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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묻지마 한나라에요.

조회수 : 2,939
작성일 : 2011-11-27 17:23:12

저희 친정 잘 살지도 못해요.

서울 외곽에 작은 아파트 하나가 전부인 서민이에요.

그렇다고 노후보장 빵빵하게 해두신 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정치성향은 묻지마 한나라 입니다.

예전에는 투표때 한나라당 좀 찍지 말라고하면

"니가 뭘 몰라서 한나라당 안찍는거다."라고 합니다.

요즘 경기 안좋다고 노무현때보다 더 안좋다고 하길래

"한나라당 찍어서 이 꼴 난거 아니냐"고  버럭했더니

(좋게 얘기해야하는거 알지만 요즘 시국 돌아가는거 보면 벌컥 화가 나요.)

"이게 왜 한나라당 탓이냐?"

이러십니다.

"정치를 개판으로 하니까 이러지.이제 아프면 병원도 못가겠네."했더니

"언제 아프다고 병원 맘놓고 다녔냐?괜히 멀쩡한 대통령 탓하네."

이러면서 담번에도 무조건 한나라 찍겠답니다.

도대체 무조건 한나라 지지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예전에 한나라 찍었던 친구들도 요즘엔 후회하면서 생각 잘못했다고 하던데

나이 드신분들은 어쩔수 없는건가요?

IP : 116.125.xxx.5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언
    '11.11.27 5:27 PM (124.51.xxx.87)

    부모님들이 가지는 자존심이 아닐까
    요즘 그런 생각해요

    나이가 있는데 .....잘못 선택했다는 걸 인정하기 싫은
    한나라를 위해서라기 보다
    한나라를 지지하는 자신을 위한
    일종의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요

  • 2. ㅎㅎ
    '11.11.27 5:28 PM (14.52.xxx.192)

    이번에 대구분이신 친한나라당이었던 친정엄마는
    한나라당에 완전 정떨어지셨다고 하던데...
    정말 다행이에요.
    이런식으로 한명 두명 떨어져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 3. 저희두
    '11.11.27 5:29 PM (119.70.xxx.201)

    저도 친정엄마가 묻지마 한날당이에요
    저희 친정엄마는 가진것도 없고 건강도 안좋아요
    오늘 김장하러 갔다가 은근슬쩍 물었더니 여전하길래 말다툼 하다가 결심했어요
    절대 투표 못하게 막아야 겟다고
    그게 할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해요
    죽어도 생각은 못바꾸고 그렇다고 딴날당 찍게는 할수 없으니 우리 막아봅시다

  • 4. 아유~~
    '11.11.27 5:29 PM (59.86.xxx.217)

    원글님에게는 죄송하지만 글만봐도 짜증스럽네요
    나이들었다고 다그런건아니니깐 어머니께 조근조근 세상돌아가는이야기를 해드리세요
    서서히 깨닫고 생각을 바꾸게해야지 어쩌겠어요
    저도 50대이지만 원글님어머니처럼 꽉막힌아줌마들 제주변에 널려있어요
    저역시 서서히 한명이라도 세상돌아가는걸 알려주려고 노력합니다만 그들에겐 제가 이상한사람일겁니다

  • 5. 좀 더 차근차근
    '11.11.27 5:35 PM (211.63.xxx.199)

    좀 더 차근차근 설명해드리세요.
    뉴스에서도 의약품이 문제라고 얘기하지 않느냐 해가면서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보험이 없어서 가벼운 감기조차 병원 못가는 사람 많다고 잘 말씀드리세요.
    분명 의료보험 없이 살던 시절을 겪으셨을텐데 그 시절을 잊으셨나봐요.
    전국민 의료보험 실시된지 얼마 안되는것으로 알아요.

  • 6. 자기 부정을...
    '11.11.27 5:36 PM (115.143.xxx.11)

    쉽게 하고 싶지 않고 싶은 심리지요...뭐 해준건 없지만 내가 지지한 한나라인데 주변에서 자꾸 나쁘다고만하니 내 신념이 무너지지 않고픈 심리..뭐랄까 종교와 같아서 내가 믿는 신이 남들에게 조롱당하는게 싫은 반발심도 생기고...감정만 가지고 말씀하시면 더 굳어집니다. 지금은 상식과 비상식이 충돌하는 상황이라는걸 잘 설명하셔야합니다. 어머님께서 접할 수 있는 언론은 장악당한 공중파와 신문 등밖에 없으실테니 어렵겠지만 한번 모시고 꼼수 공연등도 다녀보시고..개종을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시잖아요 ㅎㅎ 노력해야 합니다.

