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스런 청년들(오늘 광화문)

참으로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1-11-27 00:37:09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에서 푸아님과 다른 회원 분들 모였습니다

철통 수비덕에 정당연설회(?)는 참가 못했구요..

소리만 듣다 이정희의원님등 민주당을 선두로 가투가 시작 되었어요

물샐틈 없이 빽빽한 경찰 저지선도 사람이 많으니 뚫리더라구요..

잠시 견찰들이 당황해서 이리 저리뛰는 사이 간만에 있는 힘껏 달려서 본대에 합류했어요

아마 연행 되신분들은 그때 좀더 앞서 가셔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연좌하다 고립되어 연행 되신듯..

광화문 도로에서(인도랑 광장을 견찰이 막고 있으니 도로로 밀려날수 밖에요..)

구호 외치다 잠시 인도로 올라섯는데

해산하라.. 불법도로점거다.. 연행한다..며 마이크대고 갖은 협박을 하더라구요

동시에 물대포 등장..

인도에 함게 있던 학생들 가방에서 주섬 주섬 비옷챙겨입고 선두로 나서는데 눈물이...ㅜ.ㅜ

어떤 젊은이는 가방에서 대형 과자봉지(튼튼하잖아요) 꺼내서

 휴대용방석을 대고 앞가슴에 테이프로 칭칭 동여매고 선두로.. 

오토바이 헬멧쓰고 나서는 친구들도 있고..

여학생들도 두려워 하지 않고 비옷입고 앞으로 나가더라구요..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돌면서 만감이 교차...ㅜ.ㅜ

고맙다 얘들아..

너희들이 희망이다.....

IP : 211.196.xxx.2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1.11.27 12:40 AM (122.32.xxx.10)

    교복 입고 미친 쇠고기 반대 집회에 나왔던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이 되어 나온 거 같아요.
    얼마나 대견하고 이쁘고 고맙고 미안한지... 정말 젊은 학생들이 희망입니다..

  • 2. 네ㅜㅜ
    '11.11.27 12:41 AM (219.251.xxx.135)

    너무나 평온한 대학시절을 보낸 터라,
    새삼 지금 젊은이들에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너무나 평온한 대학시절을 보냈기에,
    정치에도 관심이 없고, 선거 또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쿨 해야 멋져 보이는 시대-참 경박한 세대였죠.

    뒤늦게 MB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걸 보고 아차.. 했고,
    그 후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사후약방문이랄까요.

    많이 반성하고.. 많이 미안합니다.
    또 많이.. 고맙네요. ㅜ ㅜ

  • 3. 배꼽인사
    '11.11.27 12:48 AM (203.226.xxx.94)

    후기 감사히 읽었습니다... 원글님 역시 나라의 빛이고 희망이세요.

  • 4. ㅡㅡ
    '11.11.27 12:51 AM (115.140.xxx.18)

    눈물납니다..
    정말.

  • 5. 정말
    '11.11.27 1:45 AM (116.36.xxx.60)

    많은 젊은이들...고등,중등도 나와서 너무 희망이 있었어요.
    매국노들도 있지만, 애국자들도 많더라고요.
    지금 아프리카로 재방 보고 있습니다

  • 6. 저는
    '11.11.27 3:35 AM (121.88.xxx.168)

    저는 김장하고 KTX타고 올라와서 종롱서 광화문 걸어오는데, 누군가의 하얀신발 한짝이 있더라구요. 광화문전기상자에는 검은생 신발 한짝이... 누군가 연행되었나, 생각하며 줏어서 보관하려다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아픈마음으로 걸어왔어요. 청년들이 손피켓 들고 걸어가더군요,

  • 7. 순이엄마
    '11.11.27 10:23 AM (110.9.xxx.87)

    당원들은 들어갈수 있다면서요.

    일단 당에 가입하면 안되나요??

  • 8. 순이엄마님
    '11.11.27 10:51 AM (211.196.xxx.222)

    광장에 못 들어가도 그 근처에서 있다가 다 모였습니다
    광장에 들어가는게(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것) 목적이 아니라 모이는게 목적 이니까요~^^

  • 9. 광화문
    '11.11.27 11:50 AM (116.36.xxx.60)

    견찰들이 다 막아도 한 두명씩 자꾸자꾸 물결치듯이 모여드는 것예요.
    그 것을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것 있죠...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 10. 플럼스카페
    '11.11.27 12:08 PM (122.32.xxx.11)

    누가 요즘애들 개념없대요....충만하구만

  • 11. phua
    '11.11.27 1:06 PM (1.241.xxx.82)

    집엔 잘 들어 가셨지요?
    몸을 잘 추스려서 또... 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32 Tim 이번 앨범 좋으네요... 3 가을향기 2011/12/08 960
45131 어떤 노력을 더해야될까요? 3 노력... 2011/12/08 855
45130 아이사랑카드 전환등록방법 여기있어요. 2 우영 2011/12/08 3,204
45129 시누 노릇하는건지 판단이 안서요~ 35 jinn 2011/12/08 4,048
45128 보라지구 이사, 어느 아파트가 좋아요? 4 질문 2011/12/08 1,036
45127 겨울동치미 만들때, 사이다를 넣어도 되나요? 3 동치미 2011/12/08 2,821
45126 일하는 엄마들의 모임이나 카페는 없나요?? 1 워킹맘 2011/12/08 740
45125 후진타오 “해군 전투준비”ㅋㅋㅋㅋㅋㅋ 1 호박덩쿨 2011/12/08 777
45124 밤마다 꿈을 꾸며 소리를 지르고 신음을 하는데 ~~ 2 ㅊㅊ 2011/12/08 1,607
45123 편한 실내복 바지. 5 실내복 2011/12/08 2,078
45122 ↓↓쌍용차 (ㅍㅍㅍ) 패스 부탁드립니다 1 패스 2011/12/08 446
45121 트림이 너무 자주 나서... 이미지 타격이 큽니다.. ㅠㅠㅠㅠ 3 왜이러니.... 2011/12/08 1,918
45120 왜 이리 이번달 돈쓸때가 많죠? 아니 지름신이 장난아니예요 2 지름신 2011/12/08 1,642
45119 고등학교 내신... 1 모닝콜 2011/12/08 1,256
45118 다시 봐도 웃긴 파리동영상 5 ... 2011/12/08 1,732
45117 마트에서 파는 우동 포장지에 보면.. 2 가쯔오부시 2011/12/08 1,322
45116 에구.. 야근중인데..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1 아몽 2011/12/08 826
45115 공공기관 연말 정산 12월 부터 하나요??? 머니 2011/12/08 474
45114 쌍용차 말아먹더니 아직도 정신 못차린 금속노조 1 ㅍㅍㅍ 2011/12/08 590
45113 성격 바뀔까요? 신경질적인 2011/12/08 589
45112 주진우 기자 상 받았네요!!! 3 참맛 2011/12/08 2,489
45111 이 식탁좀 봐주세요. 4 식탁 2011/12/08 2,404
45110 수시 추가합격 7 졸이는마음 2011/12/08 3,454
45109 사과가 퍼석거려요 2 현규맘 2011/12/08 1,032
45108 강원도 양양에 눈이 많이 오나요? 1 찐감자 2011/12/08 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