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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부모님들중에서 가카 지지 하는분 있나요 ...?

..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11-11-28 15:34:04

정말 답답합니다 ..

울집은.. 농촌집안이면서도.. 어떻게 한미 fta를 체결한 가카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수 있는건가요 ..

제가 그래서 이것저것 다 말해주었답니다..

그런데.. 어머니.. 하시는말씀..

제가 자꾸 옆에서 몇번 그런말 해드리니.. 첨엔 좋았던 사이가.. 나중엔.. 좀.. 안좋아지더니..

급기야 화를 내시네요 ..

왜자꾸 이야기 하냐구 듣기싫다고.. 내가 내맘대로 찍는다는데 너가 왠상관이니..

이런반응이세요 ..

이야기 해드릴때도 .. 제이야기 듣기싫었는지.. 이상한 말도 안되는 이야기 하지말라고 계속 그런반응이길래..

너무 안믿는거 같아 말해주었던것 뿐인데..

네 저희 어머니.. 교회 열심히 다니시긴하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

이젠 말하지 말아야겠어요 .. 저만 이상한.. 자식 되어버렸네요..

IP : 180.224.xxx.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8 3:38 PM (14.47.xxx.160)

    전 어제 남편이랑 영화보고, 분위기좋은곳에서 저녁먹고 들어오다 분위기 냉랭했어요.
    fta가지고 서로 토론하다가...

    나이도 많지않은 사람이 어찌 그리 막혔는지...

  • 2. ㅠㅠ
    '11.11.28 3:42 PM (180.67.xxx.205)

    가카 좋아하셨는데 요즘은 얘기 꺼내면 화내세요. 내가 언제 좋아했냐며... 웃긴 소리 하지 말라고....
    부모님 덕분에 이렇게 엉망진창인걸요...ㅠㅠ

  • 3. 저희
    '11.11.28 3:46 PM (14.48.xxx.150)

    엄마요...ㅜㅜ
    저보고 맨날 왜 한나라의 대통령을 나쁘게 얘기하냐고 뭐라해요...
    뭐든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 좋은거라고..ㅜㅜ
    뉴스보고 맹박나오면 제가 막 욕을 하거든요....

  • 4. 나거티브
    '11.11.28 3:46 PM (118.46.xxx.91)

    얼마 전만 해도 장로님이 그럴 리 없으시다던 저희 엄마는
    요새 얘기 나오면 욱해서 ㅁㅊㄴ 소리도 하세요.

    내곡동 풍수지리 얘기에 짜증 확 내시더니,꽤 실망하셨나 봐요.

    밖에서 의료비 오를거다 살기 힘들어 질꺼다 친구들도 얘기 하신대요.
    정확하게 FTA 조항이나 이런 건 잘 모르시지만,
    밖에서도 듣는 귀가 있다고...

    저희 집은 이상태로 대선까지 쭈욱 가기만 빌고 있어요.
    또 변하시면 안되는데.. ㅜㅜ

  • 5. 부산
    '11.11.28 4:06 PM (59.20.xxx.241)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 (교회 권사),- 정말 6.25를 겪으신 후유증이 있으시더라고요.

    친정아빠 한나라지지, 엄마는 제게 물어봅니다. 그리고 말이 통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바뀌신 걸 느껴요.

    저번 서울시장 선거 때 시어머니 박원순 시장님 조심스레 지지 하셨고요.

    MB 얘길 제가 하니 저희 아빠

    어디 이상한 인터넷 유언비어를 옮긴다고 버럭 하시더니 나중엔

    그런데 왜 국민이 탄핵을 안 하냡니다.

    아빠 생각에도 좀 너무 한 거죠.

    이전까지는 저도 그분들의 생각들에 답답하지만 존중했었는데

    내년 총선, 대선 꼭 바꿀 겁니다.

  • 6. 나만이래
    '11.11.28 4:30 PM (118.32.xxx.77)

    저희 시어머님....
    아들들이 아무리 말씀드려도 모르쇠 일관하십니다.

  • 7. 딴나라 옹호자
    '11.11.28 5:02 PM (219.241.xxx.181)

    경남 거제출신 18세에 서울상경 현재 65세인 울엄마
    지난주 엄마생신때 제발 딴나라 찍지 말라고 앞으로 병원도 돈없어서 못가고 보건소도 없어질판이라고
    미국 이모 임플란트 하러 한국오는거 보고도 딴나라 찍음 정말 안된다고 했더니...
    이전엔 그런말 하면 막 화내거나 짜증 부리더니...병원도 이제 100번 갈 사람도 1번밖에 못가는 거 안다고
    나도 다 듣는 귀가 있다고...병원 못가면 정말 안된다고 하시더이다...
    노인분들한텐 의료비가 정말 먹혀요...당장 병원못가면 보건소라도 가야 하는데 보건소가 과연 fta 후에
    존재할가 자체가 의문이니...

  • 8. 이런말 하면 뭐하지만
    '11.11.28 8:03 PM (115.136.xxx.27)

    사실 울 아버지 노무현 대통령 싫어하셨어요.. 맘에 안든다고..
    근데 지금 주어없는 분한테는.. 쌍욕을 하시던데요. .ㅡ.ㅡ

    저도 아버지랑 비슷한 성향인데... 여튼.. 주어없는 분 사진만 봐도 정말로 소름이 끼쳐요..

  • 9. 저도 어제 밤에
    '11.11.28 8:24 PM (59.101.xxx.83)

    아빠랑 FTA이야기 하다가 싸웠네요 ㅠ.ㅠ 정말 답답해서 어떡해 설득할까 인터넷에서 글 찾아보다 잠들었어요...
    사랑하는 아빠와 의견이 이렇게 다르다니 너무 슬프네요. 저희 아빠도 노무현 때랑 지금이랑 FTA가 뭐가 다르냐며 지금까지 사람들이 데모했어도 한국 국민소득 오르고 있지 않냐고 하시는데 에효...

  • 10. 이런 일도있어요.
    '11.11.28 11:44 PM (115.136.xxx.162)

    지난 대선때 그리 말렸어도 그분!을 찍으신 울아부지..
    담주에 노무현재단에서 하는 북콘서트 가시겠다고 저더러 좀 알아봐 달라고 하십니다.
    찍어놓으시고도 하는일 가만히 보니.. 이건 아니다 싶으셨던 거 같고요,
    처음에 제가 얘기드릴땐 에이..그럴리가..였지만
    자꾸 듣다보니 뭔가 꿰어지는 진실이 보이셨나봐요.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잖아요.
    부모님이랑 싸우지 말고, 싸우더라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차분히 하나하나 흘려 보세요.
    각자의 집에서 각자의 부모님만 책임져도
    나라의 흐름이 크게 바뀌지 않을까요?
    지금은 그것밖에 희망이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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