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FTA 반대하는 의사 표현을 다른 공무원분들은 어떻게 표시하고 계신가요..

중립 조회수 : 1,394
작성일 : 2011-11-27 08:19:59

전 7-8급 공무원입니다..

전 그냥 전화부대로 활동하고 있어요..ㅠ.ㅠ

아 왜 행동하지 않냐고 하실까봐서

저는 지방에 있어서요..촛불도 켜지지 않는 지방이에요..ㅠ.ㅠ

솔직히 저는 울 삼실 사람들 계몽?시키고 메신저로 아는 사람들 계몽?시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렇게 무관심들인지 솔직히 무지 놀랬습니다.

주변에 농수축산업 종사자들이 많은데 그 분들이 직격탄 맞을건데

이리도 무심할수가..실망했지만...그냥 큰 소리 내고는 있습니다...할수있는게 입여는거뿐이라서 죄송합니다..

 

직무수행할때는..솔직히 직무수행할때 정치적 입장이 반영될 여지는 전혀 없는 직종이라서

늘 정치적 중립이고..

그 외의 사적영역에선...활동중이긴 합니다만..

블로그에 글 한번 올리고.. 울 가족에게 말했다가

그게 다른 가족에게 쫙 퍼져서

괜히 글 지우라 말라 소리나 듣고..

잡혀가면 어떻하냐고 걱정이나 하고

제가 잡혀가면 민변변호사한테 협조 구하겟다고 큰 소리는 쳤습니다만..

저야 말단이라 괜찮지만

집에 있는 다른 공무원분들이

괜히 걱정하데요

저보고 다음 정권엔 니가 원하는 사람 뽑아주겠다고...그러면..드디어 니가 친여 성향이 되는 거라고..

그럼 뭐하나요..이 FTA가 이렇게 되어 버렸는데..

하여간..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IP : 14.49.xxx.1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안정국
    '11.11.27 8:48 AM (61.101.xxx.126)

    지금은 아니지만, 1년 전까지는 연구하는 기관 계약직공무원이었습니다.
    저역시 전화와 사무실 동료들에게 현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독려했습니다.
    실제 정권이 바뀌면서 낙하선 인사들이 줄을 잇다보니,
    정치에 관심없는 직원들이라고 해도
    직무 수행의 방향이 윗선 치적쌓기로 향하고 있는
    현상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거든요.
    다만, 그러한 상황이 어떤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못할 뿐이지요.
    그래서 이정부의 정책방향을
    직무와 연결하여 화제로 삼곤했습니다.
    사실, 시국 현안들을 화제로 삼고싶어해도
    맥락을 쫓는 방법을 모르는게 일반적인 것 같아요.
    그러다 동료에게 진심어린 충고도 받은적이 있구요
    한나라당 골수 지지자인 시댁으로 부터 들었다는 얘기였는데.
    "자기야, 우리 얘길 어디서 듣고 있을 지도 몰라, 쥐도새도 모르게 잡혀갈 수도 있대"
    스스로 자기검열을 해야할 것 만같은 공안정국이 어느새 되어버린 것 같아서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 기분이었습니다 ㅠㅠ

  • 2. 그냥
    '11.11.27 10:48 AM (203.142.xxx.231)

    입다물고 있는게 제일 편하니까요, 신문 뉴스 다 보는 사람들인데 왜 모르겠습니까만은
    민선 된 이후로는 외풍에 내몸하나 건사하기도 힘드니 말조심 하는게지요
    남들이 내 정치적성향을 아는것이, 내 생각을 아는것이 칼날이 되어 돌아올 수 있거든요
    이상 공뭔15년차... 생각입니다

  • 3. 저도
    '11.11.27 11:32 AM (211.186.xxx.19)

    날치기 통과 전에 팀원들 있는 자리에서 FTA반대한다는 얘기했더니, 울 팀장님 몇 날 며칠을 공무원이란 사람까지 저런다느니,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SNS랑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만 믿고 그런다느니 계속 그러더군요. 싸움날 뻔 했지요. 안그래도 보수적이라고 이름 난 지역에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 공무원, 전형적인 50대 남자사람..뭐, 더 이상 얘기해봤자 다른 사람 얘기는 들으려하지 않으니 설득을 관뒀습니다.
    대신 무관심하고 실상을 잘 모르고 있는 젊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상황을 알리고 있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29 내일 비준 서명 후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근거를 말씀해주세요.. 8 이게악몽이길.. 2011/11/29 1,604
42828 브레인 보고서 신하균한테 완전 푹~ 19 신하균짱 2011/11/29 4,116
42827 글글글글이리 이이이이상상상하하하하게게 써써써써지네요 8 헐헐헐헐 2011/11/29 1,045
42826 따하민궈 쑥빵아 2011/11/29 636
42825 케이비에스 스페셜보니 착잡해요 3 케이비에스 2011/11/29 1,589
42824 구입한지 7개월된 배즙...베란다에 두었는데..먹어도 될까유.... 10 초록마* 배.. 2011/11/29 1,924
42823 봉도사가 불렀다는 "일어나" 참 좋네요,, 4 이런시국에 2011/11/29 1,312
42822 유기접시 하나가 안보여요.. 4 .. 2011/11/29 1,426
42821 야권통합과 뿌리깊은나무, 석삼이를 잊지 말아주세요. 3 나거티브 2011/11/29 1,198
42820 어린이집 언제 보내는 게 가장 이상적일까요? 13 똥민맘 2011/11/29 3,351
42819 한의원에서 조제하는 쌍화차를 5 쌍화차 2011/11/29 2,637
42818 하수구좀 열어줘요 ㅜㅜ.. 6 아오 2011/11/29 4,860
42817 아이 친구 엄마.. 한번만 더 이럼 한마디 해야겠어요. 5 머리지끈.... 2011/11/29 3,631
42816 글 내립니다.. 15 기분이 나쁜.. 2011/11/29 2,957
42815 종로경찰서장 폭행과 관련하여 -전 종로경찰서 경찰관 2 참맛 2011/11/29 1,681
42814 집을팔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2 인천 2011/11/29 2,035
42813 향수 추천 좀 해주세요.. 4 향수 2011/11/29 1,508
42812 아버지학교 나 부부클리닉 같은거 추천해주세요 4 답답해요 2011/11/28 1,265
42811 두피 가려움증과 비듬때문에 미칠거 같아요(댓글 절실) 13 근질 근질 2011/11/28 4,096
42810 눈병이 너무 자주 걸려요... 5 ㅜㅜ 2011/11/28 1,695
42809 이분 여기 게시판에서 나름 유명한 분이죠? 27 ㅋㅋ 2011/11/28 10,783
42808 절인배추 어디서 사세요? 5 김장 2011/11/28 1,751
42807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자격증 따고 싶은데 6 도와주세요 2011/11/28 2,989
42806 상주보, 구미보에 이어 창녕 함안보에서도 누수 의심 현상... 4 베리떼 2011/11/28 1,035
42805 '여자 의대생'에게 묻고 싶어요 3 대문에 걸렸.. 2011/11/28 3,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