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6학년 만빵내기...

지혜를주소서., 조회수 : 1,514
작성일 : 2011-11-28 17:09:44

제가 아이를 마마보이처럼 연하게 키웠나봅니다..

욕도 잘 못하고 맞짱도 못뜬다고 아이친구들이 놀러와 간혹 말하더군요...

서울 강남구거주입니다...아이들 대부분  욕이며 간혹 하는 행동들 들어보면 제 상식으로는 이해못할 일들이 많더군요..

 

가끔 82에서도 회자되어지는 엄마들 모임을 하면서 아이들도 주로 친한 엄마들아이들과 많이 활동을 합니다.

축구,농구,영화보기,함께 여행가기...다들 잘 지내는데..

5,6학년되면서 친구들 전학이 많습니다..

6학년되어 친한친구들3명과 많이 어울려다니더라구요..

 

그중 A라는 친구와 특히 친한데 아이가 많이 힘든환경입니다..

뭐..부모님은 평범하신데 형이 고교자퇴하고 하루도 안빼고 때린다네요..집에 있으면서 밥상뒤엎고 엄마,아빠도 때리고.

이 아이가 자꾸 밖으로 다녀서 우리집에서 밥먹고 학원도 가고..

그집어머니는 한번도 뵌적이 없고 아이가 저희집서 밥먹고 10시에 가도 전화한번 통화한적이 없네요,

제가 그 아이가 그럼에도 이쁘고 말도 잘해서 잘 챙겼어요..

제 아이가 다니는 학원으로 다 옮겨서 논술,영어,수학학원을 같이 다니는데 학원에서 평들은 아주 좋구요..

아이가 말도 이쁘게 하고 좀 성숙합니다.

 

여하간...그러면서 제 아이가 많이 낯설어질정도로 좀 변해갔지만 아이가 천성이 좀 순합니다..

그러니 힘도 없고 이 아이에게 의지도 하고..

B,C라는 친구들과 같이 많이 같은반에서 다니는가 본데..

아이들끼리 내기를 했다네요..사소한거..

만빵했다는데....제아이가 내기에서 진거죠...도대체 무슨행태인지 모르겠지만...여하간 같이 내기한 제 아들이 잘못인데.

아이들이 빨리 돈내놓으라 매일 조르나봅니다.

급기야 돈없다하니 엄마한테 전화해서 받으라고..전화왔길래 기가막혀서 바꾸라하니..

그 A라는 아이가 받더라구요..평소 워낙 친해서 간혹  통화도 하니..

제 아이가 내기에서 졌으니 돈을 받아야한다고...각자 만원씩 3만원이라네요..

 

그래서 그러면 제 아이가 돈이 없으니 우선 내가 만나서 직접 주겠다했습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신나합니다...전 기가 막힙니다.

여하간 제 아이가 내기를 했고 아이가 내기여도 잘못뱉어버린말이니 그렇다치지만 그 친구들이란 놈들이..

저희집에서 밥도 많이 먹은 놈들이...다들 번듯합니다...부모님..약사에.교수에..

 

여기저기 부모님들께 전화해서 제 아이를 찌질이 만들고싶지도 않고...

제가 아이에게 그런애들은 친구가 아니니 더이상 친구로 생각하지말라고..

제가 내일 학교앞에서 이런내용써서 싸인하라하고 돈을 줄생각입니다.

여하간 아이가 분명 같이 내기했다고 하니까요...

 

뭐가 맞는건지..제[가 어찌해야는건지...우선 아이 학원을 다 바꿀생각입니다..

그 친구들이란 놈들에게 온갖 정이 다 떨어지고 배신감도 느껴집니다.

간혹 학교앞에가면 이것저것 간식도 많이 사주었겄만 제가 우스웠나봅니다.제아이도..

 

제아이는 내기에서 이겨도 돈도 못받아오는 찌질이니까요...

제가 아이교육을 너무 잘못시켰나봅니다...다른아는엄마들은 그 아이들과 놀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애들이 너무 되바라졌다고...밖으로만 돈다고...

그래도 저는 제보기에 아이는 바듯해보이고 형에게 매일 얻어맞고 집에 못들어간다는게 안쓰러웠는데...

 

제가 어찌해야할까요?어떤게 맞는건지요..여튼 약속이니 돈은 주려고 합니다.

IP : 117.53.xxx.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e too
    '11.11.28 5:26 PM (180.64.xxx.115)

    어떻게 하시라 말씀드릴순 없지만 저도 비슷한 처지라 공감되어 댓글답니다.
    신도시에서 5학년 아들아이 하나 키우는데
    최근데 돈과는 상관없지만 비슷한 식으로 아이랑 제가 같이 힘든 적이 있었어요.

    저흰 외국서 살다 올 봄에 들어와 아이가 더더욱 욕도 못하고 양보만하고 그래서
    친구들도 선생님도 어머니들도 착하다 칭찬일색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보니 다들 그점을 이용하더군요..

