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6학년 만빵내기...

지혜를주소서., 조회수 : 2,132
작성일 : 2011-11-28 17:09:44

제가 아이를 마마보이처럼 연하게 키웠나봅니다..

욕도 잘 못하고 맞짱도 못뜬다고 아이친구들이 놀러와 간혹 말하더군요...

서울 강남구거주입니다...아이들 대부분  욕이며 간혹 하는 행동들 들어보면 제 상식으로는 이해못할 일들이 많더군요..

 

가끔 82에서도 회자되어지는 엄마들 모임을 하면서 아이들도 주로 친한 엄마들아이들과 많이 활동을 합니다.

축구,농구,영화보기,함께 여행가기...다들 잘 지내는데..

5,6학년되면서 친구들 전학이 많습니다..

6학년되어 친한친구들3명과 많이 어울려다니더라구요..

 

그중 A라는 친구와 특히 친한데 아이가 많이 힘든환경입니다..

뭐..부모님은 평범하신데 형이 고교자퇴하고 하루도 안빼고 때린다네요..집에 있으면서 밥상뒤엎고 엄마,아빠도 때리고.

이 아이가 자꾸 밖으로 다녀서 우리집에서 밥먹고 학원도 가고..

그집어머니는 한번도 뵌적이 없고 아이가 저희집서 밥먹고 10시에 가도 전화한번 통화한적이 없네요,

제가 그 아이가 그럼에도 이쁘고 말도 잘해서 잘 챙겼어요..

제 아이가 다니는 학원으로 다 옮겨서 논술,영어,수학학원을 같이 다니는데 학원에서 평들은 아주 좋구요..

아이가 말도 이쁘게 하고 좀 성숙합니다.

 

여하간...그러면서 제 아이가 많이 낯설어질정도로 좀 변해갔지만 아이가 천성이 좀 순합니다..

그러니 힘도 없고 이 아이에게 의지도 하고..

B,C라는 친구들과 같이 많이 같은반에서 다니는가 본데..

아이들끼리 내기를 했다네요..사소한거..

만빵했다는데....제아이가 내기에서 진거죠...도대체 무슨행태인지 모르겠지만...여하간 같이 내기한 제 아들이 잘못인데.

아이들이 빨리 돈내놓으라 매일 조르나봅니다.

급기야 돈없다하니 엄마한테 전화해서 받으라고..전화왔길래 기가막혀서 바꾸라하니..

그 A라는 아이가 받더라구요..평소 워낙 친해서 간혹  통화도 하니..

제 아이가 내기에서 졌으니 돈을 받아야한다고...각자 만원씩 3만원이라네요..

 

그래서 그러면 제 아이가 돈이 없으니 우선 내가 만나서 직접 주겠다했습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신나합니다...전 기가 막힙니다.

여하간 제 아이가 내기를 했고 아이가 내기여도 잘못뱉어버린말이니 그렇다치지만 그 친구들이란 놈들이..

저희집에서 밥도 많이 먹은 놈들이...다들 번듯합니다...부모님..약사에.교수에..

 

여기저기 부모님들께 전화해서 제 아이를 찌질이 만들고싶지도 않고...

제가 아이에게 그런애들은 친구가 아니니 더이상 친구로 생각하지말라고..

제가 내일 학교앞에서 이런내용써서 싸인하라하고 돈을 줄생각입니다.

여하간 아이가 분명 같이 내기했다고 하니까요...

 

뭐가 맞는건지..제[가 어찌해야는건지...우선 아이 학원을 다 바꿀생각입니다..

그 친구들이란 놈들에게 온갖 정이 다 떨어지고 배신감도 느껴집니다.

간혹 학교앞에가면 이것저것 간식도 많이 사주었겄만 제가 우스웠나봅니다.제아이도..

 

제아이는 내기에서 이겨도 돈도 못받아오는 찌질이니까요...

제가 아이교육을 너무 잘못시켰나봅니다...다른아는엄마들은 그 아이들과 놀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애들이 너무 되바라졌다고...밖으로만 돈다고...

그래도 저는 제보기에 아이는 바듯해보이고 형에게 매일 얻어맞고 집에 못들어간다는게 안쓰러웠는데...

 

제가 어찌해야할까요?어떤게 맞는건지요..여튼 약속이니 돈은 주려고 합니다.

IP : 117.53.xxx.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e too
    '11.11.28 5:26 PM (180.64.xxx.115)

    어떻게 하시라 말씀드릴순 없지만 저도 비슷한 처지라 공감되어 댓글답니다.
    신도시에서 5학년 아들아이 하나 키우는데
    최근데 돈과는 상관없지만 비슷한 식으로 아이랑 제가 같이 힘든 적이 있었어요.

    저흰 외국서 살다 올 봄에 들어와 아이가 더더욱 욕도 못하고 양보만하고 그래서
    친구들도 선생님도 어머니들도 착하다 칭찬일색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보니 다들 그점을 이용하더군요..

