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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1악장

바람처럼 조회수 : 2,560
작성일 : 2011-11-28 23:20:38

 

막스 브루흐(Max Bruch: 1838 ― 1920) 작곡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1악장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Op.26

 

독일태생의 막스 브루흐는 총 3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겼는데 그 중 제1번

<바이올린 협주곡>이 그의 대표적인 걸작이다. 대작곡가들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던 브루흐는 이 작품으로 인해 널리 알려지고 서양 음악사에 기록을

남기게 되었으며, ‘5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allegro moderato 적당한 빠르기로 ~

오케스트라의 조용한 서주부의 연주가 있은 후 독주 바이올린의 자유롭고

정열적인 멜로디가 펼쳐진다. 특히 감상적인 선율이 아름다우며,

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음악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퍼온 글을 편집)

 

 

연주자 ―

야니네 얀센(Janine Jansen: 1978~    ) 네덜란드 태생

 

~~~~~~~~~~~~~~~~~~~~~~~ ~♬

 

 

유대인의 전승傳乘 문헌 중에서 ―

바이올린의 줄은 팽팽하게 당겨 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런 줄에는

많은 가능성이 숨겨져 있기 마련이다. 바이올린은 켜는 사람에 따라서

훌륭한 음색이 나온다. 줄을 걸고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당겨 맨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고생을 겪음으로써 비로소 아름다운 음색이 나온다.

 

자기 속에 숨겨져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음색을 낼 수가 있으므로

괴로움이나 인내, 어떤 때는 실패라는 대가代價를 치르는 일도 필요하다.

진실한 아름다움이나 기쁨은 절실한 고생과 추악함을 안 사람일수록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한계 상황까지 긴장하고 괴로워한 일이 없는 인간은, 마치 팽팽

하게 매지 않은 바이올린 줄같이 자신 안에 있는 가능성을 신神에

의하여 꺼내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교수의 말 ―

“가야금은 고생하면서 자란 오동나무로 만들어야 좋은 소리가 난다.

비옥한 땅에서 쉽게 무럭무럭 자란 오동나무는 좋은 재료가 못된다.

야생 오동이라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바위틈에서 자라다가

스스로 말라 죽은 오동, 이른바 ‘석상자고동石上自枯桐’이다.”

 

 

~~~~~~~~~~~~~~~~~~~~~~~~~~~~~~~~~~~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1악장

