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과는 3살 차이가 나네요
지금은 40대르 바라보는 나이구요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저는 좀 여리고 눈물도 많고, 부모님은 둘다 맞벌이에 싸움도 잦았고...이런 상황에서인가....
남동생이 초등생정도 되면서...힘도 저보다 세어지고, 덩치도 비슷해지고 하면서..
한 2~3년동안 집안에 함께 있을때...인격적인 괴롭힘과 폭력으로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때까지..
지내온거 같아요..
그당시에..엄마에게 이르면 죽이겠다고 협박아닌 협박도 있었지만, 그래도 도저히 너무 괴롭고
무서워서(어린 나이에 제 생각이 그랬던거 같아요) , 죽을 각오를 하고 엄마에게 일렀지만
아들을 편애하는 엄마이셔서...니가 누나 노릇 잘하면 그러겠느냐, 남동생에게는 그냥 말로만
그러는거 맞느냐...그러면 안된다....싸우지 좀 말아라.....하는게 끝이었구요
그래서. 더욱더 남동생의 괴롭힘은 더 나날이 잔인해지고 포악해졌답니다.ㅠㅠ
그런데...지금 제 나이에 오니.....부모님으로부터 보호도 못받고, 위험(그 당시 제 느낌) 에 처해 있어도
도움은 커녕, 남보다 못한 손길.....
오빠도 아닌 남동생에게...치욕적인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에.....너무 힘이 드네요
괴롭힘의 종류가....
딱히 다른 이유도 없이..처음엔 같이 싸우다가, 저를 때리게 되고, 전 그게 아프고 무서워서
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는데....그후로, 딱히 싸울이유도 없이 자기 기분이 안좋거나, 괜히
심심할때면..저를 괴롭혔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동생 2명(남동생, 여동생)과 저는 한방에서 잠을 잤고, 나머지 안방에는 부모님이 생활을 했는데
밤에 자려고 누우면, 저보고 일어서서 자라고 , 눕지 말라고...하면...전 그때는 뭐가 그리 무섭고 겁이 난건지..
울면서...일어서서 벽에 기대서 있어야했고, 낄낄 거리는 남동생이..야 그냥 누워서 자라..라는 허락이 떨어지면
그제서야 누워서 자는......
하루는, 베란다 밖으로 뛰어 내리라고 명령을 합니다.
저는 그러지 말라고 ,....잘못했다고(대체 뭘 잘못했다는건지..ㅠㅠ) 울면서 사정하고
남동생은 거실에 서서 삐딱하게 서서...계속 뛰어내리라고 말하면서 비실비실 웃고...
전 결국..알았다고....하면서 의자를 가지고 와서..베란다 창문을 엽니다....그리고 발한쪽을 올려놓습니다.
그당시에는 진짜....그래 죽자..죽어버리자...라는 생각으로 비장하고 비참한 마음이었던거 같아요
그랬더니..남동생이...막 웃으면서....됐다...내려와라....내가 살려준다...라고말합니다..
전...울면서....고맙다.....고 했구요......
그리고 툭하면, 때리고, 발로 차고, 뭐 집어 던지고..칼가지고 위협하고...ㅠㅠ
휴...전 정말....왜 그렇게 바보 같았을까요?
지금 저는 겉으로는 너무나 멀쩡하게 삽니다.
남동생도 마찬가지구요
사회적으로 폭력적이거나 나쁘게 살아오지도 않구요
지극히 평범하게요...
단 남동생은..좀 권위적이고 자기마음데로이게 살고 있긴 하지만
겉으로는 사회적으로 아주 평범하게 살고 있구요.
그런데...전 그때 왜 그랬을까요
남동생은 왜 그랬을까요?
솔직히...어릴때 일이라서..애써 서로 덮어두고, 그냥 기억에 없던 일인것처럼 지내곤 있지만
으근히 지금도 남동생은 저를 무시하는 발언을 합니다.
각자 결혼해서 배우자가 있기에 심하게 하진 않지만요...
전 부모님을 기억할때도..얽힌 기억이 많아서..아이를 키우면서, 심리서적,육아서적 안읽은게 없습니다.
부모로서, 한 인간으로서...어릴적 제기억에 상처가 너무 많아서요..
부모님은 제 마음에서 용서하고, 저도 용서하고 사랑하고 있긴 한데..
남동생과의 기억은....지금도...너무 힘들고 치욕 스럽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그 기억에서 자유롭고, 그 상처를 이기고 제 마음속의 분노를(이 분노가 자꾸 아이와 남편에게 갑니다.ㅠㅠㅠㅠ) 없앨수가 있을까요?
혹시 저와 비슷하게, 남동생(오빠 말고..)때문에 힘들게 어린시절을 보내신분 안계신지요
남동생있는 누나들의 고충은 이미 다들 알고 계시듯이..
그정도는 좀 심했지만...나도 남동생때문에 힘들었다.....라는 분이 계신다면..
아...나만 그런게 아니구나....경우가 좀 심하긴 하지만...비슷비슷하구나...라는 마음의 위안이라도
삼을수 있을까 해서 ,,,,이런글 올립니다...
아니더라도,,,,제게 힘이 되는 조언이나 방법적인 댓글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