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의 20대 중반 아이들 다른 아이들은 어떤가요...

20대 중반 조회수 : 2,312
작성일 : 2011-11-28 13:35:26

그냥 제가 솥두껑 운전하느라 세상 돌아 가는걸..몰라서 그럴수도 있고..

또 저랑 세대차가나고 세상이 변해서 그렇다면...

저랑은 다른세대이니... 하면 저도 어쩔수는 없는데요..

 

이제 대학 졸업한 한 아가씨 이야기 입니다..

1년 휴학하고 올해 졸업을 했는데...

취직을 위한 어떤 액션을 전혀 취하지 않습니다..

그냥 졸업후 어떤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집에서 있어요...

다른 자격증 딴것도 없고...

그렇다고 학벌이 좋은것도 아니고(그 지방에서 가장 낮은 서열 대학 출신이긴 합니다..)...

 

학창 시절에 간단한 알바 정도는 한두번인가 했구요..

그리곤.. 졸업하고 몇개월째 집에 있는데...

취직을 위한..어떤 것도 하지 않고...그냥 집에서 계속 휴식 중 입니다...

시간 나면.. 친구들도 잠시 만났다가...

부모님하고 가까운 산에 등산도 가고...

엄마랑 목욕탕가고...

부모님이 농사 지으니 가끔씩 농사일 정도 돕고...

밤에는 밤새도록 컴 하고 지내다가 아침엔 느즈막히 일어나서 대충.....

 

용돈은 부모님한테 적당히 받아서 쓰는것 같구요...

 

그냥 제가 좀 답답해서...

이러 이러 한거 해 보면 어떻겠냐고 이야기 해 주면..

저는.. 그런거 별로 안 좋아 해요..

관심 없어요...

등등 이렇게 말하고...

그냥 별로... 뭘 하고 싶다..하겠다라는 꿈이 전혀 없어요....

 

저는 졸업하자 마자...

집에서 짐은 안되어야 겠다라는 생각에 4학년 겨울방학때 부터 취직자리 알아 보고 그때 취직되어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거든요..(98학번입니다..)

 

그냥 제 꿈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대학을 졸업을 했으니 어떻게든 내가 돈 벌어서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에...

대학졸업후에 부모님께 손벌리고 다니느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무조건 저는 직장 생활을 해야 된다고 생각 했어요...

그렇다고 친정이 그렇게 못사는것도 아니였지만 그냥 제가 독립해야 된다라는 생각에...

그렇게 했던것 같은데...

 

저는... 그냥 이 아가씨 보고 있으면..

돈을 벌고 뭐를 하기 전에....

그래도 자신의 삶과 인생을 젊은 시절 좀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생각 하면서 살았으면 하는데...

그냥.. 제 생각인건지..

 

얼마전 부터는...

그냥 적당한 사람 있으면 결혼 할테니 선자리 있으면 선보겠다고 하더라구요...

부모님들도...

그냥 어설프게 나가서 돈버는것 보다 결혼도 괜찮긴 하지 하면서 여기저기 선자리 알아 보고 있는것 같긴 한데...

 

그냥...

워낙에 취직도 없고 일자리도 없으니...

당연할수도 있는 걸까요...

IP : 122.32.xxx.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28 1:41 PM (211.237.xxx.51)

    그 아가씨 천성이나 상황이 그런가보네요.
    굳이 열심히 벌지 않아도 생활이 되고, 옆에서 취직해야 한다고 압력주는 사람도 없으며
    부모가 적당히 용돈도 주나본데...
    그리고 전업주부가 꿈인가보죠..
    ㅎㅎ
    차라리 잘 생각한것 같아요 그나마 나이라도 어릴때 가야 고를수 있는 폭이 넓긴 하겠죠
    나이로 밀어라도 붙이게..
    근데 요즘 왠만한 영악한 남자들 절대 맞벌이 안하는 여자 싫다고 할텐데요.
    나이좀 많고 벌이가 괜찮은 남자중에는 젊고 예쁘다면 또 괜찮다고 할지도..

  • 2. 세대무관
    '11.11.28 1:45 PM (115.143.xxx.81)

    저도 님 비슷한데요...연배나 사는 방식이나 등등...
    근데 그게 나이랑 상관있다기보단..
    그당사자나 집안 분위가 아닐까 싶어요...
    제 주변엔 그런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그 부모가 아닌이상은...굳이그리말할필요가 있으려나요...
    자기자식 일하고 고생하는거 싫고..고이 시집보내고 싶은게
    그 부모나 그 처자 머리속은 아닐까 생각 들어서요..

    주변에 님 언급하신 분과 비슷한 경우는 학교 졸업하고 바로 시집가더라고요...
    부모도 본인도 사회생활에 대한 미련 같은거 없구요..