    견디다 못해서 요즘은..
    필요하면 심하지 않은 선에서 욕도 하고(어른들 안계실때)
    친구에게 양보만 하지 말고 네 것부터 단단히 챙기라고 매일 주입시킵니다ㅠㅠ
    이게 부모가 할 말인가.. 자괴감이 들지만
    착하기만 한 아이는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고 치여서 어쩔 수 없네요..

    너무 맘상하지 마시고 잘 해결보시면 좋겠어요~

  • 2. Sun
    '11.11.28 5:26 PM (211.211.xxx.4)

    담임 선생님과 의논해 보시는게 어떨지요.

  • 3. sorry
    '11.11.28 5:31 PM (118.218.xxx.138)

    만빵이 뭐예요?

  • 4. .......
    '11.11.28 5:37 PM (114.207.xxx.153)

    선생님과 상의하세요.
    내기에서 지면 만원씩 다른아이에게 줘야하나봐요.
    어려서 그런 내기 하는거... 교육상 안좋을것 같아요.

  • 5. 토끼와닭
    '11.11.28 5:48 PM (121.167.xxx.175)

    울 아이도 만땅했다가 져서 친구들이 돈을 달라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 상황이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 하여간 돈도 없으면서 쉽게 돈내기를 한 울애 버릇부터 고쳐야 할것 같아서 저는 안줬어요 당해봐야 얼마나 괴로운가 느끼고 난 중에라도 이런일 하지 못하게시리;;;;
    아이들 만나서 돈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은행으로 부친다고 엄마들 계좌번호 알아오라고 아이들한테 말 하는 것은 어떨까요

  • 6. ...
    '11.11.28 6:36 PM (110.14.xxx.164)

    그 정도 액수는 아니지만 가끔 내기 하더군요
    그런 전화 왔을때 초등끼리 그런 내기 하는건 나쁜거라고 가르쳐야 하는거 아닐까요
    집집마다 연락해서 같이 야단을 치던지요
    그렇게 받고 나면 재미들려 더 할수 잇어요

  • 7. ..
    '11.11.28 6:51 PM (119.192.xxx.16)

    윗 댓글님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내기는 도박과 같은 것이니 나쁜 것이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돈을 주는 것은 그러한 내기에 동의하는 꼴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723 강정마을 다 죽게 생겼습니다.. 12 .. 2012/03/09 2,286
81722 구찌키즈 마우스백이 어떤건가요? 3 . 2012/03/09 1,427
81721 박ㅈㅓㅇ 어학원 중1 보내기 어떤가요? 학원고민 2012/03/09 738
81720 한표 줍쇼~아기이름 투표예요^^ 19 어려워 2012/03/09 2,435
81719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있으세요? 8 비밀 2012/03/09 2,604
81718 반품기한이 코스트코 2012/03/09 872
81717 방과후 미술과 일반 미술 학원 차이 있나요? 1 미술학원 2012/03/09 2,208
81716 암수술하신분 방문시 4 도움 2012/03/09 1,201
81715 순대먹었는데.. 하품이 나고 잠이 쏟아지네요. 5 ee 2012/03/09 2,166
81714 일본해산물들의 방사선이 문제면 다른 나라의 해산물들은 안전한가.. 10 정말궁금 2012/03/09 3,971
81713 이 과자 이름 아시는분~~~ 9 Jb 2012/03/09 2,435
81712 화이트 데이때 받고 싶은 선물 ... 3 향기롭다 2012/03/09 1,280
81711 꽈배기 가디건..잘 늘어나나요???? 1 한나이모 2012/03/09 1,087
81710 커피집에서 있었던 일. 56 ... 2012/03/09 12,164
81709 헤드헌터를 통해 취업을 하게 되면 일반 채용 지원과 어떤점이 다.. 4 헤드헌터를 .. 2012/03/09 12,943
81708 부모님이 임차한 땅에 하우스가 있는데 제가 그 하우스를 임차할수.. 3 봐주셔요 2012/03/09 1,971
81707 결혼기념일의 기억들. 3 .... 2012/03/09 1,760
81706 도서관에 과학터치 강의 들으러 갔어요 오늘 2012/03/09 1,098
81705 글로벌 칼에 대한 질문이요. 3 주방 2012/03/09 1,928
81704 전주 사시는분 3 놀러 가요^.. 2012/03/09 1,838
81703 씨쥐뷔 골드클래스면 어떤 혜택이 있나요? 1 파리 2012/03/09 1,298
81702 세탁후 확 줄어들어버린 두툼한 쟈가드천 커텐 구제방법 알려주세요.. 아이쿠 흑흑.. 2012/03/09 1,768
81701 윗 집 쌍둥이가 이 시간만 되면 소리치르면서 미친듯이 뛰어다녀요.. 으악!!! 2012/03/09 1,484
81700 컴퓨터 랜선 마트가면 파나요? 6 .. 2012/03/09 2,935
81699 애낳고 이상해진건지..다 불쌍해요 20 불쌍. 2012/03/09 8,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