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찰, 정치 중립 못 지켜” 현직 여검사 전격 사표

^^별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11-11-28 09:55:00

“PD수첩 수사에 회의… 신뢰 무너져내려”

 

현직 검사가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구지검 백혜련 검사(44·여·사법연수원 29기)는

지난 21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최근 몇 년간 검찰의 모습은 국민들이 볼 때 정의롭게 보여지지도,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고 있다고 보여지지도 않았다”는 글을 올리고 사표를 냈다.

백 검사는 ‘사직의 변’에서 “연일 쏟아지는 검찰에 대한 언론들의 비판, 정치권의 조롱,

법원의 무죄판결, 국민들의 차가운 눈초리 등 아무도 편들어주지 않는 검찰의 모습을 보며

검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비판의 대상이 된 가장 큰 원인은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큰 사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고도로 요구되는 사건들을 검찰이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형사부에서 수만 건의 고소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해도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단 하나의 사건을

공정하게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검찰이 쌓아올린 신뢰는 바로 무너져 내린다”며

 “어찌하다 검찰이 여당 국회의원에게조차 ‘정치를 모르는 정치검찰’이란 말을 듣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자탄했다.

백 검사는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국민과 언론을 탓하고 법원을 비판하기보다는 검찰이 한쪽으로 치우친 점은 없었는지, 검찰의 기준과 상황판단이 시대흐름에 뒤처져 정당성을 상실하게 된 점은 없었는지, 절차상 공정성 문제는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저와 의견이 다른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검찰 내에 이런 목소리도 자연스럽게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조직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처럼 대검과 일선 사이의 간극이 넓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대검과 일선 검찰의 현실 인식 차이,

소통 부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백 검사는 이어 “소통하지 못하는 조직은 구성원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결국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한 채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7일 경향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PD수첩」 수사를 지켜보며 검찰 조직에 회의를 많이 느꼈다.

많은 검사들이 생각하는 이야기지만, 조직에 있으면서 하기 어려운 말을 사직서를 내며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 사회학과 출신인 백 검사는 2000년 임관한 뒤 수원지검과 대구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서울중앙지검 재직 시절 삼성물산 재개발 비리를 파헤쳐 주목을 받았고,

TV드라마 「아현동 마님」의 주인공 여검사 역할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1280313185&code=...

 

IP : 1.230.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11.11.28 9:59 AM (202.76.xxx.5)

    제가 조금 늦었~~네↗요 ㅋㅋㅋㅋ
    코멘트로 쓰려고 했던 내용을 댓글로 넣겠습니다. ^^





    벤츠 검사 “샤넬가방 값 줘요, 540만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1280305075&code=...

    이런 사람도 있는 마당에 참 비교됩니다.
    어떻게든 한 번은 필요할 개혁.... 개혁은 외부에서만 때린다고 되는 게 아니지요.
    이런 사람들이 남아 있어야 쉽고도 빠를텐데 말입니다.


    네이트 댓글이에요.


    박원준 11.28 06:53 추천 74 반대 1

    아이러니 하게도 검찰이 중립입장을 지키지 못하고 진실성이 없다며 사표를 낸 여검찰과
    벤츠 여검사님의 비리에 대해 나오는 이 상황
    세상을 누가 편하게 살아가고 있는걸까?
    정의는 승리한다고 가르치지만 막상 세상엔 검은돈을 만지는 사람들 오히려 등따시고 배부른 이현실이 싫다




    김상일 11.28 03:28 추천 137 반대 24

    조금만 더 버티시지..
    정권이 바뀐다면.. 검찰 개혁의 바람이 불텐데..
    그런때에 큰 역할을 할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
    정의감 넘치는 검사는 옷벗고..
    정치검찰만 넘쳐나는 세상..
    .
    정권이 바뀌면 진짜 제일 먼저 해야할일이 떡검 개혁인듯..
    진짜 주인인 국민의 개가 아닌.. 권력자의 개가 되어버린 떡만 밝히는 떡검..
    주인 몰라보고 무는 개는 개패듯이 패야하는데..




    황현준 11.28 05:27 추천 110 반대 16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
    나가시면 안됩니다
    정권 완전히 교체되는거 보시고
    그때 국민들을 위해 검찰들을 개혁해주세요
    올바른 이념을 갖고계신 검사님들이 한분한분씩 다 떠나신다면
    결국엔 쓰레기로만 가득찰겁니다
    더럽혀지지 마시고 최후까지 남아서
    개혁에 힘써주세요

  • 2. 참맛
    '11.11.28 10:03 AM (121.151.xxx.203)

    이런 검사분들은 끝까지 남아서 버텨야 하는데요!