    견디다 못해서 요즘은..
    필요하면 심하지 않은 선에서 욕도 하고(어른들 안계실때)
    친구에게 양보만 하지 말고 네 것부터 단단히 챙기라고 매일 주입시킵니다ㅠㅠ
    이게 부모가 할 말인가.. 자괴감이 들지만
    착하기만 한 아이는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고 치여서 어쩔 수 없네요..

    너무 맘상하지 마시고 잘 해결보시면 좋겠어요~

  • 2. Sun
    '11.11.28 5:26 PM (211.211.xxx.4)

    담임 선생님과 의논해 보시는게 어떨지요.

  • 3. sorry
    '11.11.28 5:31 PM (118.218.xxx.138)

    만빵이 뭐예요?

  • 4. .......
    '11.11.28 5:37 PM (114.207.xxx.153)

    선생님과 상의하세요.
    내기에서 지면 만원씩 다른아이에게 줘야하나봐요.
    어려서 그런 내기 하는거... 교육상 안좋을것 같아요.

  • 5. 토끼와닭
    '11.11.28 5:48 PM (121.167.xxx.175)

    울 아이도 만땅했다가 져서 친구들이 돈을 달라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 상황이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 하여간 돈도 없으면서 쉽게 돈내기를 한 울애 버릇부터 고쳐야 할것 같아서 저는 안줬어요 당해봐야 얼마나 괴로운가 느끼고 난 중에라도 이런일 하지 못하게시리;;;;
    아이들 만나서 돈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은행으로 부친다고 엄마들 계좌번호 알아오라고 아이들한테 말 하는 것은 어떨까요

  • 6. ...
    '11.11.28 6:36 PM (110.14.xxx.164)

    그 정도 액수는 아니지만 가끔 내기 하더군요
    그런 전화 왔을때 초등끼리 그런 내기 하는건 나쁜거라고 가르쳐야 하는거 아닐까요
    집집마다 연락해서 같이 야단을 치던지요
    그렇게 받고 나면 재미들려 더 할수 잇어요

  • 7. ..
    '11.11.28 6:51 PM (119.192.xxx.16)

    윗 댓글님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내기는 도박과 같은 것이니 나쁜 것이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돈을 주는 것은 그러한 내기에 동의하는 꼴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41 반상회비에 대해 구청과 동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더니.. 6 ---- 2012/01/13 4,183
57940 시어머님이 신앙촌 간장을 사주셨는데요.. 50 아기엄마 2012/01/13 16,150
57939 패딩이요.. 4 질렀어요 2012/01/13 927
57938 경어남발 봐주기 힘들어요. 3 꼴불견 2012/01/13 890
57937 둘째아기를유산한친구방문 3 2012/01/13 706
57936 세계사 잘 아시는 분 (유태인, 이스라엘 뭐 이런거..) 7 ㄹㄹㄹ 2012/01/13 1,519
57935 스마트폰 패턴 어플 추천좀요 스마트폰초보.. 2012/01/13 967
57934 기아차 레이주문하려는데 어느색이 나은가요?ㅠㅠ밀키베이지vs티타늄.. 7 첫차 2012/01/13 3,418
57933 저두 드뎌 Costco 진상 거지 봤어요. 10 Costco.. 2012/01/13 3,138
57932 한비야 7급 공무원이 꿈이라는 젊은이 때렸다. 27 뭐니? 2012/01/13 5,201
57931 한중 FTA는 어떻게 돌아가는거죠? 1 ,, 2012/01/13 390
57930 서울 ,분당이나 일산....살기 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15 다가구주택 2012/01/13 3,610
57929 자꾸 오지랖 떠는 친구 절교해보셨나요? 9 ..... 2012/01/13 4,664
57928 수내동 파크타운 상가 정보 부탁드려요~~ 1 궁금맘 2012/01/13 1,458
57927 고법 "방응모 전 <조선> 사장, 친일행위했.. 1 참맛 2012/01/13 705
57926 친정엄마의 잔소리에 질려요. 2 ,,,, 2012/01/13 2,428
57925 기도모임... 10 콩고기 2012/01/13 774
57924 떡국 유통기한이 이렇게 긴가요??? 3 ... 2012/01/13 1,239
57923 머릿니없애는법 좀 가르쳐주세요. 절실 11 방법 2012/01/13 16,771
57922 짜장 한~솥 했는데 신맛이 너무 나요,ㅜㅜ 20 감자전분유통.. 2012/01/13 16,938
57921 언더씽크 정수기 사용하다가 이사할때는... 3 ** 2012/01/13 1,316
57920 너무나 이쁜 아들이지만.. 3 ,, 2012/01/13 1,185
57919 정려원이? 4 ... 2012/01/13 2,844
57918 왠지 구라같은데... 하이랜더 2012/01/13 448
57917 왠지 구라인듯 1 하이랜더 2012/01/13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