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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를 칭찬 합시다..

보라순이 조회수 : 2,830
작성일 : 2011-11-28 17:32:28

시어머니와의 고부갈등...

너무 힘들어서 주말에도 밥을 제대로 못 먹었더니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시어머니 생각만해도 가슴이 쿵쾅쿵쾅.. 홧병이라도 걸린 것 처럼...

남편과.. 곰곰히 생각 해 봤어요..

진짜 문제는 무엇인지...

다른건 없어요.. 서로 조금씩만 이해하면 마음을 열면 되는것을..

어머니와 저는 끝없는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요기 와서 보면 시어머니 글 많죠. 대부분은 공감 하는 말이죠. 어쩜 이렇게 울 어머니랑 똑같지?

역시 시어머니란....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면 끝도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스스로 너무 우울해져요..

시어머니의 좋은 점을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마음은 따뜻한 분인데.. 표현이 서투를 뿐인데..

그래서 우리 시어머니 칭찬 한 번 씩 해볼까 하는데요..

그럼 시어머니 생각 한번 씩 더하게 되고.. 관계도 개선 되고 그러지 않을까요?

전 앞으로 마음을 열어보려구요. 아랫 사람이니까 내가 조금 손해본다 생각하고 나이 먹으면 진짜  어린애가 되는것이라

생각하고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울 어머니를 칭찬하려구요..

울 어머니는 마음이 따뜻하신 분 이예여..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표현을 못 해서 그렇지 속마음는 따뜻한게 느껴져요..

그리고 손주, 손녀를 아주 사랑하세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눈에서 느껴져요..

그리고 또,, 환갑이 지나셨는데도... 영어도 잘 읽으시고. 머리가 아주 좋으세요. 기억력도 저 보다 나으시고..

아 참.. 교육열도 뛰어나셔서 저 보다도 애들 공부를 열심히 시키신답니다.. 집에 가면 아이들 데리고 공부 시키고 계세요.

또,, 저보다 더 멋쟁이 이시네요.. ^^

어때요? 우리 시어머니 흉이 아닌 칭찬 한 번씩 해보시죠?

벌써 입가에 웃음이..

고부갈등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네요.. ^^

IP : 121.128.xxx.2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라순이
    '11.11.28 6:27 PM (121.128.xxx.23)

    아~~ 맛있겠네요.. 꽃게장. 저도 먹고 싶어요... 어머니들은 맛난 음식이나 좋은 재료를 보면 자식들 위해서 해주고 싶으신가 봐요. 저희 어머니도 힘들다를 달고 사시면서 배추값 싸다고 김치 담그시네요..

  • 2. ^^
    '11.11.28 6:53 PM (112.149.xxx.154)

    저희 가족끼리만 잘 살면 된다고 하십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도 반찬도 종종 주시고 시댁가면 10년 된 며느리 밥 먹으라고 본인이 부엌일 하시는 분이지만 가장 고마운건 너희끼리만 잘 살아라 해주시는 거에요. 맘 편하게 해 주시니 시댁에 잘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그래서 그런지 며느리가 셋인데 모두 시댁에 잘해요.

  • 3. 유리
    '11.11.28 7:11 PM (110.14.xxx.59)

    저흰 추석이랑 설명절때 번갈아가며 친정에 가라고 하세요
    안부전화도 하고싶을 때나 꼭 필요한 일 있을 때만 하라고 하시구요
    적당히 따뜻하시고 때론 쿨하시고 간섭은 네버~~
    그러니 갈등도 없고 더 잘해드리고 싶어져요

  • 4. 살아만
    '11.11.28 7:30 PM (61.79.xxx.61)

    계셔도 저는 좋을 거같아요.
    안 계셔서 더욱 아쉬운 지 모르겠지만..
    시어머님 계신 분들이 전 부러워요.