  • 3. 뭔가
    '11.11.28 1:47 PM (119.197.xxx.71)

    좀 나른한 상태인가봐요. 나이하고는 상관없는것 같구요.
    정말 치열하게 사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세상에 나와보면 좀 느낄텐데
    외딴곳에 있으니(몸도 마음도요) 그럴 수 밖에요.

  • 4. 요즘 그런 여자애들 많아요
    '11.11.28 1:47 PM (59.6.xxx.65)

    26,7세면 그냥 그런식으로 졸업후 집에 있으면서 소일하면서 그냥 시간보내는 여자애들 엄청 많구요
    이생활이 몇년은 그냥 까먹기도 하죠

    우리 가게에 다녔던 어떤 여자손님은 34살인데 완전 하릴없는 백조였음

    요즘 애들 마인드가요 그냥 백조 백수로 몇년간 아무일안하고 그냥 집에만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애들이 디게 많은거 같더라구요

    옛날엔 대학졸업반쯤 되고 졸업후에 취직 어디라도 안하면 바로 죽는줄 알았지만
    요즘 애들 마인드는 거의 자포자기에 체념성으로 지내는 애들도 많은거 같고요

    대신 이런애들 건드리면 상당히 날카롭습니다
    말을 안해도 본인 스스로 받는 내적 스트레스도 굉장하겠죠

  • 5. ..
    '11.11.28 1:58 PM (180.224.xxx.55)

    솥두껑 운전이 뭔가요??? 정말 궁금... 그런데 그건 요즘 20대 중반이 그런게 아니라.. 98학번.. 다른사람 그런것도 저는 봤는걸요 물론 취직을 하긴했지만.. 얼마 안가서.. 그 지금 말하는 20대 중반처럼 지내고.. 똑같이 지내는거요 ... 비단..20대 중반뿐이겠나요 어느 연령층이든 다 있겠죠....

  • 6.
    '11.11.28 2:13 PM (115.143.xxx.59)

    어...제 사촌동생 대학3학년생인데...자꾸만 졸업하면 시집가고싶다는 말만하더라구요.
    취업할 생각을 안하던데요..
    졸업후 꿈도 없고...하고 싶어하는것도 없고..
    뭐 저런게 다있나 싶더라구요..
    사람나름이려니 했는데...

  • 7. ㅉㅉ
    '11.11.28 2:17 PM (203.152.xxx.121)

    시집가면 행복 끝 불행 시작인데.....

  • 8. 10대 딸도..
    '11.11.28 2:22 PM (125.181.xxx.5)

    꿈이 그냥 먹고 사는거래요. 굳이 힘들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 9. ......
    '11.11.28 4:16 PM (211.224.xxx.216)

    어쩌면 현명한 사람일 수도 있어요. 자기자신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현실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일 수 있어요. 현실적으로 지방대에 지방에서도 그렇고 그런 대학 나와 취직할곳이라곤 정해져 있잖아요. 많아 봤자 백얼마 받아 옷사입고 교통비 쓰고 뭐하고 뭐하고 하면 손에 쥐는것도 없고 그돈 모으자고 괜히 직장생활 오래하다 나이만 들고 나이들어 짤리면 갈데도 없고. 본인도 힘들게 일하기 싫고. 속물이지만 현실을 너무 잘 아니 여자는 나이 어린게 굉장히 큰 메리트란거 잘 알아서 그냥 어렸을때 괜찮은 남자 만나 살림하며 편하게 살자 뭐 그런거죠.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들중에 악착같이 이것 시도하고 저것 시도하다 아무것도 안되고 괜히 나이만 먹는 사람도 많아요. 제 주변 지인들중에도 저런 친구들 있어요. 둘 다 자기 처지보다 월등히 뛰어난 남자 만나 잘 살고 있어요. 취직할 직장으로 결혼을 선택한 친구

  • 10. ......
    '11.11.28 4:19 PM (211.224.xxx.216)

    둘 다 언니들이 많았어요. 결혼한 언니들이 다 필요없으니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좋은남자 만나서 결혼하라고 하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대학졸업하자 마자 여기저기 선보러 다니고 비정규직 직장은 결혼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다녔고.

  • 11. 그러게요
    '11.11.28 4:49 PM (222.107.xxx.245)

    요즘 대학 졸업하고 그냥 집에서 쉬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여자도 그렇고 남자 아이들도 그렇구요.

    집안에 좀 여력이 있으면 대학원에 적을 두고 놀구요
    여자 아이들은 그냥 엄마랑 쇼핑 다니면서 놀더라구요.

