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화문 나가기 전 또 우스개소리 ^^

jen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11-11-26 17:00:32

유모어의 생활화

우린 질기게 오래 가야 하니깐!!

나꼼수에서도 말했잖아요, 오래 기억해야 한다구.

 

서울 광장에서 명박 퇴진을 외치다 보면

눈에 인권위원회(?) 빌딩이 보이고

그 뒤로 화려한 삼성화재의 네온이 보입니당.

저, 갑자기 옛추억이 몰려옵니다.

 

아주 오래 전 이야기.

대학 입학때 즈음 미팅에서 만나게 된 첫사랑.

유난히 야망 크고 출세지향주의적이며

자기 중심적이던 놈.

1년 지나 더이상 못만나겠다 관계 정리했습니다.

(딱 지 자존심 안상할 정도로 붙들더니

몇년 지나 다시 전화합디다.)

 

저도 좋아했던지라 가끔 생각이 나긴하는데,

항상 드는 생각이 '분명 정략 결혼했을거야'.

그런데

한 일년 전에 아무 생각없이 구글링하다가

그놈이 모모화재에서 중요한 직책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러니 서울 광장에서 모모화재 건물을 바라보며

갖가지 생각이 들지요. ㅋ

'그놈은 출세할려구 아마 지금쯤 야근하고 있을거야'.

 

나이 들어갈 수록

몰두가 안되고 섭렵에만 능해지는데,

집회하면서도 집중력에 문제가 생기네요. ㅋ

명박 타도를 외치다 이따금

그 네온으로 눈이 갑니다. 흐흐흐.

 

저, 집에 그 회사 물건 한개도 없습니다.

(아파트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빼야겠군요)

(그 회사 가족 여러분 죄송해요. 열분을 미워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작년에 갑자기 남표니가 제 차 보험을

모모화재로 따악 들어오고 올해도 같은 보험으로 갱신.

갸랑 저는 이렇게 모모화재로 다시 연결이 아주 미약하게나마

되고 있습니다. ㅎㅎ

 

오늘 남편이 장기 출장에서 돌아옵니다

광화문을 나가야하나 고민하다

10시에 집에 도착한다니 나갔다가

9시 반까지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야 5당에서도 나온다고하니

머릿수로 세를 좀 과시해야할 듯 해요.

 

길고 긴 싸움.

주변 사람들에게 명박과 그네할매의 정체,

FTA의 정체를 알리는 일도 아주 중요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열심히 하자구요.

가장 중요한 건 직접적인 참여겠지만요.

저도 담주부터는 잘 못나갈 듯. ㅠㅠ

 

오늘은 좀 차려입고 나가야 겠어요.

이쁘게들 하고 나오시드만요.

내면이 알흠다운 진보가

외면까정 알흠다울 수도 있다구!!! ㅋ

(사실 저, 아무리 생각해도 중도보수인것 같다는.

생각이야 진보지만서두)

우리 모두 화이팅이에요!

 

 

 

 

 

 

 

 

IP : 121.134.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6 5:11 PM (114.203.xxx.89)

    윗님..정색하시긴요..그냥 그렇단 소리 같은데요.^^
    원글님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삼성화재 건물은 쪼끔만 쳐다보시고요. ^^

  • 2. 나나나
    '11.11.26 5:14 PM (86.96.xxx.129)

    원글님이 옛날 추억 생각하시면서.. 쓰신 글이죠,,, 개인 경험이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는 덜 우스울 수도 있겠네요,,

    추운 날씨에 조심해서 다녀오세요,,,꾸뻑꾸뻑

  • 3. 오옷
    '11.11.26 5:16 PM (211.177.xxx.102)

    재밋어요.
    지금 나도 나가요.
    가까운지라.

  • 4. ...
    '11.11.26 5:56 PM (178.83.xxx.157)

    꺄악~ 재밌어요. 전 남들 첫사랑 얘기가 젤 재밌더라구요. ㅎㅎㅎ
    원글님, 추운 날씨에 몸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셔요. 외국에서 마음만 보태는 아짐이 인사전합니다. (꾸벅)

  • 5. 후니맘
    '11.11.26 6:03 PM (110.70.xxx.192)

    얼마전 집회나가기전에 옷때문에 고민하셨던 분 아닌가요? ㅎㅎㅎ 유머 넘치신 분이네요

  • 6. 20년주부
    '11.11.26 9:44 PM (121.134.xxx.133)

    저는 너무 우스운데요 지난번 우아한 코트 밖에 없어서 평상복 4벌 껴입고 나가셨던 분 아니세요?

    마스크는 평범한 것으로 구입하셨는지요?? 우리 즐겁게 길게 가져구요

    나이들수록 몰두는 안되고 섭렵에만 능해진다는데 빵 !!!!! 터졌네요 공감 100000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994 살 빼고 오히려 안 좋은 점들 7 일요일 2012/02/12 4,305
68993 영어해석해주세요~~~ 1 ,,,,,,.. 2012/02/12 507
68992 중3 예정딸이 꿈이 스튜어디스가 꼭 되고 싶다는데... 12 .. 2012/02/12 2,844
68991 82님들이 순진한건지... 10 ㅎㅎㅎ 2012/02/12 3,074
68990 오래전부터 갖고싶은 와인글라스가 세일을... 5 질러? 2012/02/12 1,150
68989 동물농장에 나왔던집 3 2012/02/12 1,515
68988 소 불고기 우째면 좋와요? 7 우째ㅠ 2012/02/12 1,424
68987 음대지망생, 작은 선생님 레슨은 어떻게 뚫어야 하죠? 3 질문 2012/02/12 1,497
68986 초등3학년 이상 딸 있으신분, 남편이 딸입에 뽀뽀 하는거 언제까.. 9 스킨쉽 2012/02/12 3,045
68985 동대문패션타운 가보려는데요.. 3 봄바람 2012/02/12 977
68984 4살 아이에게 식물성 단백질과 무설탕 식단을 7 그래도볼거야.. 2012/02/12 1,635
68983 축구화 나이키 보다.. 3 알려주세요!.. 2012/02/12 781
68982 저도 아사다 마오 16 오랜피겨팬 2012/02/12 4,035
68981 자연스러운 립스틱 색상 좀 추천해 주세요 부탁드려요~ 7 ㄷㄷㄷ 2012/02/12 2,816
68980 영어문장해석좀해주세요~~~ 2 ??????.. 2012/02/12 692
68979 입학하는고등학교가 맘에안들어요 7 즐거운소풍 2012/02/12 2,010
68978 다음주에 부산에 놀러갑니다. 요즘 날씨와 추천 부탁드려요. 6 부산좋아 2012/02/12 1,075
68977 어디가 맛있나요? 4 피자 2012/02/12 874
68976 오는 월요일에는 창원지방법원 이정렬 부장판사 징계위가 열립니다... 사월의눈동자.. 2012/02/12 731
68975 강북삼성병원에서 가까운 생협 매장 아시는 분 1 anfro 2012/02/12 542
68974 mp3..리슨미 음악파일 공유좀 부탁드려요.. 1 여명 2012/02/12 383
68973 코슷코 상품권 어떻게 구입해야하나요??? 3 aaa 2012/02/12 1,014
68972 미생물배약액에 흰것들이 둥둥뜨면 상한건가요? 2 급질 2012/02/12 651
68971 집 평수 갈아타기 문의드려요 11 집 갈아타기.. 2012/02/12 2,665
68970 8세 남자아인데 가끔 팔다리가끊어질듯 2 팔다리 통.. 2012/02/1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