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면서 맘 맞지 않는 사람들 교류 어떻게하세요?

ㄷㅈㅈ 조회수 : 1,525
작성일 : 2011-11-28 10:42:17

자주 만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만나고 나면, 이상하게 기분이 나빠져요.

원래 저랑 좀 생각이 안맞긴 했는데, 서로 나이들어가니 갈수록 더하는듯해요.

 

안만나면 되지 했다가도,

이러다가 친구 하나 안남겠다 싶은 우려가 생기네요. 제 거의 유일한 동네 아줌마모임의 분이거든요.

 

이 분은 인생의 90%가 자녀교육에 올인해있는데, 만나기만 하면 누구집 아들은 어디갔고, 누구집 딸은 전교1등이고 이 얘기밖에 안합니다. 그리고 저랑 교육관이 다른데, 제가 좀 애한테 맡기는 스타일이어서 제 가치관을 얘기하면,

'그런소리마라, 그집 자식이 잘하니 그런얘기하지'하며 면전에서 면박을 줍니다.

 

그리고 제가 애한테 이것저것 배우게 한다고하면, 쓸데없는거 왜시키냐(영어 수학 아니니)고 그러고..

 

그분이 지금 신경이 날카로울때(아들이 고2)라 좀 피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주기적으로 만나면서 그런 감정을 받아주는게 나을까요?

 

그분 자체를 싫어하진 않아요

 

IP : 211.40.xxx.1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11.11.28 10:46 AM (112.154.xxx.233)

    원글님이 그분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도 나의 생각 . 감정.생활에 영향을 주는 범위가 크다면 멀리할 것 같아요.. 대범하게 그분은 그분. 나는 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자신이 있으면 적당히 만나는 것도 괜찮고요.

  • 2. 그럼...
    '11.11.28 10:58 AM (183.100.xxx.227)

    그 분 아들이 고 2라서 그런가봐요. 그 분 자체를 싫어하지 않는다니 이해해주시고.
    만나는 횟수를 점점 줄이세요. 어찌됬는 그 말 듣고 나면 기분이 좋진 않으신거잖아요.
    그리고 그 분 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그분도 그렇게 말 하고 나면 속이 후련해진다든지 위로가 된다든지 그런게 있지 않을까요?

    세상 사람 만명 있으면 만가지 생각이 나온다니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전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그래, 저 사람 입장에선 저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점점 더 들어지네요. 그러니 예전엔 욱했던 일도 그냥 넘어가게 되는 일도 생기고 그래요.
    만약 그러다가 그 분이 싫어지면 그때 그만 만나도 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55 코스트코 환불 문의 1 .. 2012/02/12 676
69054 어떻게하면 믿음이 생기나요? 7 진정 2012/02/12 1,736
69053 인생에서 최고 설레였던 때가 언제셨어요? 16 반지 2012/02/12 3,399
69052 곰팡이 쓴 음식물 쓰레기 어떻게 버리죠? ㅠ.ㅠ 1 살림초보 독.. 2012/02/12 3,020
69051 아파트 AS가능한 부분들 공유~ 귤고 2012/02/12 964
69050 현미밥도 찰지고 맛있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8 현미밥고민 2012/02/12 3,564
69049 정신과 의사나 상담하는 사람들 매력있지 않나요?? 14 ... 2012/02/12 8,192
69048 영국에서 석사하고 현지취업이 가능한가요? 3 호박죽 2012/02/12 2,086
69047 고등학교 다니는 딸인데 말댓구를 너무 하는데요 11 고등학교 2012/02/12 3,134
69046 수학시간에 계산기쓰는 나라가 있나요~ 21 딸이묻는데 2012/02/12 3,070
69045 빌보 직구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네요.. 9 직구 2012/02/12 4,258
69044 온수냉수가 하나로 연결되어 샤워기달린것 해체해서 세탁기에 연결 .. 1 문의 2012/02/12 2,518
69043 외국 중년여자 디자이너(?) 좀 찾아주세요 9 미쳐 2012/02/12 2,042
69042 저처럼 특정한 '모임' 없고 친구 없으신분 계세요..? 9 정리하려합니.. 2012/02/12 4,323
69041 다들 재미나게 사세요. 13 지겨워82 2012/02/12 3,737
69040 앞동에서 어떤놈이 자꾸 쳐다봐요 13 우~~씨 2012/02/12 4,447
69039 그럼 서양에선 왜 약을 화장실에 넣어두고 먹나요? 12 궁금 2012/02/12 9,246
69038 베트남여행..조언좀 3 ㄱㄴㄱ 2012/02/12 1,343
69037 공혈견 이 뭐예요? 4 ㅁㅁ 2012/02/12 1,430
69036 휘트니 휴스턴의 Greatest Love Of All 有 6 ... 2012/02/12 1,354
69035 자궁경부암 재발해서 다시 수술했는데 지옥에 갔다온기분 ㅠㅠㅠ 11 .. 2012/02/12 5,565
69034 대학교 기숙사에서 물건 도난당하기도 하나요? 8 ... 2012/02/12 3,694
69033 사대륙 대회 아사다 마오가 2등했네요 15 음.. 2012/02/12 3,364
69032 아가사랑 삶는 세탁기와 일반 세탁기 2개 쓰시는 분들요~~ 4 세탁기요.... 2012/02/12 3,191
69031 여자 조카, 블랙헤드 어떻게 관리해줌 좋을까요? 3 5학년올라가.. 2012/02/12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