    취직하기가 힘들다는것은 알지만

    얼마나 번다고 그런 하찮은 일 하느냐 그냥 집에 있다가 시집이나 가라 하시는

    좋으신(^^) 부모님도 많으시구요.

  • 12. ..
    '11.11.28 8:49 PM (218.152.xxx.163)

    그런애들 특징이 눈은 하늘에 달려서
    왠만한 가오 안잡히는 직장은 절대 안가려고하죠.

  • 13. 제가 비슷한
    '11.11.28 11:13 PM (123.212.xxx.170)

    경우인듯..;; 학교는 좀 괜찮다는 곳을 나왔고...4학년 ..때부터 면접 보러 다니긴 했고..적당치 않아서 한해 더 공부하든 준비하든 하고 취직하겠다고.. 휴학도 생각해 보았으나.. 다들 졸업먼저 하는게 낫다고들 말려서..ㅎㅎ
    이것저것 공부하는 제게 이웃의 누군가 아는 분이 좋은게 있다고 소개 하셨는데...쳇..
    그게 알고보니 다단계;;;;; 몇달 했나봐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과외 하다가.... 결국 결혼..
    졸업하고 얼마 있다가 남자친구 생겼었고.. 오히려 남편은 제가 직업이 없는게 좋다고 했었어요.

    아..... 아빠 잔소리 너무 싫어서 결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ㅋㅋㅋ
    그게 벌써 10년 전이구요...
    다들 부러워 하는 남편 만나서... 사모님 소리 들어가며... 걱정없이 잘 살고 있어요...

    (모르는 사람들은.. 친정에 돈이 많거나.. 제가 아주 이쁘거나... 한줄 알지만.. 평범..ㅋㅋ)

    제 삶에 대해 만족스럽구요.. 치열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다 그렇게 살필요는 ;;;
    그냥 운 좋은 경우 였다고 생각할수도 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17 엄마의 행동이 이해가안가요ㅜ.ㅜ 6 걱정되요 2012/01/10 2,079
56816 나이 오십줄쯤 들어서면 얼굴인상이 살아온 인생을 따라가는게 정말.. 5 애엄마 2012/01/10 3,520
56815 7살, 5살 아이 데리고 스키장 가면요.. 8 고생스러울까.. 2012/01/10 1,500
56814 문재인님 보고 더욱 그리운 노통 4 기억 2012/01/10 1,011
56813 왜 민주통합당이 한국노총을 잘 모르지만.. 2012/01/10 508
56812 중수부, 전국 단위농협 대출비리 포착 세우실 2012/01/10 415
56811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 문재인 편 (스압) 7 닥치고정치 2012/01/10 2,281
56810 도시가스 이전을 하지 않고 이사했을 경우 3 알려주세요... 2012/01/10 1,834
56809 양키캔들 질문좀 드려요 6 봄내음 2012/01/10 4,436
56808 소고기 미역국을 끓였는데, 기름이 너무 많이 떠요 ㅠ.ㅠ 2 슈리짱 2012/01/10 1,274
56807 시댁가면 반찬이 하나도 없어서 80 금진 2012/01/10 15,638
56806 몇일째 소화안돼서 너무 힘들어요ㅜ 11 2012/01/10 3,343
56805 헤지스 토드백 베이지 스몰 토트겸 숄더백 최대70%할인 (99,.. 1 쇼핑찬스 2012/01/10 1,739
56804 입덧 끝나면 위장기능이 회복되나요...? 7 밥먹고싶다 2012/01/10 1,647
56803 오래전에 고양이 보호센터 글이있었는데좀 알려주세요 2 코스코 2012/01/10 422
56802 엄마들,논술 공부하실래요? 경제 특강중입니다 초등눈높이에요~ 11 오직 2012/01/10 1,081
56801 크리스마스 이브와 새해 펜션 다녀온 여직원 22 ... 2012/01/10 3,746
56800 한쪽 팔만 찌르르 전기와요. 도와주세요 5 병명? 2012/01/10 1,009
56799 게시판 글 읽는데 탭이 자꾸 생깁니다.-.- 3 컴맹 2012/01/10 477
56798 오래된 싱크대 구멍 메울 수 있는 팁 좀 주세요. 2 wish~ 2012/01/10 965
56797 진중권은 확실히 컴플렉스가 많은듯.... 40 인문학자 2012/01/10 2,440
56796 치즈케익 만들때 제누와즈 안 써도 되나요? 5 .. 2012/01/10 569
56795 미국에서 이사회 결의할때 '제청이오'이걸 영어로 뭐라 하나요? 5 회사 이사회.. 2012/01/10 873
56794 "'내곡동 사저 땅값', 청와대가 6억 대줬다".. 2 세우실 2012/01/10 796
56793 군대면회 음식들 11 아들면회 2012/01/10 7,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