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 망했어요.ㅜㅜ

속상해서. 조회수 : 13,029
작성일 : 2011-11-27 20:16:16

저희 시엄니 왜 그러신대요..ㅠㅠ

제발 하지말고 그냥 두시라고해도

성질 급하셔서 다 해 버리셔요.

배추도 제가  가서 절일라고 미리 간건데 다 절여두셨어요.

2틀 종일 절여두셔서

질기다못해 알타리 줄기는 쇠심줄 같아요..ㅜㅜ

 

양념도 미리 다 섞어 두셔서

짜게 드시는 어머님 식성땜에

작년에도 짜고 매워서 한통도 못 먹고 다 익히는 바람에

생김치 좋아하는 울 식구들은 제대로 된 김장김치 하나도 못 먹었어요.

 

조미료 안 넣고 담으려고 이것저것 준비해갔는데

양념 다 해서 미리 버무려둬서 어떻게 하지도 못했어요.

올해도 넘 짜서 저희건 배즙 갈아 섞어서 했어요.

 

왜이리 성격이 급하신지..

김치 버무리는데도 마지막 한통만 버무려 넣음 되는데

시아버님 저녁 차리라고 계속 중얼중얼..

5시 반부터 그러시길래 30분정도 늦게 먹고

마무리하고 먹자 했드만..

당신이 주방가서 직접 차리고..ㅜㅜ

 

저녁에 담아 온 김치 먹는데 너무 질기고 짜고....

고생한 보람도없이 속만 상하네요.

우리것만 따로 담고 싶은데 그것도 쉽지않고..

장터에서 절임배추 사서 다시 담고싶을뿐입니다.

 

 

 

IP : 218.158.xxx.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7 8:23 PM (218.158.xxx.43)

    김장 독립하세요.
    처음 말 꺼내기가 어렵지 한 번 꺼내놓고 나면 평생 속 시원합니다.
    저희는 남편이 젓갈 많이 넣는 시댁 김치맛을 싫어해서 말하기 쉬웠어요.
    꼭!!! 남편 핑계를 대세요. 그러려면 남편을 설득하셔야 할 것 같구요....
    이도 저도 안되면 '식구들이 묵은 김치보다 생김치 좋아해서 김장 안하고 두어포기씩만 해먹고 살래요"라고 하세요.
    대신 인사치레로(ㅜㅜ) 어머니 김장 때 힘드시니까 도와드리러는 간다고 하시구요...(시댁이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참......독립이 어려워요.......ㅜㅜ

  • 2. 따로..
    '11.11.27 8:24 PM (175.197.xxx.240)

    시어머님과 따로 담구세요..20년동안 안변하시네요...
    저는 아에 친정집 빌려서 담궈옵니다.. 그러면 작년에는..
    제가 담궈다논 김치에 따로 소금질 더하시고....
    같이 안사시면.. 김장같이 안한다고 죽이기야하겠어요..
    따로 담구시는게 ..어머님 미원,설탕..넣는건 안변하시드라구요..

  • 3. ㅇㅇㅇ
    '11.11.27 8:38 PM (121.136.xxx.28)

    그런 김치는 집에와서 무를 거의 배추만큼 그냥 뚝뚝 썰어서 켜켜이 박아두시면 진짜 맛난 김치됩니다!!
    저희집에 제작년에 그런 김치가 거의 10키로 들어와서 어쩌지도 못하구요, 다들 젓갈냄새도 질색하는데 정통 전라도식으로 완전 짜고 양념 범벅에 젓갈향 많이나는 김치였거든요.
    그래서 그냥 밑져야 본전이다 하고 무를 엄청 박아넣었더니....세상에 나중엔 다들 그김치만 찾고 난리였어요.ㅎㅎ 다먹었을때 다들 아쉬워서 입맛 쩝쩝 다시구요..
    이젠 일부러 이렇게 김치 담네요.ㅋㅋㅋ 올해도 한통 이렇게해놨어요.
    이북식 김치처럼 물 자작하니 진짜 시원하게 됩니다.

  • 4. ..
    '11.11.27 8:41 PM (175.112.xxx.72)

    미리 양념 다 버무려 놓으셨다면 원글님이 소금이나 젓갈을 더 넣으세요.
    그럼 진짜 짜게 김장하는 거잖아요. 익혀서나 먹을 수 있는...
    내년에는 아마 시어머니가 당신이 양념한데다가 원글님이 소금이나 젓갈을 더 넣어 짜다고 하면서 좀 덜넣으실겁니다.
    그리고 원글님네는 따로 김장하세요. 절임배추 사다가.
    올 김장은 버리시던가 익혀서 내년에 드시던가 하시구요.
    시어머니 김장은 시어머니 도와 드린다는 차원에서 가셔서 하시고 원글님네는 김장 가져오지 마셔요.
    원글님은 김장 따로 하시라는 말씀입니다.
    말해도 평생 그런식으로 해오신 분이라 쉽게 못바꿉니다.

