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화문 나가기 전 또 우스개소리 ^^

jen 조회수 : 1,664
작성일 : 2011-11-26 17:00:32

유모어의 생활화

우린 질기게 오래 가야 하니깐!!

나꼼수에서도 말했잖아요, 오래 기억해야 한다구.

 

서울 광장에서 명박 퇴진을 외치다 보면

눈에 인권위원회(?) 빌딩이 보이고

그 뒤로 화려한 삼성화재의 네온이 보입니당.

저, 갑자기 옛추억이 몰려옵니다.

 

아주 오래 전 이야기.

대학 입학때 즈음 미팅에서 만나게 된 첫사랑.

유난히 야망 크고 출세지향주의적이며

자기 중심적이던 놈.

1년 지나 더이상 못만나겠다 관계 정리했습니다.

(딱 지 자존심 안상할 정도로 붙들더니

몇년 지나 다시 전화합디다.)

 

저도 좋아했던지라 가끔 생각이 나긴하는데,

항상 드는 생각이 '분명 정략 결혼했을거야'.

그런데

한 일년 전에 아무 생각없이 구글링하다가

그놈이 모모화재에서 중요한 직책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러니 서울 광장에서 모모화재 건물을 바라보며

갖가지 생각이 들지요. ㅋ

'그놈은 출세할려구 아마 지금쯤 야근하고 있을거야'.

 

나이 들어갈 수록

몰두가 안되고 섭렵에만 능해지는데,

집회하면서도 집중력에 문제가 생기네요. ㅋ

명박 타도를 외치다 이따금

그 네온으로 눈이 갑니다. 흐흐흐.

 

저, 집에 그 회사 물건 한개도 없습니다.

(아파트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빼야겠군요)

(그 회사 가족 여러분 죄송해요. 열분을 미워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작년에 갑자기 남표니가 제 차 보험을

모모화재로 따악 들어오고 올해도 같은 보험으로 갱신.

갸랑 저는 이렇게 모모화재로 다시 연결이 아주 미약하게나마

되고 있습니다. ㅎㅎ

 

오늘 남편이 장기 출장에서 돌아옵니다

광화문을 나가야하나 고민하다

10시에 집에 도착한다니 나갔다가

9시 반까지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야 5당에서도 나온다고하니

머릿수로 세를 좀 과시해야할 듯 해요.

 

길고 긴 싸움.

주변 사람들에게 명박과 그네할매의 정체,

FTA의 정체를 알리는 일도 아주 중요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열심히 하자구요.

가장 중요한 건 직접적인 참여겠지만요.

저도 담주부터는 잘 못나갈 듯. ㅠㅠ

 

오늘은 좀 차려입고 나가야 겠어요.

이쁘게들 하고 나오시드만요.

내면이 알흠다운 진보가

외면까정 알흠다울 수도 있다구!!! ㅋ

(사실 저, 아무리 생각해도 중도보수인것 같다는.

생각이야 진보지만서두)

우리 모두 화이팅이에요!

 

 

 

 

 

 

 

 

IP : 121.134.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6 5:11 PM (114.203.xxx.89)

    윗님..정색하시긴요..그냥 그렇단 소리 같은데요.^^
    원글님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삼성화재 건물은 쪼끔만 쳐다보시고요. ^^

  • 2. 나나나
    '11.11.26 5:14 PM (86.96.xxx.129)

    원글님이 옛날 추억 생각하시면서.. 쓰신 글이죠,,, 개인 경험이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는 덜 우스울 수도 있겠네요,,

    추운 날씨에 조심해서 다녀오세요,,,꾸뻑꾸뻑

  • 3. 오옷
    '11.11.26 5:16 PM (211.177.xxx.102)

    재밋어요.
    지금 나도 나가요.
    가까운지라.

  • 4. ...
    '11.11.26 5:56 PM (178.83.xxx.157)

    꺄악~ 재밌어요. 전 남들 첫사랑 얘기가 젤 재밌더라구요. ㅎㅎㅎ
    원글님, 추운 날씨에 몸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셔요. 외국에서 마음만 보태는 아짐이 인사전합니다. (꾸벅)

  • 5. 후니맘
    '11.11.26 6:03 PM (110.70.xxx.192)

    얼마전 집회나가기전에 옷때문에 고민하셨던 분 아닌가요? ㅎㅎㅎ 유머 넘치신 분이네요

  • 6. 20년주부
    '11.11.26 9:44 PM (121.134.xxx.133)

    저는 너무 우스운데요 지난번 우아한 코트 밖에 없어서 평상복 4벌 껴입고 나가셨던 분 아니세요?

    마스크는 평범한 것으로 구입하셨는지요?? 우리 즐겁게 길게 가져구요

    나이들수록 몰두는 안되고 섭렵에만 능해진다는데 빵 !!!!! 터졌네요 공감 100000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51 내년 5세 되는 우리 아들요.. 13 두곳 중 .. 2011/11/29 1,498
41450 李대통령, 한미 FTA 이행법안 서명 17 세우실 2011/11/29 1,686
41449 강용석, 고소취하 뜻 밝혀…“최효종에게 미안하다” 12 참맛 2011/11/29 3,048
41448 지금 무지하게 덥나요? 날씨가 저한테만 이렇게 더운건지.. 3 휴,,, 2011/11/29 910
41447 김치냉장고구입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스피닝세상 2011/11/29 574
41446 원불교 재단 학교 어떤가요...? 12 검은나비 2011/11/29 4,375
41445 과외비 얼마를 받아야 할까요? 4 ㅇㅇ 2011/11/29 1,625
41444 초등학생 두신 학부모님 계시면 학원관련 고민 좀 들어주세요..... 12 애엄마 2011/11/29 1,984
41443 공부중인데...윗집소음때문에 죽을것 같습니다. 5 Wkwmd 2011/11/29 1,643
41442 속보) 국내 첫 인간광우병 사망자 발생... 보건당국 늑장대응 4 밝은태양 2011/11/29 1,630
41441 요즘 삼치 드시나요. 2 은새엄마 2011/11/29 1,125
41440 눈이나빠져서 눈영양제 추천바래요 2 또또 2011/11/29 1,960
41439 FTA 서명 했답니다. 16 ㅜㅜ 2011/11/29 1,817
41438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11월 29일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1/11/29 1,066
41437 베이비맛사지 수업 에 관해서 물어봐요.. 2 ssun 2011/11/29 595
41436 애를 맨발로 현관밖으로 내쫒았어요.. 9 ㅠㅠ 2011/11/29 2,700
41435 정봉주 psi없어졌다고 한겨레 막 욕하구 했는데 ㅋㅋㅋ 2 오해였구나 .. 2011/11/29 2,187
41434 외국 아이들도 팔짱 잘 끼고들 그러나요? 2 스킨쉽잘하는.. 2011/11/29 1,084
41433 청*어학원 수지 ,미금, 분당중 어디가 괜찮을까요? 1 ? 2011/11/29 1,164
41432 11월 2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29 307
41431 남편 카톡에 내 절친 전번이 다른 남자 이름으로 등록되었어요 26 이상한듯 2011/11/29 18,497
41430 삼성경제硏, ‘의료민영화 계획 보고서’ 정부에 제출 7 그린티라테 2011/11/29 1,270
41429 권고사직 당했어요ㅠ ㅠ 25 배꽁지 2011/11/29 12,394
41428 아이가 야동 보는 거 알고는 있었지만.. 12 무력해짐 2011/11/29 4,945
41427 김장김치가 시큼해요.. 6 .. 2011/11/29 1,630