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화문 FTA반대 촛불집회때 종로경찰서장이 폭행당한걸 보니, 시위 현장에서 채증이 왜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됩니다.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은 이날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위대 100여명에 둘러싸여 얼굴 부위를 여러 차례 주먹으로 맞고 발길질을 당했습니다.
특히 시위대 일부는 박 서장 정복의 왼쪽 어깨 계급장을 뜯어냈고 이 과정에서 박 서장의 정복 모자가 벗겨지고 안경도 벗겨져 부러졌다. 사실상의 '인민재판'을 당한거죠.
이걸 보면 폭력시위대가 시위때마다 왜 경찰의 채증을 저지하려고 하는지 감이 옵니다. 이런 폭력행위를 마음껏 저지르고서도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하는 짓이 카메라에 찍히면 절대 안되니까요.
그런데 이날은 공교롭게도 폭행 장면까지 사진에 찍혀서 올라왔더군요. 사필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