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1악장

바람처럼 조회수 : 2,704
작성일 : 2011-11-28 23:20:38

 

막스 브루흐(Max Bruch: 1838 ― 1920) 작곡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1악장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Op.26

 

독일태생의 막스 브루흐는 총 3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겼는데 그 중 제1번

<바이올린 협주곡>이 그의 대표적인 걸작이다. 대작곡가들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던 브루흐는 이 작품으로 인해 널리 알려지고 서양 음악사에 기록을

남기게 되었으며, ‘5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allegro moderato 적당한 빠르기로 ~

오케스트라의 조용한 서주부의 연주가 있은 후 독주 바이올린의 자유롭고

정열적인 멜로디가 펼쳐진다. 특히 감상적인 선율이 아름다우며,

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음악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퍼온 글을 편집)

 

 

연주자 ―

야니네 얀센(Janine Jansen: 1978~    ) 네덜란드 태생

 

~~~~~~~~~~~~~~~~~~~~~~~ ~♬

 

 

유대인의 전승傳乘 문헌 중에서 ―

바이올린의 줄은 팽팽하게 당겨 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런 줄에는

많은 가능성이 숨겨져 있기 마련이다. 바이올린은 켜는 사람에 따라서

훌륭한 음색이 나온다. 줄을 걸고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당겨 맨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고생을 겪음으로써 비로소 아름다운 음색이 나온다.

 

자기 속에 숨겨져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음색을 낼 수가 있으므로

괴로움이나 인내, 어떤 때는 실패라는 대가代價를 치르는 일도 필요하다.

진실한 아름다움이나 기쁨은 절실한 고생과 추악함을 안 사람일수록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한계 상황까지 긴장하고 괴로워한 일이 없는 인간은, 마치 팽팽

하게 매지 않은 바이올린 줄같이 자신 안에 있는 가능성을 신神에

의하여 꺼내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교수의 말 ―

“가야금은 고생하면서 자란 오동나무로 만들어야 좋은 소리가 난다.

비옥한 땅에서 쉽게 무럭무럭 자란 오동나무는 좋은 재료가 못된다.

야생 오동이라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바위틈에서 자라다가

스스로 말라 죽은 오동, 이른바 ‘석상자고동石上自枯桐’이다.”

 

 

~~~~~~~~~~~~~~~~~~~~~~~~~~~~~~~~~~~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1악장