  • 5. 잠깐
    '11.11.28 8:11 PM (121.128.xxx.171)

    며느리는 소 닭보듯 쳐다보시지만 맘은 늘 푸근하셨던분 ~~~~
    상치룬지 2달이 되어가는데... 많이 보고싶네요

  • 6. 며느리
    '11.11.28 8:17 PM (14.42.xxx.237)

    본인 몸을 잘 챙기십니다..
    예전에는 너무 본인밖에 모르는것같아 이기적으로 보이기도했거든요
    정말 소소하게 아픈거.. 얼굴에 살짝 뭐 올라온것도 다 병원찾아다니시고
    또 다른 병원가서 같은거가지고 다시 물어서 확인하시고
    찬밥은 절대 안드시고.. 본인드실 밥을 세끼 다 새밥을 지어드심...
    다같이 저녁모임한다고모여도 늦게 먹으면 살찐다고 미리 드셔버리고
    손님 안오셨어도 본인 식사시간에 맞춰 차려놓은 음식 먼저 드셔버리고...
    명절이나 하루전날 컨디션안좋다싶으면 손님 치루는거 다 맡겨두고 사우나 가버리시고
    오랜만에 다섯시간 거리에서 자식손주들와도 운동가야할시간이라 집에 안계시고 등등
    그런데 요즘은 본인건강 알아서 챙기시는거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진짜로요

  • 7. ???
    '11.11.28 8:28 PM (222.106.xxx.39)

    칭찬할게 없는대요

  • 8. 우리
    '11.11.28 8:37 PM (123.212.xxx.170)

    잘키운 아들 ..유세없이 결혼허락해주셨구요.. 결혼때 전부 제 마음대로..날짜부터 신혼여행 결혼식장 예물 한복 다 제가 원하는데로 해주셨어요.
    무거운거 저 못들게 하시고 어머님이 드시고.. 생선이나 뭐를 주셔도 가운데 토막 좋은것만 골라주시고..
    맛있는거 저희주시고 안좋은거 어머님 드신다 하시고..
    할말 다 하는 까다로운 며느리... 확실하고 야무져서 예쁘다 하십니다....;;
    10년째 김장 혼장 담궈서 주시고.. 갈때마다 한차씩 못 챙겨줘서 안달이시고..
    각종 양념..재료..밑반찬..쌀..김치..것도 다 다듬어서 먹기좋게 나눠서 넣어주시죠.
    그냥 저 이쁘다 이쁘다 해주세요..좋은거 저 먼저 주시고.. 막내딸 보듯 해주시긴 해요..
    외벌이에 전문직 아들.. 다 제복이다 하시고.. 아이 잘키우고 알뜰하다 제가 잘해서 잘 사는거라 하시구요.
    ㅋㅋㅋ 저희 가족중에 저를 제일 잘 챙겨주신답니다...ㅋ

    뭐.. 그외... 심란한 일들도 많긴 하지만....;;;; 자랑하라시니... 자랑만....

    그럼에도 좋은 시어머니 맞아요~~~ 다들 복받은거래요..ㅎ
    찹쌀떡 맛있다 하니.. 맞춰보내주신다는데.. 언제 올런지~~

    감사하다 늘 웃는 얼굴로 기분좋게 대해 드려요...

  • 9. 아이쿠!
    '11.11.28 8:58 PM (175.112.xxx.72)

    윗님^^
    우리 어무이가 왜 거기 계셔요? ㅋㅋㅋ
    아들 직업만 다르지 똑같은신 분이 또 계시네요.
    잘해드릴려고 감사하는 맘으로 대합니다.

  • 10. ..
    '11.11.28 9:27 PM (221.143.xxx.91)

    저희에게 연락도 질 안하시고 집에도 잘 안오세요. 제일 좋은 건 관심이 없으세요. 용돈만 드리면 됩니다.

  • 11. 블랙 코미디
    '11.11.28 9:45 PM (211.44.xxx.175)

    칭찬^^// 읽다가 웃겨서 돌아가실 뻔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젤 압권은....
    "하지만 아무리 장점을 나열해도 좋아지지가 않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

  • 12. 자꾸 생각
    '11.11.29 1:06 AM (211.234.xxx.20)

    하는거 자체가 스트레스 같이사는거아님
    상종을언하면됨 말안섞고 볼일안만들고 줄이고 없애면됨. 생각하는거 존재를 염두해두는게 더짜증남.

  • 13. 보라순이
    '11.11.29 8:59 AM (121.128.xxx.23)

    올라온 글 보니까 기분이 넘 좋아지네요.. 저도 어머니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 였는데 마음을 열고 보자고 생각하니 그냥 푸근한 어머니상 그래도 느껴집니다.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싫다고 생각하면 한 없이 싫고 이해하자 생각하면 우리 엄마도 그러실수 있는 엄마처럼 따뜻한 분이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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