바이올린 협연: 야니네 얀센

연주시간: 8분

http://www.youtube.com/watch?v=uxRKYr-OvzU&feature=related

 

~~~~~~~~~~~~~~~~~~~~~~~~~~~~~~~~~~~

IP : 121.131.xxx.1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연과나
    '11.11.28 11:34 PM (175.125.xxx.77)

    오늘도 바람처럼 오셨네요.. 기다렸습니다. 집회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어제 바람처럼님의 글을 오늘에서야 봐서...뒤늦은 답인사를 드립니다. ^^
    올려주신 바람처럼님의 고생에 비하면야...제가 수고랄게 있나요 ^^;;
    음악 선율이 정말 좋습니다.
    황병기님 말씀을 하시니 가야금 음악도 듣고 싶네요..
    잘듣겠습니다.

  • 2. 제목
    '11.11.28 11:54 PM (119.67.xxx.75)

    말머리에 "클래식" 이라고 써주시면 어떨까요..?

    가끔 검색해서 듣고 싶어서요..ㅎ..

  • 3. 바람처럼
    '11.11.29 12:15 AM (121.131.xxx.245)

    예, 7시 전에 세종문화회관 앞에 도착했는데 예상외로 참가하신 분들이
    적어서 너무 실망했어요. 내일은 좀 많이 참여들 하실 런지.........
    내일도 나가 봐야겠어요. MB의 성향으로 보아서 곧이곧대로 나갈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 같습니다.

    요즈음 두보의 싯귀 중에 ‘시절을 생각하면 꽃에도 눈물이 흐르고......’ 라는
    귀절을 마음속으로 읊조리며 세월이 가는 것을 기다리곤 하지요.
    국민들이 한 번 잘못 선택한 과오가 이리도 클 줄이야요.
    아무튼 지금은 어려울지라도 정법正法이 실현되는 날은 올 것이라고 믿어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이 있는 것이 세상사가 아닐까요.

  • 4. 바람처럼
    '11.11.29 12:21 AM (121.131.xxx.245)

    위에 제목님.
    맨 아래 제목란에 [닉네임]으로 맞추시고 [바람처럼]을 입력하셔서
    검색하시면 지금까지 올린 음악이 모두 나옵니다. ^^

  • 5.
    '11.11.29 12:29 AM (59.6.xxx.20)

    좀 못 따라가는 듯한 바이올린의 둔중한 음이 너무 좋아
    한 때는 열심히 들었던 곡인데...
    오래간만에 들으니 정말 새롭군요.

    언제쯤 다시 창으로 쏟아지는 따사로운 햇살 맞으며
    커피와 함께 음악과 신문을 기분좋게 즐길 수 있을지....

  • 6. 자연과나
    '11.11.29 12:30 AM (175.125.xxx.77)

    그렇죠..ㅠㅠ
    흠.. 무소통을 근본으로 여기는 우이독경식 정책실행..
    정말 난 뽑은 적이 없는데... 다시금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바람처럼님의 좋은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꽃에도 눈물이 흐른다고 하니
    지금의 이 시절을 잘 견뎌서 총선과 대선에서 정법이 실현되도록 노력해야죠..

  • 7. ...
    '11.11.29 2:07 AM (124.169.xxx.238)

    오.. 잘 듣겠씁니다.
    종종 이런 글 올려주세요. 레파토리를 늘려야지 듣던 것만 들어서.. ^^

  • 8. 바람처럼
    '11.11.29 8:22 AM (121.131.xxx.245)

    자연과 나님.
    위의 두보 싯귀는 ‘시절을 아파하니 꽃에도 눈물이 흐르고..... ’ 가 맞는
    표현이네요.
    오랜만에 두보의 시집을 펼쳐보니 춘망(春望: 봄을 그리워함)이라는 시인데
    한자 원문이 ‘感時花濺淚(감시화천루)’ 이고
    장기근교수의 번역으로는 ‘난세에 마음 상하여 꽃 보고 눈물 쏟고.... ’ 라고
    되어 있는데

    지영재교수의 번역으로는 ‘시절을 아파하니 꽃에도 눈물이 흐르고..... ’
    이렇게 되어 있는데, 저는 이 번역을 더 좋아하지요.

  • 9. 저도
    '11.11.29 11:43 AM (59.6.xxx.65)

    이곡 너무 좋아해요 이곡 뭣모르고 첨 들었을때 너무 좋아서 기억속에 딱 저장시켜놓았지요

    엄청 유명한 곡이였단..

  • 10. ...
    '11.11.29 11:46 AM (24.62.xxx.242)

    마음에 담아두던 곡을 82에서 만나게 되니 참으로 반갑네요.

    브루흐의 바협은 정경화 의 연주도 정말 유명하죠.
    브루흐의 이곡은 그녀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만큼...

    http://www.youtube.com/watch?v=Va7ez2m_HCA

    1970년대쯤의 연주이지 싶은데, 지휘를 해주시는 분은, 훗날 할아버지 되어서 안네 소피무터와 결혼한 적도 있던 앙드레 프레빈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죠.

    저도 바이올린이 너무 좋아 30이 넘은 나이에 배우고 있지요. 한 2-3년 뒤에는 저도 이곡을 한번 시도해 볼까 해요.

  • 11. 쓸개코
    '11.11.29 12:48 PM (122.36.xxx.111)

    시절을 아파하니 꽃에도 눈물이 흐르고..... 모두 같은마음이지 않을까요.
    음악 잘 듣고 갑니다.

  • 12. ....
    '11.11.29 1:02 PM (116.34.xxx.145)

    바람처럼님 오늘도 거듭거듭 감사드려요
    ...님 저도 정경화연주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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