에도 저 친정에 갈 시간이면 올케역시 자기 진정 가있어서 볼수도 없네요.
    남매지간에 의논할일이 있으면 남동생에게 전화합니다.
    한 10년 살아보니 그게 가장 좋습니다.

  • 4. dddd
    '11.11.29 8:29 AM (115.139.xxx.16)

    올케 시누 관계 뿐 아니라 왠만한 사람과 사람관계는 다 그렇더군요.
    일단 한번 잘하면서 반응을 봐야지요.
    상대가 잘하면 자식도 성의껏 반응하는 사람이 있고
    상대가 잘하면 물로 보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렇다고 첨부터 매정하게 나가기에는 의외로 전자인 사람도 좀 있어서 처음엔 잘하려듭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떠보는 거 같기도 하지만;;;;

  • 5. ,,,,,
    '11.11.29 8:51 AM (112.72.xxx.219)

    그런데 그동안 좋은게 좋은거라고 잘대해주고 시누노릇안하고 등등 그거 되게 억울하신가봐요
    억울하다는생각부터가 뭔가 잘못된것이고 시누 본성이 있는말이라고봐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서로 잘대해주는거 --그러다가 그런일이 있을수도 있구요
    그런일이 있을때 대처해서 말하면되는거지 그동안 혼자 잘하셨나요
    그건 아닐텐데요 말한마디 조심하는것도 당연한거 아닌가요
    본인이 뭐를 그렇게 많이 베풀었는데 화가나신건지요
    당연한 일을 가지고요 ---
    저도 그쪽사람들과 너무도 안좋은기억들만 있어서 감정이입이 됩니다

  • 6. ....
    '11.11.29 9:08 AM (1.227.xxx.155)

    시누 노릇 안 하면 올케 노릇하려 드는지는 그 쪽 시가에 가서 보고 듣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아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친정이라고 아주 좋지 않은 일로 틀어진 뒤로 몇 년 만에 나타나서 시누 노릇에 것도 모자라 아이들에게 고모 노릇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참 가관이더군요. ㅠ.ㅠ

  • 7. 사람이
    '11.11.29 9:12 AM (210.222.xxx.234)

    본성이 보자보자하면 보자기로 보는 근성들이 있나봐요
    이 와중에도 시누가 나타났다고 본성 어쩌는 사람들이 있네요 ~ ㅉㅉ

  • 8. ..
    '11.11.29 9:20 AM (175.112.xxx.72)

    시누는 근성이 있어서 언제든지 시누노릇 할 수 있다?
    듣는 시누 기분 나빠질라 하네....--> 이것도 시누노릇?

  • 9. 맞습니다!!
    '11.11.29 9:38 AM (112.168.xxx.63)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집안에 형제 많은 사람들 기준으로 꼭 한사람은 그런 사람이 있더군요.
    저도 친정에선 시누, 시댁에선 올케인 입장인데요.
    친정에선 올케언니들만 있습니다. 저요? 결혼전이나 후나 완전 무수리처럼 하고 있고
    주변에서 그래요. 너네 같은 시어머니랑 시누이 있으면 진짜 행복하겠다고...
    친정엄마나 저나 시자의 시도 한번 비슷하게 해본적 없어요. 근데요 그걸 서로 고맙게 생각하고
    더 배려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걸 역으로 보고 아주 만만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꼭 있더라는 겁니다.
    좋은게 좋은거다 라고 참고 참고 또 참았는데 완전 ..
    정말 느꼈어요. 잘하는 것만 능사가 아니고 사람 봐 가면서 잘해야 하는구나 하고요.
    저도 20대 때는 성격 좀 있었는데 지금은 참다보니 성격도 많이 바뀌어서 옛날처럼
    뭔가 바로 바로 내색하는 것도 힘든데 다시금 성격 끄집어 내야 하나..생각할때 많아요.

    반대로 시댁은 또 왜 그모양인지 황당하고 열받는 일 많아도 참고 참고 잘 하려 했더니
    역시나 또 가마니로 보고...

  • 10. ......
    '11.11.29 10:18 AM (211.224.xxx.216)

    예전에 완전 얼굴에 순딩이라고 써 있을적에 직장에 들어갔는데 선배언니가 두살차인데도 무섭게 굴고 어렵게 굴어서 저런 사람들은 왜 저렇게 뒤틀렸을까..일을 일부러 잘 안가르쳐졌어요. 쉽게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어렵게 가르쳐주고...그게 나중에 사회생활 오래하고 하다 사람한테 배신당하고 그런후에 알겠더라구요. 왜 그랬는지. 난 항상 다른사람도 내맘같겠지 하고 잘해주면서 오손도손 지내려했지만 타인들중엔 그러면 만만하게 보고 이용하려드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대부분 사람들은 처음엔 자기를 좋게 포장하려 하다가 차츰 그 껍질이 벗겨지면서 속내용물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겉이랑 속이랑 그닥 차이가 없어야 하는데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들 많아요.

  • 11. 그러니까요..
    '11.11.29 12:17 PM (218.234.xxx.2)

    가만 있으면 차갑다 교만해보인다 해서 웃어주고 먼저 다가가면 우습게 알아요..

  • 12. 그만하기로 했어요...
    '11.11.29 3:56 PM (14.47.xxx.160)

    말씀처럼 친동생처럼 이뻐하고 대해줬건만 시간이 지날수록 만만히보고
    예의없게 행동하길래 마음 접었어요.

    좋은 시누이도 좋은 올케 만났을때 계속 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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