  • 5. 독립이 정답
    '11.11.27 9:15 PM (211.107.xxx.67)

    저희 시어머님도 젓갈을 너무 많이 넣어서 김치찌개를 해도 밥을 볶아도 맛이 없어요. 심지어 본인 김치에 대한 자부심도 은근 강하셔서 뭐라 토를 달 수도 없어요. 전 그냥 어머님이 보내시던지 말던지 그냥 제가 담궜네요.

  • 6. 김장독립
    '11.11.27 9:39 PM (125.137.xxx.160)

    친정 엄마 김장이 몇 해 전부터 영~~입에 안 맞더라구요..
    연세도 있고 하시니 간을~~^^;;;
    성격도 급해서 혼자 네 집 김장을 해서 아빠랑 둘이 이집 저집 날라다 주셨어요..

    언니네도 김치 별로 안 먹고 오빠네도 짜다고 영 손이 안간다 하고,,
    우리 집도 그렇고요..

    그래도 해 주시는 정성이 고마워서 다 군소리 없이 먹다가
    엄마가 하시기 전에 모두 담합해서 각자 집에서 해 버렸어요..

    이제는 양념하고 배추만 절여서 집집마다 배달하고 계시네요..
    그럼 각자 자기들 입맛대로 가감해서 하고 있답니다..

    내년부터는 얼른 해 버리세요..

  • 7. ㅋ~ㅋ~
    '11.11.28 2:19 PM (218.39.xxx.169)

    시어머님은 다들 성격들이 급하신가 봐요
    울어머니도 그러신데...
    요번 김장때도 어찌나 서두시는지 큰시누가 못말린다고 꽁시랑 꽁시랑..
    어머니 입맛에 맞춰 김장하시면
    아무도 안먹으니 이젠 싱겁게 해주시네요

  • 8.
    '11.11.28 2:37 PM (121.130.xxx.192)

    짠 김장김치에는 무를 박아넣으면 좀 낫지 않나요?
    그나저나 왜 김치에 조미료를 넣는답니까...흐미

  • 9. .....
    '11.11.28 7:24 PM (211.224.xxx.216)

    울엄마랑 판박이시네요. 어른들이 다 그런가봐요. 내가 만들려고 준비해놓은 재료 엄마가 내가 하기전에 미리 다 해 놀 때도 많아요. 내가 하려는 방법 말고 딴 방법으로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26 유기접시 하나가 안보여요.. 4 .. 2011/11/29 1,426
42825 야권통합과 뿌리깊은나무, 석삼이를 잊지 말아주세요. 3 나거티브 2011/11/29 1,198
42824 어린이집 언제 보내는 게 가장 이상적일까요? 13 똥민맘 2011/11/29 3,351
42823 한의원에서 조제하는 쌍화차를 5 쌍화차 2011/11/29 2,639
42822 하수구좀 열어줘요 ㅜㅜ.. 6 아오 2011/11/29 4,861
42821 아이 친구 엄마.. 한번만 더 이럼 한마디 해야겠어요. 5 머리지끈.... 2011/11/29 3,631
42820 글 내립니다.. 15 기분이 나쁜.. 2011/11/29 2,957
42819 종로경찰서장 폭행과 관련하여 -전 종로경찰서 경찰관 2 참맛 2011/11/29 1,681
42818 집을팔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2 인천 2011/11/29 2,036
42817 향수 추천 좀 해주세요.. 4 향수 2011/11/29 1,509
42816 아버지학교 나 부부클리닉 같은거 추천해주세요 4 답답해요 2011/11/28 1,266
42815 두피 가려움증과 비듬때문에 미칠거 같아요(댓글 절실) 13 근질 근질 2011/11/28 4,096
42814 눈병이 너무 자주 걸려요... 5 ㅜㅜ 2011/11/28 1,696
42813 이분 여기 게시판에서 나름 유명한 분이죠? 27 ㅋㅋ 2011/11/28 10,783
42812 절인배추 어디서 사세요? 5 김장 2011/11/28 1,751
42811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자격증 따고 싶은데 6 도와주세요 2011/11/28 2,994
42810 상주보, 구미보에 이어 창녕 함안보에서도 누수 의심 현상... 4 베리떼 2011/11/28 1,036
42809 '여자 의대생'에게 묻고 싶어요 3 대문에 걸렸.. 2011/11/28 3,925
42808 멕시코 나프타는 재협상 한번도 못했나요? ㅠㅠ 2011/11/28 1,188
42807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1악장 12 바람처럼 2011/11/28 2,540
42806 수애를 포기하고..빛과 그림자로 갈아탔어요^^ 9 재밌어요~ 2011/11/28 6,245
42805 그동안 살았던게 행복했던 시절이네요 3 ㅠㅠ 2011/11/28 2,096
42804 내일 서명할 생각하면 잠도 안와요.. 3 2011/11/28 1,394
42803 강남구 아파트요..이사시 매도가 잘 안되서 일시적으로 두채인데 .. 4 .. 2011/11/28 2,271
42802 검색후에도 잘 모르겠어요 2 넷북 2011/11/28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