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 망했어요.ㅜㅜ

속상해서. 조회수 : 13,367
작성일 : 2011-11-27 20:16:16

저희 시엄니 왜 그러신대요..ㅠㅠ

제발 하지말고 그냥 두시라고해도

성질 급하셔서 다 해 버리셔요.

배추도 제가  가서 절일라고 미리 간건데 다 절여두셨어요.

2틀 종일 절여두셔서

질기다못해 알타리 줄기는 쇠심줄 같아요..ㅜㅜ

 

양념도 미리 다 섞어 두셔서

짜게 드시는 어머님 식성땜에

작년에도 짜고 매워서 한통도 못 먹고 다 익히는 바람에

생김치 좋아하는 울 식구들은 제대로 된 김장김치 하나도 못 먹었어요.

 

조미료 안 넣고 담으려고 이것저것 준비해갔는데

양념 다 해서 미리 버무려둬서 어떻게 하지도 못했어요.

올해도 넘 짜서 저희건 배즙 갈아 섞어서 했어요.

 

왜이리 성격이 급하신지..

김치 버무리는데도 마지막 한통만 버무려 넣음 되는데

시아버님 저녁 차리라고 계속 중얼중얼..

5시 반부터 그러시길래 30분정도 늦게 먹고

마무리하고 먹자 했드만..

당신이 주방가서 직접 차리고..ㅜㅜ

 

저녁에 담아 온 김치 먹는데 너무 질기고 짜고....

고생한 보람도없이 속만 상하네요.

우리것만 따로 담고 싶은데 그것도 쉽지않고..

장터에서 절임배추 사서 다시 담고싶을뿐입니다.

 

 

 

IP : 218.158.xxx.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7 8:23 PM (218.158.xxx.43)

    김장 독립하세요.
    처음 말 꺼내기가 어렵지 한 번 꺼내놓고 나면 평생 속 시원합니다.
    저희는 남편이 젓갈 많이 넣는 시댁 김치맛을 싫어해서 말하기 쉬웠어요.
    꼭!!! 남편 핑계를 대세요. 그러려면 남편을 설득하셔야 할 것 같구요....
    이도 저도 안되면 '식구들이 묵은 김치보다 생김치 좋아해서 김장 안하고 두어포기씩만 해먹고 살래요"라고 하세요.
    대신 인사치레로(ㅜㅜ) 어머니 김장 때 힘드시니까 도와드리러는 간다고 하시구요...(시댁이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참......독립이 어려워요.......ㅜㅜ

  • 2. 따로..
    '11.11.27 8:24 PM (175.197.xxx.240)

    시어머님과 따로 담구세요..20년동안 안변하시네요...
    저는 아에 친정집 빌려서 담궈옵니다.. 그러면 작년에는..
    제가 담궈다논 김치에 따로 소금질 더하시고....
    같이 안사시면.. 김장같이 안한다고 죽이기야하겠어요..
    따로 담구시는게 ..어머님 미원,설탕..넣는건 안변하시드라구요..

  • 3. ㅇㅇㅇ
    '11.11.27 8:38 PM (121.136.xxx.28)

    그런 김치는 집에와서 무를 거의 배추만큼 그냥 뚝뚝 썰어서 켜켜이 박아두시면 진짜 맛난 김치됩니다!!
    저희집에 제작년에 그런 김치가 거의 10키로 들어와서 어쩌지도 못하구요, 다들 젓갈냄새도 질색하는데 정통 전라도식으로 완전 짜고 양념 범벅에 젓갈향 많이나는 김치였거든요.
    그래서 그냥 밑져야 본전이다 하고 무를 엄청 박아넣었더니....세상에 나중엔 다들 그김치만 찾고 난리였어요.ㅎㅎ 다먹었을때 다들 아쉬워서 입맛 쩝쩝 다시구요..
    이젠 일부러 이렇게 김치 담네요.ㅋㅋㅋ 올해도 한통 이렇게해놨어요.
    이북식 김치처럼 물 자작하니 진짜 시원하게 됩니다.

  • 4. ..
    '11.11.27 8:41 PM (175.112.xxx.72)

    미리 양념 다 버무려 놓으셨다면 원글님이 소금이나 젓갈을 더 넣으세요.
    그럼 진짜 짜게 김장하는 거잖아요. 익혀서나 먹을 수 있는...
    내년에는 아마 시어머니가 당신이 양념한데다가 원글님이 소금이나 젓갈을 더 넣어 짜다고 하면서 좀 덜넣으실겁니다.
    그리고 원글님네는 따로 김장하세요. 절임배추 사다가.
    올 김장은 버리시던가 익혀서 내년에 드시던가 하시구요.
    시어머니 김장은 시어머니 도와 드린다는 차원에서 가셔서 하시고 원글님네는 김장 가져오지 마셔요.
    원글님은 김장 따로 하시라는 말씀입니다.
    말해도 평생 그런식으로 해오신 분이라 쉽게 못바꿉니다.