  • 7. 강원도분인
    '11.11.27 5:45 PM (122.40.xxx.41)

    시어머니 민주당은 전라도라 싫답니다.

    이게 다 박정희 탓이에요.(이말 언제 한번 써 보나 했는데 오늘 써 보네요)
    나쁜 놈과 그 의 맹~ 한 딸이 이 나라를 한번 더 망치려 하고 있어요.

  • 8. FTA반대멘트로 82에서도 유명한
    '11.11.27 5:58 PM (114.207.xxx.163)

    류승완 감독이 어릴때 조손가정의 소년가장이었는데
    자기 그때 한나라당 지지자였다고.
    임대아파트도 간신히 들어가고 동사무소에서 배급타다 먹는 상황인데,
    그나마 뭔가 변화가 일어나면 그 수준도 보장 못받을 거 같은 절박한 두려움이 있었다더군요.

  • 9. 의료보험 민영화되면..
    '11.11.27 6:02 PM (118.217.xxx.65)

    병원비 부담을 자식들이 져야되는데, 등골 휠 자식들 불쌍해서라도 한나라당 지지를 이제는 그만두셔야 되는것 아닌가요!!!!
    원글님 어머님은 노후에 대한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있으셔서 자식들 걱정은 없으신가보네요.

  • 10. 지중해
    '11.11.27 6:30 PM (183.108.xxx.78)

    저희엄마 역시 원글님어머님과 같은생각이셨죠(예전에)
    김대중=빨갱이
    이회창과 대결할때
    그때당시 서울대 다니던 동생이
    항상 잘살기만 하던 사람이 대통령하면
    서민들의 배고픈 심정을 어떻게 알겠냐해서
    고 김대중 대통령님께 표를 드렸죠
    17대 때엔 의료 민영화얘기를했더니
    설마 대통령이 되는데 그러겠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랬죠 행여나 그렇게 되면
    우린 엄마 아파도 병원 못간다.
    우릴 불효자식으로 만들지 말라 하여
    어쨌거나 한나라당 찍는 것은 막았습니다.
    노령연금을 유시민 전장관이 만들은것이라했더니
    복지관 할머니들께 얘기하시며
    난 유시민이 대통령 나오면 찍을거다
    하시네요
    이렇게 변하기까진 많은 싸움이 있었어요..
    님도 꾸준히 노력하시면 되요

  • 11. 마니또
    '11.11.27 7:02 PM (122.37.xxx.51)

    의료민영화되어 약값 진료비 뛰면 생각이 바뀌거나 갸우뚱하겠죠
    콘크리트도 무너집니다
    아주작은 균열이 생기고 틈이 벌어지면...서서히
    무너질땐 폭삭 내리앉습니다

  • 12. 유신 정권의 부활
    '11.11.27 7:06 PM (218.152.xxx.89)

    박정희는 죽었는데..

    빨갱이 정책에 산물

    시도된 정책 잔재는 30년 흘러야
    효과가 난다는데...

    유신체제의 휴유증.

    똑 똑한 딸년이면
    국민 주권이 유린 당할 때~

    방패가 되여 야 하는데..

    역사의 죄진는 자신의 행위를 모르는
    불쌍한 인간 !!

  • 13. 내말이내말이
    '11.11.27 7:18 PM (125.177.xxx.59)

    진단조차 못하고 있군요.
    집이 부자여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빨갱이를 지지할수 없으니 그렇게 되는거라오.
    맨날 반정부 투쟁이나 벌이고 친북적이고 반미적 행동을 일삼는 당신네들의 행동은 모르고 있는지들..
    자라나는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빨갱이 국가를 물려줄수는 없는 거 아니오?, 진정한 애국자인데 몰라주냐?
    참으로 한심한 아짐매들이오.