바이올린 협연: 야니네 얀센

연주시간: 8분

http://www.youtube.com/watch?v=uxRKYr-OvzU&feature=related

 

~~~~~~~~~~~~~~~~~~~~~~~~~~~~~~~~~~~

IP : 121.131.xxx.1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연과나
    '11.11.28 11:34 PM (175.125.xxx.77)

    오늘도 바람처럼 오셨네요.. 기다렸습니다. 집회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어제 바람처럼님의 글을 오늘에서야 봐서...뒤늦은 답인사를 드립니다. ^^
    올려주신 바람처럼님의 고생에 비하면야...제가 수고랄게 있나요 ^^;;
    음악 선율이 정말 좋습니다.
    황병기님 말씀을 하시니 가야금 음악도 듣고 싶네요..
    잘듣겠습니다.

  • 2. 제목
    '11.11.28 11:54 PM (119.67.xxx.75)

    말머리에 "클래식" 이라고 써주시면 어떨까요..?

    가끔 검색해서 듣고 싶어서요..ㅎ..

  • 3. 바람처럼
    '11.11.29 12:15 AM (121.131.xxx.245)

    예, 7시 전에 세종문화회관 앞에 도착했는데 예상외로 참가하신 분들이
    적어서 너무 실망했어요. 내일은 좀 많이 참여들 하실 런지.........
    내일도 나가 봐야겠어요. MB의 성향으로 보아서 곧이곧대로 나갈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 같습니다.

    요즈음 두보의 싯귀 중에 ‘시절을 생각하면 꽃에도 눈물이 흐르고......’ 라는
    귀절을 마음속으로 읊조리며 세월이 가는 것을 기다리곤 하지요.
    국민들이 한 번 잘못 선택한 과오가 이리도 클 줄이야요.
    아무튼 지금은 어려울지라도 정법正法이 실현되는 날은 올 것이라고 믿어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이 있는 것이 세상사가 아닐까요.

  • 4. 바람처럼
    '11.11.29 12:21 AM (121.131.xxx.245)

    위에 제목님.
    맨 아래 제목란에 [닉네임]으로 맞추시고 [바람처럼]을 입력하셔서
    검색하시면 지금까지 올린 음악이 모두 나옵니다. ^^

  • 5.
    '11.11.29 12:29 AM (59.6.xxx.20)

    좀 못 따라가는 듯한 바이올린의 둔중한 음이 너무 좋아
    한 때는 열심히 들었던 곡인데...
    오래간만에 들으니 정말 새롭군요.

    언제쯤 다시 창으로 쏟아지는 따사로운 햇살 맞으며
    커피와 함께 음악과 신문을 기분좋게 즐길 수 있을지....

  • 6. 자연과나
    '11.11.29 12:30 AM (175.125.xxx.77)

    그렇죠..ㅠㅠ
    흠.. 무소통을 근본으로 여기는 우이독경식 정책실행..
    정말 난 뽑은 적이 없는데... 다시금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바람처럼님의 좋은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꽃에도 눈물이 흐른다고 하니
    지금의 이 시절을 잘 견뎌서 총선과 대선에서 정법이 실현되도록 노력해야죠..

  • 7. ...
    '11.11.29 2:07 AM (124.169.xxx.238)

    오.. 잘 듣겠씁니다.
    종종 이런 글 올려주세요. 레파토리를 늘려야지 듣던 것만 들어서.. ^^

  • 8. 바람처럼
    '11.11.29 8:22 AM (121.131.xxx.245)

    자연과 나님.
    위의 두보 싯귀는 ‘시절을 아파하니 꽃에도 눈물이 흐르고..... ’ 가 맞는
    표현이네요.
    오랜만에 두보의 시집을 펼쳐보니 춘망(春望: 봄을 그리워함)이라는 시인데
    한자 원문이 ‘感時花濺淚(감시화천루)’ 이고
    장기근교수의 번역으로는 ‘난세에 마음 상하여 꽃 보고 눈물 쏟고.... ’ 라고
    되어 있는데

    지영재교수의 번역으로는 ‘시절을 아파하니 꽃에도 눈물이 흐르고..... ’
    이렇게 되어 있는데, 저는 이 번역을 더 좋아하지요.

  • 9. 저도
    '11.11.29 11:43 AM (59.6.xxx.65)

    이곡 너무 좋아해요 이곡 뭣모르고 첨 들었을때 너무 좋아서 기억속에 딱 저장시켜놓았지요

    엄청 유명한 곡이였단..

  • 10. ...
    '11.11.29 11:46 AM (24.62.xxx.242)

    마음에 담아두던 곡을 82에서 만나게 되니 참으로 반갑네요.

    브루흐의 바협은 정경화 의 연주도 정말 유명하죠.
    브루흐의 이곡은 그녀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만큼...

    http://www.youtube.com/watch?v=Va7ez2m_HCA

    1970년대쯤의 연주이지 싶은데, 지휘를 해주시는 분은, 훗날 할아버지 되어서 안네 소피무터와 결혼한 적도 있던 앙드레 프레빈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죠.

    저도 바이올린이 너무 좋아 30이 넘은 나이에 배우고 있지요. 한 2-3년 뒤에는 저도 이곡을 한번 시도해 볼까 해요.

  • 11. 쓸개코
    '11.11.29 12:48 PM (122.36.xxx.111)

    시절을 아파하니 꽃에도 눈물이 흐르고..... 모두 같은마음이지 않을까요.
    음악 잘 듣고 갑니다.

  • 12. ....
    '11.11.29 1:02 PM (116.34.xxx.145)

    바람처럼님 오늘도 거듭거듭 감사드려요
    ...님 저도 정경화연주 정말 좋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90 저의 두번째 낙이 사라져버렸어요... 2 ..... 2012/01/06 2,591
56889 제 아들이 집단따돌림 가해학생이었습니다.. 43 .... 2012/01/06 24,431
56888 소고기소분.?? 2 ........ 2012/01/06 1,458
56887 밤중수유에 관해 조언 좀 해주세요 3 수유 2012/01/06 1,418
56886 아이에게 협박하는거, 이거 괜찮을까요? 4 감옥간다! 2012/01/06 1,751
56885 이모 질투나게 잘살기? 4 진짜싫은사람.. 2012/01/06 2,680
56884 햄스터 키우는분들 집안에 두시나요 베란다에 두시나요 4 문의 2012/01/06 1,783
56883 수술비 보상 받으면 다른 보험에 못 드나요? 6 아이들 보험.. 2012/01/06 1,964
56882 논술은 계속 준비해야 하는 걸까요? 1 어쩔까 2012/01/06 1,813
56881 아르바이트사원 모집 공고입니다. 3 내안에그대 2012/01/06 2,227
56880 머리카락이 빈약한데 헤어스타일 4 머리숱 고민.. 2012/01/06 2,520
56879 강풀 ‘29년’ 드디어 영화로 보나? 캐스팅 진행 소식 모락모락.. 2 세우실 2012/01/06 1,696
56878 쥬스 만들고 남은 당근찌꺼기가 아까워요 8 뭘로 2012/01/06 4,968
56877 굴업도 개발 반대 서명 부탁드립니다. 4 장작가 2012/01/06 1,999
56876 여자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남자의 패션은 어떤게 있을까요. 13 금떡 2012/01/06 2,967
56875 백마 꿈 해몽 부탁해여 ~제발 1 꿈해몽 ^^.. 2012/01/06 2,274
56874 노래방에서 이렇게 놀고싶네요~ ㅋㅋ 3 김선경 2012/01/06 2,054
56873 핸드폰에서 아웃룩메일 확인하는법 알려주세요 알려주세요 2012/01/06 7,874
56872 방금 저 자동차 벌금 냈어요~~ㅜㅜ 3 어휴 2012/01/06 2,655
56871 남편의 진로고민 4 큰 고민이요.. 2012/01/06 2,153
56870 미용실에서 쓰는 빗자루 어디서 사나요? 2 키위 2012/01/06 2,530
56869 새벽이 두려웠어요"…폭력 보육원 '충격' 저녁숲 2012/01/06 2,218
56868 유달리 하얀 분들 어떤 파운데이션 쓰시나요? 10 너무어려워요.. 2012/01/06 26,131
56867 편도큰아들 수술만이 정답인가요? 6 sk 2012/01/06 2,082
56866 일주일전쯤 82쿡 배너에 나왔던 계란광고 싸이트 아시는분?? 1 계란이 왔어.. 2012/01/06 1,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