  • 5. 독립이 정답
    '11.11.27 9:15 PM (211.107.xxx.67)

    저희 시어머님도 젓갈을 너무 많이 넣어서 김치찌개를 해도 밥을 볶아도 맛이 없어요. 심지어 본인 김치에 대한 자부심도 은근 강하셔서 뭐라 토를 달 수도 없어요. 전 그냥 어머님이 보내시던지 말던지 그냥 제가 담궜네요.

  • 6. 김장독립
    '11.11.27 9:39 PM (125.137.xxx.160)

    친정 엄마 김장이 몇 해 전부터 영~~입에 안 맞더라구요..
    연세도 있고 하시니 간을~~^^;;;
    성격도 급해서 혼자 네 집 김장을 해서 아빠랑 둘이 이집 저집 날라다 주셨어요..

    언니네도 김치 별로 안 먹고 오빠네도 짜다고 영 손이 안간다 하고,,
    우리 집도 그렇고요..

    그래도 해 주시는 정성이 고마워서 다 군소리 없이 먹다가
    엄마가 하시기 전에 모두 담합해서 각자 집에서 해 버렸어요..

    이제는 양념하고 배추만 절여서 집집마다 배달하고 계시네요..
    그럼 각자 자기들 입맛대로 가감해서 하고 있답니다..

    내년부터는 얼른 해 버리세요..

  • 7. ㅋ~ㅋ~
    '11.11.28 2:19 PM (218.39.xxx.169)

    시어머님은 다들 성격들이 급하신가 봐요
    울어머니도 그러신데...
    요번 김장때도 어찌나 서두시는지 큰시누가 못말린다고 꽁시랑 꽁시랑..
    어머니 입맛에 맞춰 김장하시면
    아무도 안먹으니 이젠 싱겁게 해주시네요

  • 8.
    '11.11.28 2:37 PM (121.130.xxx.192)

    짠 김장김치에는 무를 박아넣으면 좀 낫지 않나요?
    그나저나 왜 김치에 조미료를 넣는답니까...흐미

  • 9. .....
    '11.11.28 7:24 PM (211.224.xxx.216)

    울엄마랑 판박이시네요. 어른들이 다 그런가봐요. 내가 만들려고 준비해놓은 재료 엄마가 내가 하기전에 미리 다 해 놀 때도 많아요. 내가 하려는 방법 말고 딴 방법으로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252 해독쥬스,,입병,변비,,완전해결..됐어요 10 .. 2012/02/18 7,562
73251 입원했는데 옆자리가 폐렴기있는 환자에요 7 2012/02/18 2,598
73250 채선당 사건 - 천안서북경찰서 트위터에 올라온 글 1 트윗 2012/02/18 3,370
73249 시디즈 의자 사용하시는 분? 8 의자고민 2012/02/18 4,434
73248 어머님이 터치폰 사고 싶어하세요^^; 6 터치폰 2012/02/18 1,548
73247 어제 배란검사후 자궁이 너무 아파요 아기 2012/02/18 1,373
73246 원주 사시는 분들께 질문요 강원도아짐되.. 2012/02/18 849
73245 일리 캡슐에스프레소머신 좋네요 9 2012/02/18 2,337
73244 괌에 사시는분들.. 괌에 미군이 와있나요? 1 지인 2012/02/18 1,316
73243 아놔..!!! 정말 짜증지대롭니다....흐흐흑.. 5 날씨.. 2012/02/18 1,486
73242 테이프등 .. 이물질들로 끈끈한 가위 ? 15 청소 2012/02/18 2,919
73241 남편의 화장품 냄새가 너무 싫어요ㅠ 7 야옹 2012/02/18 1,829
73240 엄마 임플란트 문의입니다. 오스템 괜찮은가요? 1 오스템 2012/02/18 1,386
73239 자녀분 공부 잘하시는분 책상 배치 어떻게 하셨나요? 3 책상고민 2012/02/18 3,397
73238 사람들이 참 얄미워요 3 저듬 2012/02/18 1,697
73237 김용옥 선생 봉은사 특강 입니다. 1 도올 2012/02/18 1,219
73236 이런 도우미 아줌마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쉽지 않아요.. 2012/02/18 5,507
73235 홀리스터 사이즈 문의 1 ... 2012/02/18 755
73234 종편 협찬 강요 의원 누군가 했더니... 1 사랑이여 2012/02/18 1,158
73233 친정계모임 3 이번에 2012/02/18 1,419
73232 아웃백 질문이요 10 2012/02/18 2,680
73231 참 너무한 내 친구. 4 무서움. 2012/02/18 2,440
73230 6월에 담근 매실청 아직 안걸렀는데 먹어도 되나요? 16 매실청 2012/02/18 7,301
73229 택시가 뒤에서 제차를 받았는데요 돈 주겠다고 하고서는 감감 .. 9 리자 2012/02/18 2,179
73228 점이랑 한관종 빼고 왔는데... 2 점빼고 2012/02/18 3,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