  • 14. 인지적 장벽
    '11.11.27 8:10 PM (211.44.xxx.175)

    기존의 자신의 믿음 체계와 어긋나는 새로운 정보를 못 받아들이는 거죠.
    다른 정보의 수용에서도 마찬가지일 확률이 높아요.
    그런 경우는 어쩔 수 없어요.

  • 15. 오늘
    '11.11.27 8:20 PM (124.52.xxx.195)

    죄송하지만 그런 분들은 뼛속까지 노예근성 식민근성에 사로잡혀서 그래요.
    일제식민겪고 박정희 독재겪으면서 생각하는 방식이 그렇게 박혀서 쉽게 안바뀌실 거예요.
    그게 바뀔려면 자꾸 공부하고 생각하고 그래야 되는데 먹고 사는데 바쁠수록 '사고'라는 걸 아예 안하시죠.
    못사는 사람들이 기득권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건 그래서 어쩔 수 없어요.
    현실은 자기들이 기득권의 부와 권력을 열심히 보조해주는 '종'의 존재임을 몰라요.
    심하게 말해서 죄송합니다만 예전엔 저도 잘 몰랐는데 점점더 못가진 자들이 가진자의 횡포를 비호해주는 언행을 하는걸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요.

  • 16. 울시댁도
    '11.11.27 8:20 PM (1.247.xxx.39)

    묻지마 딴날당
    이모님들 모였을때 살짝 운 띄웠다 쏙 들어갔네요
    시어머님도 마찬가지
    민주당 등 야당들 빨갱이당 이란 세뇌교육의 효과인지

  • 17. 내말이내말이님
    '11.11.27 8:30 PM (211.246.xxx.82)

    북한이 망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친북타령이에요??
    박정희때 빨갱이 논리도 자신들이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거짓말이었지만
    지금 제정신인 사람들중에 북한 좋아하는 사람 있나요?
    한나라당 싫어하면 빨갱이라는 논리는
    초딩한테도 안먹히니까 생각좀하고 사세요.
    오히려 북한없으면 못사는 사람들은 님같은 사람들이죠.

  • 18. 정말
    '11.11.27 9:31 PM (175.118.xxx.250)

    그놈의 빨갱이 소리는... 언제까지 할려는지...지겨워
    빨갱이 보다 더 드러운게 친일파라는 사실은 왜 잊고 사는지...
    징글징글하다...
    그놈의 친일땜에 빨갱이들도 나온것이라는것 모르시나 보지...

  • 19. ㅎㅎ
    '11.11.27 11:26 PM (220.89.xxx.135)

    그저께 저 아래 지방소도시에서 택시 탔더니
    60대의 기사님 께서
    아버지를 닮아서 딸이 정치를 아주 잘할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참...........


    내려야 할 시간이라서 어쩔수 없었지만
    참으로 암담함을 느꼈어요

    아무리 대책없고 텃밭이라는 곳이지만

  • 20. jk
    '11.11.28 2:08 AM (115.138.xxx.67)

    어휴....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인데 이건뭐 적도 모르고 내 편도 모르니....

    걍 간단하게 설명해서
    한쿡에는 일등당 경상도당 한나라당이 있고 이등당 전라도당 민주당이 있고
    이 두개의 당 밖에 없음.

    일등당 경상도당 한나라당을 찍는 사람들은
    1. 경상도 출신
    2. 전라도당(혹은 빨갱이당)이 싫은 사람들

    이 두가지가 가장 큰것임. 부자라서 한나라당을 찍는게 아니라 지역문제가 가장 큼.

    근데 문제는 저 말을 하면 안됨. 전라도당이 싫어서 찍는다고 말하는건 그 말을 했다간 오히려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걸 한나라당 지지자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음.

    그렇기에 대놓고 저 말을 안함

    경상도 내에서 경상도 사람들끼리는 저 말을 함. 전라도당이 싫어서 김대중이 싫어서 한나라당 찍는다고
    근데 그건 그 내부에서나 하는거고 다른 지역가면 저 이유를 대놓고 말 안하죠.
    말을 할수가 없으니 무조건적인 지지로 보여지지만 실제 이유는

    아무리 한나라당이 맘에 안들어도 전라도당인 민주당을 찍을수는 없는거 아니냐?
    이게 실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많은수가 생각하고 있는것임. 다만 대놓고 말하지는 않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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