  • 3. 위의 벤츠검사요
    '11.11.28 10:05 AM (221.139.xxx.8)

    한쪽은 부장판사출신변호사라는데 조선에선 둘을 내연관계로 몬다던데 문자메시지보면 그렇게도 보이긴하데요.
    명품빽사겠다는 일념하에 계좌찍어서 돈보내라고 문자질하다니.

  • 4. ...
    '11.11.28 10:13 AM (220.77.xxx.34)

    검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진 분이니 하실 수 있는 행동이네요.
    지금 시대는 그 긍지와 자부심을 팔아먹고 영혼이 없어야 승승장구할 수 있는 세상이니.
    현 상황에 자족하며 권력의 개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저런 행동을 할 필요가 없지요.

  • 5. 멋지다
    '11.11.28 10:33 AM (210.105.xxx.118)

    PD 수첩 수사가 뭐죠?

  • 6. 그래요
    '11.11.28 10:39 AM (175.114.xxx.212)

    힘들겠지만 남아주시면 좋겠습니다......드르븐 인간들만 거기 남아선 안됩니다.

  • 7. 에고
    '11.11.28 2:49 PM (125.176.xxx.170)

    이런 검사들이 자꾸 나가면 결국 정치검사들만 남아요.
    검찰개혁에 힘쓸 수 있도록 남아계셨으면 좋겠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91 에델만이라는 회사 아시는 분~ 7 에델만 2012/01/08 1,291
56190 대구 친구가 하는말인데 대선에서 박근혜 10 ... 2012/01/08 2,430
56189 상체비만 어떤 운동으로 빼야 될까요? 2 살빼자^^ 2012/01/08 2,252
56188 무거운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92 눈물 2012/01/08 18,514
56187 애정만만세 변정수-_-;; 24 지잘못은몰라.. 2012/01/08 11,681
56186 고등학교에서 방과후프로그램을 맡으려면 4 조언 부탁드.. 2012/01/08 936
56185 초밥 뷔페는 문전성시던데... 스시 2012/01/08 1,388
56184 잡채 냉장보관 얼마나 가능할까요? 8 steal 2012/01/08 22,606
56183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 열면 주르륵 열리는거 어떻게 하면 안되게 .. 1 주부 2012/01/08 844
56182 뉴질랜드산 감마리놀레산 500밀리자리 180캅셀이 39000원이.. 1 ........ 2012/01/08 577
56181 통돌이6모션샀는데요 먼지 아직도 잘 안걸러지나요? 고민 2012/01/08 1,407
56180 요즘 운전면허증 따려면 학원가면 돈이 얼마나 드나요? 4 아침 2012/01/08 1,532
56179 어제 진중권 vs 정봉주 논쟁에 대한 블러거 의견 23 첫눈 2012/01/08 2,086
56178 3개월 끊은 헬스장 연기 가능할까요? 1 다이어트 2012/01/08 2,005
56177 이학영 후보 좀 충격적이네요. 2 ㅎㅎ 2012/01/08 2,055
56176 나경원 후보가 '부재자 투표' 싹쓸이"…의혹 제기 2 ㅡ,ㅡa 2012/01/08 1,367
56175 <뇌진탕 아시는 분>서울대학병원 진료 의뢰서 반드시 .. 7 머리아픔 2012/01/08 2,249
56174 조용한 윗집 만난것도 복이니라.. 14 새벽 2012/01/08 3,033
56173 초등학교 시간 강사 업무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요? 5 강사 2012/01/08 1,123
56172 이거 기분나빠야할 상황 인거죠? 3 .. 2012/01/08 1,279
56171 혼다 어코드 어떤가요? 16 성형전 2012/01/08 5,871
56170 현대백화점 미아점 어떤가요? 미아 2012/01/08 538
56169 남편의 카플 6 선물 2012/01/08 2,375
56168 겨울에 제주도 여행 어때요? 7 따뜻한.. 2012/01/08 2,061
56167 뿌리깊은나무 1인다역 성대모사 4 ㅋㅋㅋㅋ 2012/01/08 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